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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라이프] 어스틴 근처 웨이코(Waco) 여행

Jeongwon Seo 2024. 11. 11. 22:59

 

주말에 어딘가 근교로 놀러 가고 싶었는데 마침 맘모스 화석을 실제로 볼 수 있는 도시가 있다고 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외에도 Mayborn 박물관에는 WIC카드가 있으면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을 할 수 있다고 하는 것 같아서 저희의 주말 목적기로 정했습니다. 어스틴에서는 두시간이 조금 안걸리네요. 

 

웨이코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도시의 깨끗함이었습니다. 거리와 공원이 잘 정돈되어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도심의 깔끔한 분위기는 여행의 시작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나 다리, 가교 아래 쪽은 더러운 적이 많은데 웨이코에서는 보기 힘들었네요. 그래피티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피티도 없는게 더 보기 좋았습니다. 물론 화창한 날씨도 한 몫 했던것 같아요.

 

첫 목적지는 와코 매머드 국립 기념지였습니다. 이곳은 약 68,000년 전의 매머드 화석이 발견된 곳으로, 그 규모와 보존 상태가 놀라웠습니다. 가이드 투어를 통해 매머드의 역사와 발굴 과정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고, 실제 화석을 눈앞에서 보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어요. 다만 실제로 볼 수 있는 화석은 몇개 없었고 가이드의 설명을 잘 들어야 좀 더 교육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텐데 제 짧은 영어로는 힘들어네요. 그래도 매머드 화석이 보존 된 곳은 숲길을 조금 내려가야 있기에 아이들과 같이 간다면 사진도 찍고 한적하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녀오면 좋을 것 같네요.

 

다음으로 찾은 곳은 Pecan Bottoms 공원이였습니다. 아주 근사한 놀이터와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놀이터에서 놀다가 물놀이를 가고 반대로 물놀이가 좀 지루해지면 다시 놀이터로 갔어요. 다양한 물놀이 기구와 분수대가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고, 놀이터도 꽤 규모가 커서 좋을 던 것 같네요. 또한, 주변에 피크닉 테이블과 그늘막이 있어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좋았습니다. 당시에는 많은 가족들이 와서 누군가의 생일잔치를 하기도 했죠.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는 동안 어른들은 여유롭게 책을 읽거나 간식을 즐길 수 있었어요. 저희는 팝업텐트를 챙겨가서 물놀이 근처에 펴 놓고 점심도 먹고 놀고온 아이들 옷도 갈아입히고 했어요.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Mayborn 박물관 이었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전시와 체험 활동이 있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었어요. 특히 과학과 자연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전시관마다 테마가 달라서 지루할 틈이 없었고, 아이들도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공룡 전시관과 어린이 체험관은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어요. 또한, 지역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전시도 있어 어른들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물 중 일부는 직접 만져볼 수 있어 더욱 생동감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박물관 폐장 안내 방송이 나올 때까지 신나게 놀다가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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