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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듀(Purdue)에서 할만 한 것들 (스압 주의!)

Jeongwon Seo 2024. 8. 24. 11:16

제가 살던 지역은 인디애나 퍼듀대학교가 있는 작은 도시인데요. 그래도 여기저기 찾아보면 할게 은근히 있거든요. 저희는 그리 풍족하게 산게 아니라 비싼데는 많이 안다녔고요. 저렴한 데 위주로 말씀을 좀 드려볼까 해요. 생각나는 대로 적어서 다소 순서 뒤죽박죽 일 수 있는데 너그러히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1. Indiana Dunes State Park

 

 

저희의 최애 휴식처에요. 퍼듀에서는 차로 한 시간 반 정도 걸리고, 겨울빼고는 언제든 가도 너무 좋습니다. 물론 겨울에도 한 번 간적이 있는데 빙하가 주욱 길게 늘어선 모습도 장관이더라고요. 미시건 호에 있기 때문에 한여름 더운 날 가야 물에서 수영이 가능합니다. 수영하지 않더라도 탁 트인 호숫가(사실 바닷가 같지만)에 텐트 펼쳐 놓고 뜨거운 물 싸와서 컵라면 먹고 쉬면 정말 너무 좋더라고요. 아이들도 모래놀에 너무 좋아하고 조카들이랑 갔을 땐 모레사장에서 .공가지고 축구 비슷한 것도 했는데 땀도 오랫만에 흠뻑 흘리고 상쾌했습니다. 모래언덕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것도 꽤나 재미있어요. 가면 대여섯 시간은 훌쩍 재미나게 보내고 오는 곳이라 정말 강추 드립니다.

 

주의사항과 팁을 드리자면 Indiana Dunes는 National park와 State park가 있어요. National park pass가 있다면 그 쪽으로 가셔도 되지만 한번 가실거면 State park를 추천드립니다. 입장료가 National park는 차량 한대당 $25불인가로 기억하고 State park는 $8이었거든요. 저희는 말년에 State park pass를 구입해서 다녔어요. 아쉽게 State park pass는 언제 사던 유효기간이 당해 1월에 시작해서 12월까지니까 참고하세요. 텐트보다는 앞과 옆이 트인 그늘막이 더 좋고 웨건을 하나 구해서 가져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작은 아이스박스와 먹을거리랑 놀거리 등 생각보다 챙길게 많더라고요. 그리고 모래 사장에서는 취사가 되지 않고 모래가 아닌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쪽에서는 바베큐도 굽고 하니까 한 번 맛보기로 다녀오시고 취사계획을 세우시면 좋을 것 같네요.

 

2. Loeb Fountain

 

Purdue Loeb fountain

 

캠퍼스에 있는 분수대로 겨울이 아니면 분수를 시원하게 틀어 놓아요. 주차는 좀 불편해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서 찾아야 하지만 무더운 여름 가족들과 같이, 특히 애기 있으면 한 때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곳이에요. 그 외에도  캠퍼스에서 강 건너 main street이 시작하는 지점에 Depot Plaza라는 곳에서도 분수대를 틀어 놓으니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Depot Plaza는 분수대 가동 시기가 Loeb fountain보다는 적은 거 같긴해요. 그래도 사람이 더 적고 주차가 편하니 추천드립니다.

 

Depot Plaza 계단 위쪽에 분수대가 있다

 

3. Prophetstown State Park

 

 

저희가 정말 좋아했던 또 다른 State park인 Prophetstown 주립공원입니다. State park pass가 없다면 입장료는 차량 당 $8입니다. 다실 인디애나의 State park pass는 Dunes랑 Prophetstown이 두 곳을 가기 위해 산 것이나 마찬가지죠. 공원 산책로가 정말 끝내주게 잘 되어 있고요. 연인들끼리 오던 가족과 오던 산책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그 분위기가  정절에 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 외에도 입장하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 농장도 있어요. 날 좋은 날에는 동물도 꽤나 많고 가운데 공터에 가볍게 즐길만 한 게임들도 구비해 놓았어요. 여름에는 수영장도 하거든요. 다만 수영장 입장료(인당 $5)는 공원입장료와는 별개니까 pass가 있다면 괜찮은 선택인 것 같아요. 하지만 pass 없이 가기엔 수영장이 많이 작긴해요.

