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아. 얼마전에 아빠가 읽은 책에서 너희들에게도 전해주면 좋은 말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단다. 책에서 저자는 사람을 세 종류로 분류했단다. 아무리 뜨거운 불이 옆에 있어도 타지 않는 '불연성', 불씨가 옮겨붙으면 탈 수 있는 '가연성', 그리고 알아서 타오르는 '자연성'이 그 세 가지 분류다. 사람은 살면서 변한다. 너희가 불연성이더라도 자연성이 되도록 바꾸려는 노력을 하루라도 일찍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빠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아빠는 서른살이 넘도록 불연성 인간이었다. 어머니가 워낙 학구열이 강하셨기에 불연성인 아빠도 어머니의 뜨거운 불에 타지는 못했지만 그을음은 났던 것 같다. 그저 이번 시험만 끝나면, 수능만 끝나면 이라는 생각으로 아무 방향도 없이 공부를 했다. 그러다보니 스무살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