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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탐독/100 철학 5

[도서 리뷰] 돈의 심리학

우리 모두는 돈을 벌고 싶죠. 하지만 돈이라는 것은 항상 사람과 상호작용하기에 사람의 불안정하고 임의적인 심리만큼이나 예측 불가능하게 그 가치를 달리하곤 합니다. 따라서 저는 돈에 관련된, 경제학과 같은, 학문을 자연과학 또는 공학이라고 생각하기 보단 심리학 또는 조금 더 넓게 보면 인문학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인문학에서 추구하는 "통찰"을 얻기 위해 필요한 노력, 혹은 돈을 벌기 위해 우리가 지켜야/피해야 할 인간심리에 대해 이 책은 다루고 있습니다. 책에는 제가 공감하는 내용도 많이 포함되어 있었고, 제가 간과했던 부분들도 짚어주었습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사회 초년생 혹은 이것저것 투자해보았는데 결과가 잘 안좋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리라 봅니다. 저..

[도서 리뷰] 도파민네이션

중요한 건 자기자신, 그리고 균형 잡기 어디선가 굉장히 좋은 책이라 주워듣고 산 책이었는데요. 읽는 내내 실망감이 더 컷던 책이에요. 어느샌가 "세상에 나쁜 책은 없다"라고만 이야기 할것 같던 사람이 요즘은 읽는 책마다 실망만 했다 하니 이상하실 수도 있을텐데요. 책의 단점 세가지만 이야기 해드릴테니 맞는 내용인지 확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1. 특별한 정신질환을 가지지 않고 있는 사람에게는 공감하기 어려운 이야기 물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 중독 가능성에 열려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인류가 쏟아져나오는 새로운 문물을 다 받아들이기에 천천히 진화를 해온 생명체로서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나는 부분이죠. 그렇다 하더라도 저와 제 주변 친지와 친구들을 보면 과연 그게 저자가 말하는 것 만큼 심..

[도서 리뷰]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

여러분은 선호하거나 비선호하는 장르의 책이 있나요? 저 같은 경우에 최대한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그래도 그중에 누군가의 훈계를 듣는 책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요. 각종 매체에서 좋다고 광고를 하기에 속는 척 구입했던 책이 바로 이광형 총장님의 책이네요. 소감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굉장히 좋은 책이고 또 과학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대부분 이런 종류의 책은 어떤 예시들을 가지고 와서 "봐라, 부자인 저 사람이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이런 말들을 주절주절 쏟아내기 바쁜데요. 저는 특히나 특정 직업군, 인물군만 가지고 와서 공통점을 찾으려는 것에 매우 큰 반감을 느껴요. 예를 들어, 매일매일 같은 시간에 시간도 잘 지키고 성실한 성품이 항상 성공할까요, 또는 실패하는 사람은 모두 게..

삼강오륜(三綱五倫)

오늘은 삼강오륜, 즉 유교에서 가르치는 세 가지 강령과 다섯가지 윤리에 대해서 짧게 포스트를 해보고자 합니다. 거의 꼰대를 넘어서 틀딱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번 다루는 건 나쁘진 않을거 같은데요. (나만 그런가?) 사실 삼강오륜은 우리가 사는 지금 현시대에는 맞지 않는 부분도 많아요. 그래서 제가 좀 제 입맛대로 해석한 부분이 있습니다. 여튼 삼강오륜의 원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 삼강(三綱) ​ 군위신강(君爲臣綱): 임금은 신하의 '벼리'가 되어야 한다. 부위자강(父爲子綱): 아버지는 자식의 '벼리'가 되어야 한다. 부위부강(夫爲婦綱): 지아비는 지어미의 '벼리'가 되어야 한다. ​ 여기서 '벼리'(綱)는 규제하여 총괄하는 사람 이라는 의미로, 각각 임금은 신하의, 아버지는 자식의, 지아비..

[도서 리뷰]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제가 10년 넘게 읽었던 책 "정의란 무엇인가"를 리뷰해 보는 포스팅으로 왔어요. 저희 와이프를 처음 만나는 소개팅 자리에서 이 책을 읽고 있었는데 이제야 다 읽었네요... 책을 여러번 읽은게 아니라, 책 내용도 어렵고 제가 부족해서 계속 미루다가 이제 다 읽은거에요. 와이프도 축하한다는 메세지를 보내줬네요.... 제가 생도생활 할 당시 약 10년 전만 하더라도 조금 배웠다 싶은 사람들은 다 이 책을 사서 들고 다녔어요 읽었다고는 절대 말 못하겠습니다. 뭐 읽긴 읽었죠 앞부분만 잠깐. 너도 나도 서점에 가서 하나씩 사서 여러 용도로 썼던 것 같네요. 저희 와이프는 처음 만났을 때 뭘 저런걸 읽고 있나 싶었대요. 여튼 서두가 오늘도 길었군요. 사실 제가 인문학 쪽에는 관심만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