 

워터파크라고 부르기엔 많이 갖다. 있을 건 있는데 정말 작다.

 

4. Annie's Orchard

 


퍼듀의 시골스러움을 한껏 느끼고 싶으시다면 Annie's Orchard를 추천드립니다. 시기에 따라, 블루베리, 딸기, 사과 등을 직접 따서 사올 수 있어요. Facebook으로 주로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친구를 등록하시고 알림을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입장료는 없고 따온 과일의 무게로 살 수 있어요. 가격은 월마트 보다 조금 비싼 정도라... 사실 체험비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게 맞죠. 다만! 따서 들고 오는 것만 돈을 내는 거고 따면서 주섬주섬 먹는 건 뭐라 안합니다. 그래고 체험도 하고 직접 딴 신선한 과일을 맛보시고 싶다면 원하시는 과일이 철일때 한 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우리 가족은 주로 딸기를 따러 갔다

 

5. Corn Maze

 

 

가을(9월, 10월)이 되면 꼭 가봐야 할 곳이 바로 콘 메이즈에요. 저희는 Exploration Acres라는 곳으로 매년 다녔는데 다른 곳도 있다고 들었어요. 입장료는 어른 $15, 6세부터 12세 어린이 $11인데 퍼듀가 써있는 곳을 입고 토요일에 가거나 학생임을 증명하면 $12로 할인을 해줘요. 가격대비 정말 할게 많아서 매우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미로부터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매년 다른 디자인의 미로를 만드는데, 어떻게 프린터에서 출력한 것처럼 옥수수를 밀어내고 미로를 만들었는지 경이롭더라고요. 입장료를 내고 입장할 때 각종 쿠폰이 달려있는 지도를 주는데요. 이 쿠폰은 미로 속 중간중간에 있는 각기 모양이 다른 펀치를 찍어야 쓸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목표가 생기니 아무래도 저 같은 사람은 미로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저희 아이들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미로 속을 뛰어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다만! 아주 낮은 확률이지만 종종 미로에서 사람을 잃어버리는 일도 있다고하니 걱정되시는 분들은 호루라기라도 챙겨가면 좋겠죠?

 

미로 말고도 할게 정말 많아요. 미로 옆에는 넓은 호박밭이 있는데요. 10월 말에 할로윈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호박을 직접 따서 가져갈 수 있어요. 물론 공짜는 아니고 무게별로 파는 것 같아요. 호박이 정말 커다랗고 종종 아주 예쁜 것들도 있더라고요. 미로까지 이동할 때 트렉터도 무료로 타고 갈 수 있고, 불멍을 때리거나 함께 주위에 둘러앉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Fire pit도 돈을 내고 빌릴 수 있어요. 그리고 입구 쪽에는 아이들 놀이터와 여러 즐길만한 것들이 아주 많아서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6. Downtown Christmas Parade

 

 

전혀 기대하지 않고 갔다가 규모에 한 번 놀라고 천조국의 위상에 한 번 더 놀랐던 행사였습니다. Lafayette의 Downtown쪽 Main Street의 약 1마일 정도 되는 거리를 행진하는 행사인데요. 관광서에서 쓰는 차량은 물론, 학교 및 기업에서도 그리고 특이한 차량을 가진 개개인들도 참여를 하는 것 같았어요. 약 두 시간 가량을 하는 것 같은데 어떤 차량이던 지나가면서 사탕, 초콜렛 등등 먹을거리부터 티셔츠, 야광봉, 펜, 산타모자 등 별거를 다 막 던지거든요. 엄청 주으려고 안해도 바닥이며 지천에 먹을거리가 마구 흩뿌려지는데 정말 장관입니다. 아! 물론 퍼레이드도 볼만해요. 악기를 연주하면서 가는 팀도 있고, 경찰 오토바이 등 차량들이 한 껏 꾸미고 나오거든요. 천조국의 자본력을 경험하기에 좋은 이벤트입니다. 

 

다만 날씨가 굉장히 추울 수 있으니까 캠핑의자와 담요는 필수 입니다. 물론 먹을거리를 쓸어 담을 빈봉투도 있어야겠죠? 그리고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라고는 하지만 보통 12월 초에 하니까 놓치지 않게 주의하세요!

