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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년 가평(3월) 및 제주도(6월) 5

[국내여행] 우리가족 가평 여행 (하)

가평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이네요. 집으로 돌아가기 전 양떼 목장에 들렀어요. 입장권을 사면 건초 체험권도 준답니다. 양떼목장은 아기자기한 동산처럼 꾸며져 있어요. 동산 아래쪽에는 양과 알파카가 있고 양의 경우 직접 우리 안에 들어가서 건초를 줄 수도 있었어요. 그 위쪽으로 보면 Cloud Hill이란 글씨가 보이고 건물이 보이는데 카페라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방방 뛰면서 돌아다니기에도 충분한 공간이 있고 동물들도 많아서 그런지 아이들 기분이 한껏 좋았던 것 같네요. 아이들이 건초 봉지를 가지고 목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양들이 떼로 몰려들어요. 이미 목장 안에는 건초들이 떨어져서 좀 젖은 것들이 있던데 양들이 그런건 쳐다도 안보고 정말 건초만 먹던게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신나게 놀았으면 조금 쉬어야겠..

[국내여행] 우리가족 가평 여행 (중)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린대로 가평 음악놀이터와 그 주변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가평에는 나름 타지인들에게도 유명한 음악놀이터라는 키즈카페가 있는데요. 가격도 저렴하고 안에 놀거리도 많아서 그런 것 같더라고요. 다만 예약제를 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거나 당일이라도 예약하고 시간에 맞춰가야 하는데 저희는 잘 안 알아보고 갔다가 밖에서 좀 오래 기다려야 했어요. 2시간 이용에 아이당 4000원으로 저렴하고 36개월 이상부터 이용가능, 그리고 예약은 가평군 어린이 음악놀이터 홈페이지에서 하실 수 있네요. 여튼 실외에도 꾀나 괜찮은 놀이터가 있고, 그 옆에 내부를 꾸며놓은 기차가 있어서 무료하지 않게 시간을 달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밖에서 그리고 기차에서 신나게 놀고 나니 좀 출출한가봐요. 키즈카..

[국내여행] 우리가족 가평 여행 (상)

한국에 2주간 방문하면서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기에 멀리는 못하고 가평 여행을 계획했어요. 가평은 접근성이 매우 좋고 가면 즐길거리와 먹을거리가 많기에 수도권에서 출발한다면 가볍게 다녀오기 참 좋은 여행지인 것 같아요. 성인이 되고 거의 다섯 번 정도 간 것 같은데 가도가도 좋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가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나름 재미있게 잘 놀다 온 것 같아요. 가평 맛집을 검색해보니 어떤 칼국수와 만두를 하는 가게를 알려주길래 갔는데 쉬는 날이라 하더군요. 당장은 아이들이 배고파 하는 것 같지 않아서 주변에 있는 농협 앞에서 좀 놀았어요. 쓰면서도 농협 앞에서 놀았다는게 좀 웃기긴 하네요. 결국 점심은 못먹었기에 일단은 첫 목적지인 남이섬으로 가보기로 했죠. 유명 관광지이다 보니..

[국내여행] 아이들과 첫 번째 제주도 (하)

지난번 포스팅에 바로 이어서 저희 가족의 제주도 여행기를 이어가도록 할게요. 그나저나 요즘 와이프가 제가 블로그를 쓰고 있으면 종종 와서 검열(?)을 하는 걸 취미로 붙였어요... 여튼 이틀 간의 빡빡한 여정에 물놀이에 아이들도 저희도 많이 피곤해서 곤히자로 셋째날 일정을 이어갔죠. 원래는 둘째날 가려했던 제주 아쿠아 플라넷을 다녀왔는데 지난번 여수에 있는 아쿠아 플라넷보다 더 넓고 볼게 많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입장한 시간이 Greatest Ocean이라는 공연 시간과 매우 가까워서 먼저 공연장이 있는 곳으로 갔죠. 저희가 길을 잘 몰라서 아쿠아리움을 다 지나서야 공연장에 갈 수 있었는데 아이들이 물고기들을 신기해해서 시간 맞춰 데려가느라 진땀을 뺐네요. 공연을 마치고 바깥으로 나오면 전날 올라갔던 성..

[국내여행] 아이들과 첫 번째 제주도 (상)

저의 제주도 사랑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만 저는 제주도가 너무 좋아서 정말 여유만 된다면 제주도에서 좀 살아보고 싶은데요. 이번에는 제가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에 방문했던 경험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아내가 없는 동안 서로 믿고 의지가 되어준 친구가 제주도 사람이라고 꼭 놀러오라고 했었는데요. 감사하게도 그 친구가 아버지를 통해 숙소도 예약해 주었네요. 지금은 좋은 곳에 직장을 얻어서 취직한 그 친구와, 그 아버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럼 공항에서의 에피소드부터 시작해 볼게요. 공항가는 길은 언제나 설레는 것 같아요. 그만큼 비행기를 탄다는 건 어딘가 휙 떠나버린다는 느낌을 주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아이들이 조금 커서 수월할 줄 알았던 공항 수속은 뭐 생각만큼 쉽진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