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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탐톡/고전 맛보기 2

삼강오륜(三綱五倫)

오늘은 삼강오륜, 즉 유교에서 가르치는 세 가지 강령과 다섯가지 윤리에 대해서 짧게 포스트를 해보고자 합니다. 거의 꼰대를 넘어서 틀딱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번 다루는 건 나쁘진 않을거 같은데요. (나만 그런가?) 사실 삼강오륜은 우리가 사는 지금 현시대에는 맞지 않는 부분도 많아요. 그래서 제가 좀 제 입맛대로 해석한 부분이 있습니다. 여튼 삼강오륜의 원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 삼강(三綱) ​ 군위신강(君爲臣綱): 임금은 신하의 '벼리'가 되어야 한다. 부위자강(父爲子綱): 아버지는 자식의 '벼리'가 되어야 한다. 부위부강(夫爲婦綱): 지아비는 지어미의 '벼리'가 되어야 한다. ​ 여기서 '벼리'(綱)는 규제하여 총괄하는 사람 이라는 의미로, 각각 임금은 신하의, 아버지는 자식의, 지아비..

제갈랑의 출사표

저의 최애 고전, 삼국지를 다루는 첫 번째 포스팅은 제갈공명 혹은 제갈량의 출사표에 대해 이야기 해 볼건데요. 삼국지를 읽어보셨다면 이상적인 군신관계로 여겨지는 유비와 제갈량의 사이에 대해서 잘 아시겠죠? 유비가 제갈량을 얼마나 각별히 생각했는지 제갈량의 충성심은 또 어떠했는지 한 일화를 간단히 소개드릴게요. 유비는 관우의 복수와 한나라 대업을 위한 오나라 정벌을 나갔지만 이릉전투에서 오나라 사령관 육손에게 대패하고 패주하여 백제성에 다다릅니다. 제갈량을 비롯한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나간 전투에서 대패하고 젊은 시절부터 함께하던 장비마저 출정 전에 부하에게 죽는 등 유비에게 이릉대전의 패배는 그동안 겪었던 숱한 다른 전투와 패배보다도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유비는 자신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