 

7. Holloween Season 

 

할로윈 시즌이 되면 위에 있는 광고지처럼 Truck or Treat이라던지 하는 이벤트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간혹 돈을 내고 가는 곳도 있다고 들었지만 거의 다 무료이고 여유로운 시간과 간식을 담을 봉투 혹은 할로윈 버켓을 챙겨가시면 됩니다. Truck or Treat은 개인들의 자원으로 운영되는 것 같고요. 주차장에 가면 사람들이 자신의 트렁크를 열고 할로윈 장식을 한 뒤 아이들이 오면 먹을거리를 나눠줍니다. 그 외에 시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West Lafayette Wellness Center에 있는데 할로윈 복장을 하고 가셔서 한 몫 든든히 챙겨오시면 됩니다. 정말 아낌없이 주거든요. Faith Church에서도 비슷한 할로윈 행사를 해요. 그렇게 순회공연을 다녀오고 나면 집에 쌓인 사탕, 초콜렛이 처치 곤란이더라고요. 저희는 12월 초에 한국에 다녀왔었는데 그 때 싹 가져가서 조카들 줬어요. 

 

왜 공짜로 사탕이나 초콜렛을 나눠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아이들한테 나눠주는 것도 재밋어 보이더라고요. 아이들이 귀엽게 할로윈 복장을 입고 와서 "Trick or treat~"이라고 말하면 사탕을 안줄수가 없을 것 같아요. 한 번 정도는 저희도 애들 데리고 사탕 좀 나누어 줘 볼까봐요.

 

8. Tropicanoe Cov

 

 

퍼듀에 살고 라파엣에 종종 간다면 반드시 지나가면서 보았을 워터파크 입니다. 생각보다 크고 슬라이드도 괜찮아요. 뜨거운 여름, 더위를 식히러 가기에 좋은 곳입니다. 입장료는 어른은 $10, 키 48인치 이하는 $7 입니다. 6, 7, 8월에는 매월 하루, 수요일 오후 4시 이후, Family Night이 있는데요. 입장료가 반값이고, 해가 생각보다 늦게 지니까 저렴하게 다녀오실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네요. 한 번은 큰 아이가 다니던 발레학원(Studio-b)에서 공짜로 입장시켜 준 적도 있었어요. 한국과 다르게 슬라이드 줄도 짧으니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9. Columbian Park Zoo

 

 

Tropicanoe cove 바로 옆에 시에서 운영하는 동물원이 있어요. 무료로 운영되다가 2021년인가 유료로 바뀌었어요. 그래도 $2니까 부담없이 다녀오기 좋은 것 같아요. 생각보다 동물이 꽤 있어요. 염소들 먹이주는 체험도 할 수 있고요. 제법 큰 동물원에 가려면 적어도 한 시간 이상 운전해서 Indianapolis에 가거나 해야 하는데 거리도 가깝고 그냥 생각날 때 가볍게 다녀오기 정말 좋아요. 

 

동물원 앞에는 $2에 작은 기차를 탈 수 있는데 추천을 드리고요. 오리배도 렌트할 수 있는데 비추라고들 합니다.

 

어딘가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고 호숫가 한 바퀴를 돌고오는 기차, 그래도 탈만하다

 

10. Happy Hollow Park

 

 

퍼듀 근처의 공원을 찾는다면 이곳 Happy hollow park를 추천드립니다. 아주 괜찮은 놀이터가 있고 계곡도 있는데 말라있는 경우도 있지만 비가 온 다음에는 물이 흐르더라고요. 산책로가 괜찮습니다. 경사는 아주 조금 있는데 코스가 아주 길지 않고 쉬엄쉬엄 걷기 좋아요. 킥보드라던지 보드를 타는 사람도 많고요. 비치 발리볼 네트가 하나 있긴한데 날 좋은 날에는 항상 사람이 많습니다. 아주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부메랑을 가지고 놀거나 강아지와 같이 놀고 휴식을 갖는 모습도 봤어요. 바베큐 그릴도 군데군데 많은데 제대로 사용하려면 Shelter(쉼터)별로 돈을 내야해요. 퍼듀 핵공학과에도 전체 학부, 대학원생, 교수, 직원 모두 모이는 피크닉이 가을학기 시작 즈음에 있는데 항상 이 공원에서 해요. 

