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나누는 사람

모두에게 더 넓고 더 깊은 세상을 향해

개인 연구/인구 문제에 관하여

[뉴스 공유] 인구 문제에 대한 짧은 고찰

Jeongwon Seo 2023. 8. 4. 22:40

SBS에서 아주 흥미로운 내용을 데이터에 근거하여 이야기 하길래 가져와 봤습니다. 직접 방송을 보실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보시면 되요.

 

노동하는 노인 유럽의 6배...79세에도 "82세까진 일해야 해"/ SBS / 친절한 경제

https://www.youtube.com/watch?v=OdEVqQA8mto 

 

현상황

고령층(55~79세) 인구(약 1550만 명) 중  일하거나 찾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 60.2% (약 930만 명)

- 55~64세 그룹: 72.4%

- 65~79세 그룹: 46.1%

 

=> 많은 고령층 인구에 속하는 사람들이 자의든 타의든 일자리를 원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자의가 되어버린 타의일 확률도 꽤나 높겠지요. 우리네 부모님들만 봐도 그렇습니다. 월급 받는 사람 중에 일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지금 어르신들은 본인 한 몸 간수하기 위해, 그리고 자식들에게 피해를 안주기 위해 일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고령층의 인구는 10년 전(1100만)에 비해 40% 증가 (베이비 붐 시대)

앞으로도 일하고 싶다는 고령층까지 따지면 68.5% (약 1060만) -> 천만명이 넘는 고령층이 노동 중이거나 희망

 

=> 한국 사회는 점점 고령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속도는 출생률과 반비례하여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죠. 과연 낮은 출생률에 해당하는 지금 세대들이 자라나면 고령층 인구를 위한 세금을 충분히 낼 수 있을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미래 아이들을 위해서, 지금 본인들을 위해서, 과거 우리를 길러주신 부모님들을 위해서, 우리는 급속도로 불어나는 고령층 인구를 위한 대책을 하루 빨리라도 생각해 봐야합니다. 

 

고령층의 일자리 기대

"언제까지 일할까요" 설문

평균 73

- 55~59세: 70세

- 60~64세: 72세

- 65~69세: 75세

- 70~74세: 78세

- 75~79세: 82세

본인이 속한 연령대보다는 몇 년 더 한다고 응답함

 

=> 본인이 나이를 먹다보니 아직은 더 일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 현재 상황이 녹록치 않기에 계속해서 일할 수 있는 나이를 올려서 잡는 것이라 보입니다. 거의 타의로 일하는 우리의 부모님들은 아마 몸이 성한 이상 계속해서 일을 하려 하실지 모릅니다. 일을 하는 게 나쁜 거라 생각되진 않아요. 하지만 자의가 아닌 타의로 해야한다면 그것도 죽기 전까지 해야 한다면 그런 나라에 누가 살고 싶을진 모르겠네요. 우리가 충분히 고민하지 않는다면 (물론 지금도 힘들지만) 조만간 우리들도 같은 처지, 혹은 더 못한 처지에 놓이게 될 겁니다. 

 

세계와 비교

65세 이상 인구 경제활동 참가율

프랑스: 4%

EU평균: 6.3%

OECD평균: 15.9%미국: 19.2%

일본: 25.6%

한국: 37.3%

이렇게 일함에도 65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3.4%

 

=>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 본인들 스스로의 생계와 자식을 위해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거겠지요. 제가 러시아에 살 때만 해도 나이 스물 먹고 부모한테 손벌리는 것은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러시아인들이 많았어요. 물론 부자들은 그렇게 생각 결코 안하기에 없는 사람들끼리의 얘기라 해도 전세계적으로 한국만큼 오랫동안 자녀를 뒷바라지 하는 나라는 아주 드문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평생 자녀들을 위해 살고 지금은 저임금 일자리라도 전전하며 빈곤하게 살아가는 우리네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저와 아이들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연금 수령

55~79세 연금 수령자는 50.3%, 월평균 75만

60세 이상: 66.3%

가장 오래 일한 일자리를 떠날 때 남성은 51.1세, 여성은 47.8세, 평균적으로 49.4세

떠나는 이유는 "비자발적"

 

=> 대략 50세 전후로 젊었을 때 어렵게 구한 직장을 "짤리게" 된다는 통계입니다. 국민연금의 수령시기는 대략 60세 이후입니다. 적어도 10년은 무언가를 더 해야 수입이 있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나마도 수령액은 75만원 정도라니 치솟는 물가를 감당하기에도 너무나 벅찹니다. 

 

전반적인 경제활동참가율

사회 전반 경제활동참가율은 하위권

스웨덴: 89.3%

일본: 86.6%

OECD평균: 81.9%

EU평균: 81.2%

미국: 78.1%

한국: 76.8%

 

=> 사회 전반 활력은 떨어지고 노인들은 일합니다. 젊은 세대들이 일자리를 똑바로 구하지 못하고 늙은 세대들 또한 직업 전선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죠. 책임을 묻자면 그 끝은 정치인들이겠죠. 요즘 젊은 세대들이 일할 의욕이 없는 것도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고 정치싸움에만 몰두하는 근시안적인 정치인들의 (그리고 서로의 탓만하고 반성도 없는) 잘못이겠지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젊은 세대를 비판하는 것을 저는 옳다고 보지 않아요. 저는 아직 아주 많이 늦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한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새로운 동남풍이 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치며

"그래서 어쩌자는 건데?".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아쉽게도 이렇다 할 해법을 제시해 드리기가 힘들 것 같아요. 하지만 김태유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님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 사회는 이모작으로 가야한다고 합니다. 저도 많은 부분 공감하고 있어요. 이모작이란 "같은 경작지에서 1년에 두 번 작물을 재배하는 농법"으로 취업을 두 번 한다는 거지요. 그것도 자신이 잘하는 분야로요. 50세 전후로 은퇴후에 저임금 일자리가 아닌 새롭고 그들에게 맞는 직업군들을 발굴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죠. 쉽지는 않겠지만 인구 고령화가 피할 수 없는 "현실"인 만큼 우리도 "노오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래 김태유 교수님의 인터뷰 링크를 남기면 이만 줄이겠습니다. 

 

은퇴 후에도 생산적으로 일하는 이모작 사회 만들어야

 

[김태유의 퍼스펙티브] 은퇴 후에도 생산적으로 일하는 이모작 사회 만들어야 | 중앙일보

산적한 난제 중 다음 대통령이 추진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일까? 그것은 단연 저출산 고령화 대책이다. 소수가 다수 부양하는 죽음의 계곡 한국은 높은 인구 밀도, 과도한 도시 집중,

www.joongang.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