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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탐독

밀리의 서재 리뷰

Jeongwon Seo 2024. 8. 23. 11:21

 

스마트폰 어플을 리뷰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네요. 살면서 처음으로 구독형 도서 플랫폼을 이용해 봤기에 지금 가진 느낌 그대로 좀 전달드리고자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장점과 단점으로 나누어서 개괄식으로 적도록 할게요.

 

장점

  • 스마트폰과 24/7 밀착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정말 틈이 생기면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지내고 있죠. 저는 주로 SNS에서 타인의 삶을 엿보거나 괜찮은 광고가 있는지 보기도 하고 유튜브로 오락거리 영상들을 많이 봤었는데요.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고는 SNS와 유튜브 이용시간이 체감상 10분의 1 정도로 준 것 같아요.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주차도 할 수 있는 시대에 핸드폰을 꺼두고 살자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다면 밀리의 서재로 독서의 세계에 한 발 다가가는 게 제일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두 번째 장점은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아내는 넷플릭스를 구독하는데 한달에 2만 원 정도 하거든요. 그것에 비해 반값 정도이고 기기제한도 없고 서재도 따로 관리할 수가 있어서 가족 모두 사용할 수가 있어요. 그리고 저희는 영화, 드라마 보면서 아이들한테만 책 읽으라고는 할 수 없잖아요. 그리고 요즘 책도 한 권에 2만 원이 하는 책들도 많이 나오는데 저렴한 가격에 접근성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 그리고 책을 읽는 방법을 스크롤로 바꿀 수 있다는 거에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위로 스크롤 하면서 피드 같은 것들을 읽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화면을 클릭하거나 스와이프 하는 것보다 스크롤하면서 보니까 집중도 더 잘되고 읽는 속도도 부쩍 늘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인터넷이 안되는 환경에서도 책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유튜브나 넥플릭스 등과 같은 플랫폼에서도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하고 오프라인에서도 볼 수 있죠. 하지만 디지털 책과 비교한다면 용량이라던지 다운로드 시간이라던지 많은 면에서 효율적이죠. 그리고 미디어는 대부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비자가 따라가야 하지만 책은 무엇보다 자신이 원할 때 지나간 부분을 언제든 다시 보고 생각에 잠기는 시간도 가질 수 있죠. 

 

단점

  • 장점은 주로 밀리의 서재 어플에 대한 이야기 보단 오히려 밀리의 서재로 가까워질 독서에 대한 장점을 말한 것 같은데 단점은 조금 다릅니다. 먼저 어플이 생각보다 반응이 느려요. 검색기능이라던지 한 책에서 다른 책으로 넘어갈 때 생각보다 반응 시간이 길더라고요. 그래봐야 몇 초 이내이지만 분명 용량도 별로 차지하지 않을 거고 미디어에 비하면 설정도 적을 텐데 시간이 불필요하게 많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PC를 통해서도 밀리의 서재를 이용할 수 있는데, 밀리의 서재를 실행하면 노트북에서 팬이 마구 돌아가기 시작해요. 뭔가 최적화를 통해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 원하는 서적이 없을 확률이 반반입니다.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들을 검색해보면 없는 경우가 많아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책은 없는 경우가 많고. 꽤나 유명한 책들도 없는 경우가 더러 있어요. 예를 들면, 슬럼독 밀리어네어도 없고 삼체도 없네요. 그래도 반이나 있는 게 어딥니까. 정말 책을 원 없이 시도 때도 없이 볼 수 있는 건 정말로 큰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 그 외에 자잘한 개선점이 보이긴 해요. 예를 들면 스크롤 형식으로 볼 때, 풋노트 위치가 제멋대로 인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피드 기능도 있긴한데 내용이 좀 중구난방이라 산만하다는 느낌도 들고요. 인공지능이 읽어주는 오디오북은 아직 퀄리티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아요. 

 

다 쓰고 나니 단점은 주로 기술적인 것인 반면 장점은 독서 자체의 즐거움에 대해 쓴 것 같네요. 앞으로도 이 어플이 저와 여러분의 삶을 긍정적으로 많이 바꿔주길 바라며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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