 

11. Murdock Park & Municipal Pool

 

 

퍼듀 지역의 날씨는 한국보다 대체로 조금 더 추운 편이거든요. 그래서 겨울도 좀 더 길어요. 눈이 많이 올 때는 앞이 안보일 정도로 오고 며칠간 집에서 못나올수도 있습니다. 눈이 많이 올때면 으레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하지만 퍼듀지역은 거의 평지가 많아서 눈썰매를 탈만한 곳도 많지는 않은데요. 여기 Murdock 공원과 시에서 운영하는 Municipal pool에도 꽤 괜찮은 스로프가 있어요. 저희도 올 겨울에 조카들과 샘즈클럽에서 눈썰매를 사서 아주 즐겁게 탔어요. 큰 조카가 썰매를 타다가 잘못된 길로 내려와서 연석에 허리를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지만... 그 때 병원가서 진료봤던 것들이 이제야 영수증이 날라오네요...

 

12. Egg Hunt at Wea Creak Orchard

 

 

미국에서는 부활절도 꽤나 큰 행사인데요. Egg hunt라는 이름으로 3월 말 즈음  사탕, 초콜렛을 뿌리는 Wea creek.과수원에서 열리는 부활절 행사를 추천드립니다. 공기 불어넣은 놀이기구(Bounce castle)과 페이스 페인팅 등등 즐길 거리가 많고 트렉터도 타볼 수 있어요. 그 중 대미는 당연히 Candy parade 입니다. 트렉터가 지나가면서 트렉터에 탄 사람들이 버켓에서 사탕, 초콜렛을 마구 뿌려요. 장난감도 섞여있고 뭐 별게 다 있습니다. 도시락을 싸가셔도 좋고 푸드트럭도 있으니 가서 밥과 디저트까지 해결하셔도 좋아요.

 

 

13. Oasis Park & Northend Community Center  

 

 

날씨가 좋지 않은 날 아이들과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Faith Church에서 운영하는 Oasis park와 Northend Community center를 추천합니다. 두 곳을 가실 계획이라면 아이들은 미끄럼방지 양말을 꼭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매점에서 팔긴 해요. 오아시스는 실내 놀이터가 크고 여유 공간도 많으며 벤치에서 간식이나 음료도 먹을 수가 있는 장점이 있어요. 반대로 노스엔드는 실내에서 뭐 먹으면 안되고요. 이게 장점이자 단점일수도 있는게 아무래도 음식물을 가져오고 먹다보면 흘리기도 하고 부스러기 등 좀 지저분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이 두곳 다 아이들의 생일 파티가 종종 열리고는 하는데 저희는 결국 계획만 하고 못해봤네요. 입장료는 아이들만 $3였던 걸로 기억해요. 13살짜리 조카도 와서 재밋다고 했으니 이제 아장아장 기어다니는 아기부터 연령대 스펙트럼이 넓은 것 같아요. 

 

14. Turkey Run State Park

 

 

퍼듀 근처에서 카약을 탈 수 있는 주립공원이에요. 물론 산책로도 나있긴 하지만 엄청 인상깊지는 않더라고요. 카약 예약은 Sugar Valley 라는 곳에서 할 수 있어요. 아마 5일 전인가 미리 예약해야하니 미리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네요. 트레킹 및 카야킹 외에도 할 게 좀 더 있어요. 너른 잔디밭이 있어서 애완동물과 함께 나오기도 괜찮고요. 통나무 케빈이 있어서 분위기 있게 숲속에서의 밤을 보낼 수도 있죠. 퍼듀에서는 한 시간 정도 거기로 차량당 입장료를 받는데 $8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인디애나 주립공원 패스가 있다면 여기도 사용이 가능해요.

 

15. Tippecanoe Mall (Malibu Jack's Lafayette)

 

 

퍼듀 지역의 유일한 쇼핑몰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티피카누 몰입니다. 저는 쇼핑을 좋아하지 않지만 종종 몰에 가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물건이 많지 않고 별로 저렴하지 않다, 여기밖에 없어서 올 수 밖에 없다 등 대안이 없어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H&M도 있고 와이프 구경할 동안 아이들이 심심하지 않게 놀 수 있는 놀이 공간도 따로 있어서 종종 오기 괜찮았어요. 그리고 피자가게, 미국요리 체인점인 Applebee's, 미국식중국요리 체인점 Panda express 등 유명한 체인점들이 들어와 있어서 식사도 해결이 가능하고요. 

