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에 간 것이 제 인생의 2막이었다면 아마 화학병과로 병과를 바꾼 것은 제 인생의 3막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포병에 남아 있었다면 어떤 기회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화학병과에 온 후로 받은 많은 기회들에 너무나도 감사할 뿐 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어떤 2년차 시절을 보냈는지, 1년차 아무것도 모르던 초짜 소위가 어떻게 다음 군생활을 이어갔는지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화학학교에서의 추억 병과 그러니 소위말하는 군 주특기를 바꿨기 때문에 저는 다시 초급장교를 위한 초등군사반에 들어가서 약 3-4개월간의 교육을 다시 받았습니다. 거대했던 포병과 달리 화학병과는 상당히 사이즈가 아담했고 저희 기수에는 저와 제 육사 동기 한명, 3사 동기 8명 그리고 해군 3명을 포함해서 총 13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