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나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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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탐톡 33

[도서 리뷰] 돈의 심리학

우리 모두는 돈을 벌고 싶죠. 하지만 돈이라는 것은 항상 사람과 상호작용하기에 사람의 불안정하고 임의적인 심리만큼이나 예측 불가능하게 그 가치를 달리하곤 합니다. 따라서 저는 돈에 관련된, 경제학과 같은, 학문을 자연과학 또는 공학이라고 생각하기 보단 심리학 또는 조금 더 넓게 보면 인문학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인문학에서 추구하는 "통찰"을 얻기 위해 필요한 노력, 혹은 돈을 벌기 위해 우리가 지켜야/피해야 할 인간심리에 대해 이 책은 다루고 있습니다. 책에는 제가 공감하는 내용도 많이 포함되어 있었고, 제가 간과했던 부분들도 짚어주었습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사회 초년생 혹은 이것저것 투자해보았는데 결과가 잘 안좋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리라 봅니다. 저..

[도서 리뷰] K 배터리 레볼루션 (2023.9.27. 업데이트)

우리는 많은 투자서를 접하고 있죠. 누군가는 반도체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이고 누군가는 원자력, 또 누군가는 인공지능, 요즘은 시들해졌지만 초전도체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수도 있죠. 이번에 읽었던 책은 투자자들에게 2차 전지, 그러니까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의, 특히 한국 기업,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러 부분에서 실망스러운 점은 많았던 것이 사실이네요. 먼저 책을 펴면 추천의 말이 나오는데... 안타깝게도 유명인사들의 추천은 없고 인터넷의 독자들이 남긴 댓글을 실어 놓은 것 같더군요. 차라리 싣지 않는 것만 못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책의 거의 유일한 장점은 배터리 기술에 관해 전혀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기본 개념들을 친절히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이차전지, 에너지 밀도 등 배..

[도서 리뷰] 침묵의 봄 by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은 과거 뿐만 아니라 미래를 향한 길잡이인 책으로서, 저자 Rachel Carson은 우리에게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마치 손자병법이 비즈니스에서 여전히 유용하게 적용되는 것처럼, 자연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많다는 점입니다. 책의 서문에서 언급된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저 자연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말은 이 책을 관통하는 어구라 생각이 됩니다. 이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 말을 통해 자연을 대하는 겸손한 태도를 갖는 것이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로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

[도서 리뷰] 하버드 스타일

이번에 읽었던 책은 제가 교회에서 나눔으로 받아온 책이에요. 하버드에 직접가서 2년간 하버드 재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며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적은 책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책이 상당히 하버드 대학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편향되어 있다고 느꼈지만 그래도 모르는 세상을 탐구하기에는 가볍게 읽기에 괜찮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점심 시간에 글을 쓰고 있는데 써서 두서가 조금 없을 수 있어요~ 품질관리도 중요하지만 상표관리도 중요하다. 오늘날 우리가 '하버드'하면 떠올리는 그 모든 이미지는 사실 이런 철저한 관리를 통해 만들어지고 지켜지는 것이다. 책을 보면서 저는 제가 졸업한 육군사관학교를 자주 떠올렸던 것 같아요. 육사는 과연 상표관리를 잘 하고 있는 것일까요? 주변을 봐도 뉴스를 봐도 관리를 하는 것 같진 않죠...

[도서 리뷰] 초한전

이 책을 구입한 건 거의 우연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누군가의 말을 듣고 한계를 뛰어넘는 무언가에 관한 책을 찾다가 발견하게 되었는데 군과 관련되어 있기도 하고 몇 해 전에 손자병법도 한 번 공부해 봤기에 읽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구입을 했어요. 책 자체는 괜찮은 책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대한 균형을 유지하고 편향되지 않도록, 특히 누군가를 의식하고 쓰지 않았다는 것을 어필하듯 한 노력을 자주 볼 수 있고, 책 말미에 있는 저자들의 인터뷰가 이를 뒷받침하죠. 나만 위의 사진에서도 보시다시피 조금 심한 듯한 어그로가 있는 게 저의 눈살을 찌푸리더군요. 저자가 직접 썼는지 아니면 한국의 출판사가 번역본을 내면서 쓴 건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는 내내, 그리고 지금까지도 "유튜브도 아니..