 

그리고 몇년 전에 아카 코로나 시절이었던 것 같은데 Malibu Jack이라는 오락시설이 티피카누 몰 안에 개장을 했는데요. 일단 카드를 사서 그 안에 Chip이라는 것을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실내 골프, 범퍼카 등 놀거리와 게임기 등이 많이 비치되어 있어요. 연인들끼리 가서 쇼핑도 하고 게임도 같이 하고 식사까지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한 곳이라 추천드립니다.

 

16. Celery Bog Nature Area

 

 

앞서 말씀드린 Happy hollow park와 쌍벽을 이루는 공원입니다. 여기는 산책로에 특화되어 있는데요. 월마트랑 붙어 있으니까 접근성도 좋아요. 물론 Happy hollow도 웨스트 라파엣에 사신다면 10-15분 내로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만 여기는 높은 확률로 아마 더 가까우실거에요. 사슴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호숫가에 있는 형형색색 꽃들과 이름모를 열매들도 볼 만 합니다. 혹시 혼자 공부하러 오시면 Lodge on the Trail이라는 아파트를 추천드리고 싶은게, 여기  Celery bog와 월마트가 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고 캠퍼스로 가는 버스도 많아서 차도 사지 않아도 되거든요. 

 

17. Tippecanoe County 4-H Fair

 

 

마치 예전 어릴 때 보면 서커스 공연단이 동네를 이곳저곳 방문하듯이 퍼듀지역에는 4-H fair 라는 놀이기구들이 오는데요. 7월 셋째주 경에 일주일 정도 즐길 수 있는 행사에요. 입구에서 티켓을 구매해서 놀이기구를 탈 수 있어요. 물론 푸드트럭들도 와있기 때문에 먹거리도 사먹을 수 있고요. 생각보다 가격은 좀 있지만 그래도 체험한다 생각하고 가보기에는 나쁘지 않아요. 2024년에도 7월 18일부터 26일까지 했고 2025년도 같은 일정으로 온다는 것 보니, 날짜가 매년 고정되어 있는듯 하네요. 

 

18. Purdue Trap and Skeet

 

 

샷건 마렵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는 농담이고요. 퍼듀공항 바로 뒷편에 Trap and skeet이라는 샷건 사격장이 있어요. 친구들과 함께 가봤는데 가격은 생각보다 좀 있지만 재미있었어요. Trap은 자신 앞에 기계에서 발사되는 원반(영어로는 Clay pigeon)을 한 발씩 맞추면 되는 게임이에요. 그리고 Skeet은 동시에 발사되는 두 발의 원반(왼쪽에 오른쪽으로 한 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한 발)을 한 턴에 다 맞추면 되는 게임이고요. 두 원반은 고도가 다르기 때문에 중간지점에서 한 발로 다 맞추는 건 절대로 불가능해요. 더블배럴샷건으로 한발한발 맞추셔야 합니다.

 

사격장에는 안전장비가 없다고 말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방탄조끼를 입지도 않고 방탄모도 없고요. 그냥 탁 트인 공간에서 총을 쏩니다. 한국군에서 봤으면 아마 기겁을 했을거에요. 아래 그림을 보세요 딱 정해진 자리에서 총구도 이리저리 돌리지 못하고 자유도라고는 거의 없는 사격이죠. 어느 정도 특수성을 감안했다 하지만 정말 차이가 너무 극명해서 언급을 안할수가 없네요.

 

 

샷건 사격,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샷건을 발사하면 총구로 멀어질수록 탄이 확산되어 나간다는 건 맞는 말인데요. 게임에서는 조금만 멀어져도 샷건으로 데미지를 입히는 건 불가능 한 반면, 실제로 샷건을 쏴보면 생각보다 조준을 정확히 해야 한다는 거에요. 각도가 좁습니다. 반동도 세기 때문에 견착을 잘 못했던 제 대학원 친구는 어깨에 멍이 들었더라고요. 제가 갔을 땐 총을 빌려줬고 샷건탄과 원반만 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고하세요. 원하면 본인 샷건을 가져와서 쏠 수도 있고, 일정 자격이 있으면 월마트에서 탄을 구할 수 있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면... 조금이라도 원한이 있는 사람과는 같이 가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요? 

