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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탐독/900 역사 3

[도서 리뷰] 히틀러를 선택한 나라

저에게 역사는 언제나 어려운 과목이었어요. 도대체 이런걸 왜 배워야 하나, 몇백년 전 일이든 몇년 전 일이든 배운다고 뭐가 달라지나 싶었죠. 아직도 진짜 역사를 공부하는 의미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이전 보다는 좀 더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알게 모르게 장바구니에 하나 둘 넣게 되더라고요. 이번에 리뷰할 책은 1차 세계대전 시작(1914년)으로부터 히틀러가 총통이 되고 권력을 잡아가는 1933-1934년까지의 독일 왕정을 몰락, 권력의 이동 등을 여러 문헌을 통해 정리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역사 및 정치 관련책이라는 부분과 방대한 참고문헌의 양에 먼저 압도되긴 했었는데요. 공학도라는 저의 직업의 특성상 한 문장으로 어떻게 히틀러가 권력을 차지하게 되었는지 말씀드리면 좋지만, 책의 저자도 이야기 했다시피 ..

[도서 리뷰] 미군과 매춘부

여름에 있던 학회에 이어 두 번째 In-person 학회에 참여를 했는데요. 가족들은 퍼듀 캠퍼스에 두고 중국인 친구와 둘이서 왔기 때문에 개인적인 시간이 많았고 오래간만에 책을 좀 진득하게 읽을 수 있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읽었던 책은 "미군과 매춘부"라는 책이에요. 최길성이라는 한국 사람이 썼음에도 불구하고 번역본이라는 게 특이하기도 했고 읽는 동안에도 왜 이런 책을 골랐는지도 스스로 의문이 들더군요.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고 여러분께도 추천을 드리고 싶은 책 중에 하나다 되었네요. 그럼 짧고 보잘것없는 리뷰를 끄적여 볼까 합니다. 저자는 한국 전쟁을 직접 겪은 사람으로 책의 초반부에서는 저자의 철학관이 녹아 있는 경험담이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네요. 서울 변두리에..

[도서 리뷰] 제프리 삭스의 지리 기술 제도

존경하는 친구의 추천으로 사서 읽게 된 책이에요. 아직까지 책에 대한 편견이 많지 않기 때문에 좋다는 책, 특히 인사이트를 준다는 책은 보통 사서 보는 편 인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 짧게 말하자면 그 명성에 비해 저가 느낀 인사이트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실 책의 1장 첫 번째 표에 다 나와있다고 해도 무방해요. 저자가 세계화시대를 어떻게 구분했는지, 시대별 사용한 에너지원과 정보, 농업 및 산업 등으로 구분을 해 놓았어요. 간단히 표에 있는 내용을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구석기 시대에는 그야말로 원시 상태의 인간으로 사람들은 수렵과 채집으로 생계를 이어나갔고 언어라는 것이 발달해 나아가기 시작합니다.신석기 시대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