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보면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하지만 '균형잡다'는 말을 잘못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한다. 균형이란 이 기준과 저 기준, 알맞게 옮겨다니는 것을 의미하지 여러 기준 한 가운데 위치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전 포스팅에서 책을 읽고 쓰는 것에 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다시 한 번 요약하자면 책을 읽는 과정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나에게 투영하는 과정이고 책을 쓰는 과정은 나의 이야기를 남들이 들을 수 있도록 투사하는 과정이다. 이 때도 마찬가지이다. 균형이란, 남에게 투사하는 것인지 남으로부터 투영되는 것인지 그 사이에 우두커니 서 있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을 때도 그냥 남 얘기라고 생각하거나 글을 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