 

19. Great Wolf Lodge

 

 

시카고에서 조금 북쪽 Gurnee라는 지역에 있는 리조트에요. 차가 막히지 않는다면 퍼듀에서 3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이에요. 보통 할인을 자주해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숙소 겸 워터파크에 갈 수 있어요. 숙박을 하면 워터파크 입장이 포함되어 있거든요. 그렇다고 숙박이 비싼 것도 아니에요. 저희는 30퍼센트 할인 받긴 했는데, 주차피 15불과 세금을 다 포함해서 4인 가족 퀸베드 2개 있는 방이 하루에 200불 정도에요. 어디 비행기 타고 멀리 휴양하러 가기에 시간과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신다면 여기 정말로 강력추천 드립니다. 저희는 교회에 친하게 지내는 가정들과 같이 갔어요. 리조트 내에도 던킨도넛도 있고 먹을거리가 있고 차타고 나가면 주변에 식당이 꽤나 있기 때문에 식사도 해결하기 수월해요. 덤으로 시카고를 통과해서 가기 때문에 가는 길에 한식 한 번 먹고 신나게 놀고 돌아오는 길에도 한 번 더 먹고 돌아갈 수 있죠. 

 

20. Purdue Farmers Market

 

 

 

여름이면 파머스 마켓이 열립니다 (5월부터 10월). 토요일에는 라파엣 다운타운 쪽에, 금요일은 캠퍼스에서, 그리고 수요일은 컴버랜드 공원에서 열려요.

 

Lafayette Farmers Market
lafayettefarmersmarket.com
100 N. 5th Street, Lafayette, Indiana 47901 [map]
Saturdays from 8:00 AM to 12:30 PM

Purdue Farmers Market
lafayettefarmersmarket.com
Memorial Mall on Purdue University Campus
West Lafayette, Indiana 47907 [map]
Thursdays: May 30-August 15, 2024 11:00 AM to 2:00 PM & August 22-October 31, 2024 11:00 AM to 3:00 PM (No market on 4th of July)

West Lafayette Farmers Market
Facebook.com
Cumberland Park, 3001 N. Salisbury Street, West Lafayette, IN 47906 [map]
Wednesdays: 3:30 to 7:30 PM

 

가시면 신선한 야채와 과일, 정육, 그리고 쿠키나 허브, 푸드트럭도 있으니 꼭 뭘 사진 않더라도 구경오시면 좋아요. 월마트 제품과 비교하면 더 못생기고 가격은 좀 비싼 편이긴 합니다. 그래도 농부들이 직접 로컬에서 재배해서 파는 거니... 뭔가 더 나은 면이 있겠죠? 

 

번외, 가보고 싶었던 곳

아래는 제가 가보려고 매번 구글 지도에서 클릭만 해보고 결국은 못가본 곳들이에요. 

 

x. Wabash Riverfest

 

 

 터키런까지 가지 않고도 카약을 즐길 수 있는 행사에요. 그 외에도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다고 하니 7월 중순 잘 기억했다가 가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x. Amstrong Park

 

 

라파엣의 최고라고 하는데요. 사진도 근사하긴 해요. 아무래도 퍼듀학생과 가족들은 웨스트라파엣에 살다보니 앞서 말한 공원들에 비해 거리가 좀 있습니다. 그래도 색다른 공원을 찾으신다면 한 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x. Wolf Park

 

 

여기를 못가본게 많이 아쉽긴 해요. 홈페이지의 정보를 제가 잘 이해 못한 것도 있고 너무 늦게 발견했거든요. 늑대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고 프로그램이 이것저것 많더라고요. 다녀오시면 후기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x. Indiana beach

 

 

가격대가 조금 있는 호숫가의 놀이공원입니다. 할게 많아 보여요. 여름에는 무료 불꽃놀이도 해요. 퍼듀에서 차로 40분이면 가니까 불꽃놀이 겸 가보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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