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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의 장점

Jeongwon Seo 2025. 1. 14. 12:13

올해에는 1년간 1000km 달리기를 새해의 목표로 삼았다. 작년 11월부터 천천히 시작했는데 점점 뛰는 것에 대한 장점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점까지는 아니지만 먼저 일러두고 싶은 것이 있는데 하루에 3 km 뛰어서는 다이어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평균적으로 200에서 250 kcal를 소모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1g에 4 kcal를 담고 있는 탄수화물 50에서 60g이라고 계산할 수 있다. 저울로 60g을 잰 다음 들어봐라 얼마나 하찮은 양인지 알 수 있다. 초코파이 하나가 170 kcal 정도라니... 다이어트에 대한 나의 신념이 있는데, 운동보다는 덜 먹어야 살이 빠진다는 것이다. 

 

여튼 다른 달리기의 장점으로 돌아오자면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잘 알다시피 첫 번째로는 건강이다. 핑계이지만 박사과정을 하며 운동을 거의 안 했다. 그래도 삼십대였고 그간 다져온 근육으로 그간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작년에 코스트코에서 사온 물을 나르다가 허리를 삐끗한 이후로 이제 내 몸도 내리막을 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상하게 잠을 오래자면 허리가 뻐근하니 아팠다. 달리기를 하니 허리 통증도 많이 완화되었고 건강에 대한 자신감도 붙었다. 사람은 몸을 움직여야 하도록 진화했다. 이를 거스르니 아플수밖에. 올해는 5 km나 10 km 마라톤에도 한 번 도전해 볼까 한다.

 

두 번째로 달리기를 하는 동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정보화 시대의 현대인들은 항상 스마트 또는 전자기기를 항상 옆에 두며 산다. 나 또한 그렇지만 달리기를 하는 20-30분 동안은 모든 물건을 집에 놓고 나온다. 그리고 달리기를 하며 잡생각을 시작한다. 블로그에는 어떤 글을 쓸지, 가족과 이번 주말에는 무얼하면 좋을지, 앞으로 어떤 연구를 해야 할지 등등 달리기를 하며 아무 생각이나 생각나는 주제들의 끈을 잡고 물고 늘어진다. 정말 가끔은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있어도 풀지 못한 문제의 해결책이 떠오르기도 한다. 또한 이렇게 하면 이삼십분간의 달리기를 힘들고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 

 

나는 두 번째의 장점을 여러분도 누려보았으면 한다. 유명한 작가 유발 하리리는 인간은 몸을 움직일 때 뇌가 더욱 활성화 된다고 주장하였다. 아주 오래전 위협에 처했을 때 몸을 움직이고 뛰었던 우리 조상들의 유전자가 아직도 그대로 있기 때문이다. 뛰면 뛸 수록 내 경험이 이 주장에 신뢰도를 더해주고 있다. 뛸 때 많은 생각들이 폭발적으로 들때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 한 번 시험삼아 나가 뛰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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