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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탐독 48

[도서 리뷰] 박사가 사랑한 수식

얼마전에 교회를 갔는데, 여기 퍼듀 지역에 계시다가 좋은 곳에 일자리를 잡으셔서 이사가시는 분께서 본인 도서를 무료 나눔 해주셨더라고요. 책을 수집하는 걸 좋아하다보니 이것저것 챙기긴 했는데요. 그 중 조금 얇아 보이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먼저 펴서 읽어보았어요. 소설이 재미있긴한데, 한 번 읽고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것 같아 소설은 잘 안사는 편이거든요. 지금 집에 가지고 있는 책을 다 읽으면 전자책으로 갈아타려 생각 중이긴한데, 소설한테 괜스리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여튼 제가 이번에 읽은 책은 "오가와 요코"라는 일본 작가의 책이었는데요. 일본 문학의 향기를 잘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긴 여운이 남았지만 리뷰는 짧게 남길 수 밖에 없는 저의 문장력을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케라스 창시자에게 배우는 딥러닝

6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을 드디어 끝내게 되었네요. 뭐 그래봐야 파이썬 스크립트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책을 읽는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요. 책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아래의 블로그에서 대부분의 내용 확인 가능합니다. https://subinium.github.io/Keras/ 케라스 창시자에게 배우는 딥러닝 케라스 창시자에게 배우는 딥러닝 subinium.github.io 관련 예제 코드는 아래 깃헙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https://github.com/gilbutITbook/006975 GitHub - gilbutITbook/006975: 케라스 창시자에게 배우는 딥러닝 케라스 창시자에게 배우는 딥러닝. Contribute to gilbutITbook/006975 ..

[도서 리뷰] 도파민네이션

중요한 건 자기자신, 그리고 균형 잡기 어디선가 굉장히 좋은 책이라 주워듣고 산 책이었는데요. 읽는 내내 실망감이 더 컷던 책이에요. 어느샌가 "세상에 나쁜 책은 없다"라고만 이야기 할것 같던 사람이 요즘은 읽는 책마다 실망만 했다 하니 이상하실 수도 있을텐데요. 책의 단점 세가지만 이야기 해드릴테니 맞는 내용인지 확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1. 특별한 정신질환을 가지지 않고 있는 사람에게는 공감하기 어려운 이야기 물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 중독 가능성에 열려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인류가 쏟아져나오는 새로운 문물을 다 받아들이기에 천천히 진화를 해온 생명체로서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나는 부분이죠. 그렇다 하더라도 저와 제 주변 친지와 친구들을 보면 과연 그게 저자가 말하는 것 만큼 심..

[도서 리뷰] 오만과 편견

우리는 우리의 관념과 편견으로 가득 차 있다. 아무리 공정하게 생각해도, 결국 그것 역시 주관적인 견해일 뿐이다. 제 블로그에서 두 번째 소설 리뷰네요. 첫 번째는 저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 조지 오웰의 "1984"였고 사뭇 다른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이번에 리뷰해볼까 합니다. 제가 기억력이 그리 좋지 못하고 서양식 호칭, 예를 들면 미스 베넷(Ms. Bennet)은 베넷가의 딸 중, 해당 대화장면에서의 가장 나이가 많은 딸을 가르키고, 엘리자베스를 리자 등의 애칭으로 부르는 등 애칭과 본명이 뒤섞여 사용되기에 처음 소설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필요하긴 했지만요. 사실 간만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라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던 것 같네요. 책을 읽으며 무언가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보통 ..

[도서 리뷰] 세계미래보고서 2022 - 메타 사피엔즈가 온다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2022 대전망!"이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근거가 부족한 공상과학 수준에 지나지 않다.지나치게 낙관적인 관점만을 주로 이야기하기에 객관적이지 못하고무언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통찰을 얻기에는 많이 미흡한 책이다. 지금까지 과학관련 서적은 제가 항상 과학을 넘어선 통찰을 보여주곤 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표지는 아주 화려하고 매력이 있는 이 책은 추천하기에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먼저 책의 키워드를 소개해 드리고, 제가 생각하는 아쉬운 점들, 그 후에 장점을 말씀 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6가지 키워드우주 산업: 강대국들은 우주에 있는 아주 값비싼 자원들을 가져오기 위해 경주를 마다않고 있죠. 앞으로도 이러한 경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 분명하고, ..

