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이네요. 집으로 돌아가기 전 양떼 목장에 들렀어요. 입장권을 사면 건초 체험권도 준답니다. 양떼목장은 아기자기한 동산처럼 꾸며져 있어요. 동산 아래쪽에는 양과 알파카가 있고 양의 경우 직접 우리 안에 들어가서 건초를 줄 수도 있었어요. 그 위쪽으로 보면 Cloud Hill이란 글씨가 보이고 건물이 보이는데 카페라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방방 뛰면서 돌아다니기에도 충분한 공간이 있고 동물들도 많아서 그런지 아이들 기분이 한껏 좋았던 것 같네요. 아이들이 건초 봉지를 가지고 목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양들이 떼로 몰려들어요. 이미 목장 안에는 건초들이 떨어져서 좀 젖은 것들이 있던데 양들이 그런건 쳐다도 안보고 정말 건초만 먹던게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신나게 놀았으면 조금 쉬어야겠죠? 언덕 위에 올라가면 건물이 두 동 있는데 그 중에 한 동은 카페고 나머지 한 동은 휴식 공간이더라고요. 카페에서 시킨 음식도 가져와서 먹을 수 있었고, 건물이 다 유리로 되어 있어서 가서 쉬면서 바깥 풍경을 보는 것도 꽤나 운치가 있더군요.
아이들이 양들 건초주는 걸 너무 좋아해서 건초봉지를 더 샀어요. 한 봉지에 2000원 정도 하는데 솔직히 건초의 가치에 비해 비싸긴 했지만 2000원에 아이들이 행복해하니 사줄 수 밖에 없더군요. 그래도 건초를 파는 할아버지가 아이들을 귀엽게 봐주었는지 한두번 사니 나중에는 공짜로 많이 주시긴 했어요. 여러모로 좋은 기억이 많이 납니다.
양떼 목장을 다 보고는 집으로 돌아왔어요. 아이들은 차에서 낮잠을 잤는데도 여독 때문에 그런지 밤에도 잘 자더군요. 아이들과 여행을 다니는 건 또 다른 의미로 좋은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가족과의 좋은 여행을 그리고 그 속에서 추억을 남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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