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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후반기 (코로나 후)

[미국생활] 우리동네 이동식 놀이동산

Jeongwon Seo 2022. 8. 12. 22:33

제가 있는 웨스트라파엣에는 그다지 놀거리가 많지 않아요. 그래서 공부하기에는 좋은 도시이지만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이성친구와 시간을 보내기에는 좀 지루한 감이 있죠. 남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퍼듀가 공대라는 점도 그렇게 유쾌한 사실은 아닐수도 있겠네요. 여튼 이러하다보니 가족들이 한국에 돌아오면 잘 놀아줘야겠다고 생각한 저는 후배에게 무슨 축제가 있다는 것을 들었고 가족들과 함께 가보기로 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해요.

저희가 간 축제는 Tippecanoe County 4 H 하고 하는데요. 홈페이지에 가서는 뭐 하는지 잘 감이 안와서 그냥 빨리 가보기로 했죠.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확인해 보세요.
https://tippe4hfair.org/

 

Tippecanoe County 4-H Fair

Tippecanoe County Fairgrounds 1406 Teal Road Lafayette, IN 47905 On-site Parking Shuttle Service (See Schedule)

tippe4hfair.org

먼저 멀리서 보니 관람차가 보이는게 놀이동산이 맞긴 맞나 보더라고요. 일단 차를 세우고 입구로 가보니 티켓을 팔고 있는데, 22장에 30불씩, 한장씩 개별은 1.5달러씩 팔고 있네요. 모든 종류의 놀이기구를 탈 수 있다고 해서 일단 22장을 사봤어요.

22장에 30불 하는 티켓, 좋다 말았다.

처음에는 한 장당 기구 하나면 정말 싸다 싶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 더라고요. 기구 하나 타는데 보통 3~4장 정도 내야되니까 4.5에서 6달러 정도 하네요. 요즘 미쳐버린 환율을 넣고 계산하면 6천원에서 8천원하네요. 기구도 한국에 비해서 정말 조금 태워줘서 기본적으로 한국보다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첫 번째로는 버스 모양으로 된 기구를 탔는데 그냥 빙글빙글 도는 것 뿐인데도 딸래미가 좋아하더라고요. 아들래미는 겁이 많아서 기구는 잘 안타더군요.

이것 마저도 티켓 3장을 요구한다

그 외에도 아주 조그마한 아이들 놀이터에 몇분 넣고 놀라고 하는 것도 티켓 두장을 냈고, 와이프랑 딸래미랑 탔던 기차 모양 놀이기구도 세 장씩 두명을 냈어요. 가격은 둘째 치더라도 너무 짧게 태워주는게 아쉽더라고요. 범퍼카는 가족 네명이 모두 타서 사진이 없네요. 범퍼카 타본지 10년은 넘은거 같은데 오랜만에 타도 역시나 재미있네요. 나중에 한국 가면 애들 좀 자주 놀이동산 데려가야 할 것 같아요. 

나에겐 너무 시시했던 자동차, 아이들은 좋아했으니 나도 신난척을 해보았다.

저희가 오후 7시 15분쯤 도착했는데 놀고 나오니 9시가 조금 안됐더라고요. 한 시간 반 정도 놀이동산 안에 있었던 것 같은데 60불 정도 썼으니, 에버랜드가 마냥 비싼 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할 거 없는 웨스트 라파엣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서 좋았던 것 같네요. 아이들이 다 힘이 넘쳐서 에너지를 감당하기가 힘들때도 많지만 또 그런 곳에서 힘을 얻고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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