도서 탐톡 2023.03.24

[도서 리뷰] 박사가 사랑한 수식

얼마전에 교회를 갔는데, 여기 퍼듀 지역에 계시다가 좋은 곳에 일자리를 잡으셔서 이사가시는 분께서 본인 도서를 무료 나눔 해주셨더라고요. 책을 수집하는 걸 좋아하다보니 이것저것 챙기긴 했는데요. 그 중 조금 얇아 보이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먼저 펴서 읽어보았어요. 소설이 재미있긴한데, 한 번 읽고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것 같아 소설은 잘 안사는 편이거든요. 지금 집에 가지고 있는 책을 다 읽으면 전자책으로 갈아타려 생각 중이긴한데, 소설한테 괜스리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여튼 제가 이번에 읽은 책은 "오가와 요코"라는 일본 작가의 책이었는데요. 일본 문학의 향기를 잘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긴 여운이 남았지만 리뷰는 짧게 남길 수 밖에 없는 저의 문장력을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케라스 창시자에게 배우는 딥러닝

6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을 드디어 끝내게 되었네요. 뭐 그래봐야 파이썬 스크립트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책을 읽는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요. 책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아래의 블로그에서 대부분의 내용 확인 가능합니다. https://subinium.github.io/Keras/ 케라스 창시자에게 배우는 딥러닝 케라스 창시자에게 배우는 딥러닝 subinium.github.io 관련 예제 코드는 아래 깃헙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https://github.com/gilbutITbook/006975 GitHub - gilbutITbook/006975: 케라스 창시자에게 배우는 딥러닝 케라스 창시자에게 배우는 딥러닝. Contribute to gilbutITbook/006975 ..

도서 탐톡 2023.01.24

[도서 리뷰] 도파민네이션

중요한 건 자기자신, 그리고 균형 잡기 어디선가 굉장히 좋은 책이라 주워듣고 산 책이었는데요. 읽는 내내 실망감이 더 컷던 책이에요. 어느샌가 "세상에 나쁜 책은 없다"라고만 이야기 할것 같던 사람이 요즘은 읽는 책마다 실망만 했다 하니 이상하실 수도 있을텐데요. 책의 단점 세가지만 이야기 해드릴테니 맞는 내용인지 확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1. 특별한 정신질환을 가지지 않고 있는 사람에게는 공감하기 어려운 이야기 물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 중독 가능성에 열려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인류가 쏟아져나오는 새로운 문물을 다 받아들이기에 천천히 진화를 해온 생명체로서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나는 부분이죠. 그렇다 하더라도 저와 제 주변 친지와 친구들을 보면 과연 그게 저자가 말하는 것 만큼 심..

[도서 리뷰] 오만과 편견

우리는 우리의 관념과 편견으로 가득 차 있다. 아무리 공정하게 생각해도, 결국 그것 역시 주관적인 견해일 뿐이다. 제 블로그에서 두 번째 소설 리뷰네요. 첫 번째는 저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 조지 오웰의 "1984"였고 사뭇 다른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이번에 리뷰해볼까 합니다. 제가 기억력이 그리 좋지 못하고 서양식 호칭, 예를 들면 미스 베넷(Ms. Bennet)은 베넷가의 딸 중, 해당 대화장면에서의 가장 나이가 많은 딸을 가르키고, 엘리자베스를 리자 등의 애칭으로 부르는 등 애칭과 본명이 뒤섞여 사용되기에 처음 소설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필요하긴 했지만요. 사실 간만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라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던 것 같네요. 책을 읽으며 무언가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보통 ..

[도서 리뷰] 세계인류보고서 2022 - 메타 사피엔즈가 온다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2022 대전망!" 이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근거가 부족한 공상과학 수준에 지나지 않다. 지나치게 낙관적인 관점만을 주로 이야기하기에 객관적이지 못하고 무언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통찰을 얻기에는 많이 미흡한 책이다. 지금까지 과학관련 서적은 제가 항상 과학을 넘어선 통찰을 보여주곤 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표지는 아주 화려하고 매력이 있는 이 책은 추천하기에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먼저 책의 키워드를 소개해 드리고, 제가 생각하는 아쉬운 점들, 그 후에 장점을 말씀 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6가지 키워드 우주 산업: 강대국들은 우주에 있는 아주 값비싼 자원들을 가져오기 위해 경주를 마다않고 있죠. 앞으로도 이러한 경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 분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