[도서 리뷰] 히틀러를 선택한 나라

저에게 역사는 언제나 어려운 과목이었어요. 도대체 이런걸 왜 배워야 하나, 몇백년 전 일이든 몇년 전 일이든 배운다고 뭐가 달라지나 싶었죠. 아직도 진짜 역사를 공부하는 의미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이전 보다는 좀 더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알게 모르게 장바구니에 하나 둘 넣게 되더라고요. 이번에 리뷰할 책은 1차 세계대전 시작(1914년)으로부터 히틀러가 총통이 되고 권력을 잡아가는 1933-1934년까지의 독일 왕정을 몰락, 권력의 이동 등을 여러 문헌을 통해 정리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역사 및 정치 관련책이라는 부분과 방대한 참고문헌의 양에 먼저 압도되긴 했었는데요. 공학도라는 저의 직업의 특성상 한 문장으로 어떻게 히틀러가 권력을 차지하게 되었는지 말씀드리면 좋지만, 책의 저자도 이야기 했다시피 ..

[도서 리뷰]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좋은 책이란 어떤 책일까요?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각자마다의 좋은 책은 본인에게 감동을 주고 생각과 삶의 변화를 주는 책이 아닐까 싶네요. 저도 아직 안 읽어봤지만 "국부론"이라든지 "논어"라든지 모두가 인정하는 양서를 읽는다고 그게 개개인에게 과연 정말 좋은 책 일지는 의문입니다. 이번에 읽었던 책은 국내에서 10만 부가 팔릴 정도로 유명하지만 무엇보다 제게 큰 울림을 주었기에 저는 굉장히 좋은 책이라 생각해요. 아버지가 아들에게 하는 진한 진심이 묻어있는 조언들은 하나하나가 와닿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제가 책을 읽으며 느낀 점들을 조금 공유드릴까 해요. 책의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도 있지만 이를 먼저 말씀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요. 책의 표지에도 쓰여있지만 "50억 부자"라는 게 책의 본 내용과는 조금 ..

[도서 리뷰] 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

한동안 열심히 읽던 과학서적을 내려놓고 다른 책들을 읽다가 다시 과학서적을 읽었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 여러분께 소개를 드리고 싶더군요. 보통 수학에 푹 빠져 사는 사람은 현실과 단절되어 자신만의 세계에 산다고 느껴지지만 저자가 그 사이의 연결점을 찾으려 노력한 부분이 아주 인상적인 책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책의 난이도는 수학적 흥미(특히 선형대수 관련)가 없는 사람에게는 조금 높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아주 큰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미괄식이라는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드는 책으로 책의 90퍼센트가 마지막 10퍼센트를 위한 빌드업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그만큼 책의 마지막에서 강력한 임팩트를 느낄 수 있어 신선한 책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책의 서두는 알고리즘이 무엇인지 그리고 알고리..

[도서 리뷰] Making Numbers Count (원서)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제가 살면서 두 번째로 완독 한 영어 원서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생각보다 책의 내용은 그리 좋지 않아서 리뷰를 작성하지 않을까 생각하다가도 책의 처음 부분은 그래도 나름의 신선함을 주었다고 생각하기에 조금은 짧게 리뷰를 해보려 합니다. 참고로 한국어번역본 제목은 "넘버스 스틱!: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숫자 스토리텔링의 기술" 입니다.우리는 살면서 많은 숫자를 접하면서 살지만 얼마나 많은 숫자를 직감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가령 대한민국의 면적이 약 10만 제곱킬로미터라고 했을 때, 지구 표면에서 달 표면까지의 거리가 약 38만 킬로미터라고 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그저 우와 뭐 크고 멀구나 정도겠죠. 저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어려운 숫자들은 아직 인류의 DNA..

[도서 리뷰]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

여러분은 선호하거나 비선호하는 장르의 책이 있나요? 저 같은 경우에 최대한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그래도 그중에 누군가의 훈계를 듣는 책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요. 각종 매체에서 좋다고 광고를 하기에 속는 척 구입했던 책이 바로 이광형 총장님의 책이네요. 소감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굉장히 좋은 책이고 또 과학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대부분 이런 종류의 책은 어떤 예시들을 가지고 와서 "봐라, 부자인 저 사람이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이런 말들을 주절주절 쏟아내기 바쁜데요. 저는 특히나 특정 직업군, 인물군만 가지고 와서 공통점을 찾으려는 것에 매우 큰 반감을 느껴요. 예를 들어, 매일매일 같은 시간에 시간도 잘 지키고 성실한 성품이 항상 성공할까요, 또는 실패하는 사람은 모두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