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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경험/알콩달콩 하하가족 6

[드디어] 아이폰 구매

사건의 발달 아내가 아이폰을 사달라고 한지는 꽤 된 것 같아요. 전에는 군인 아내가 삼성을 써야지 무슨 외국 기업 핸드폰을 쓰냐면서 반대를 해왔고 대신 핸드폰 살때면 저는 보급형을 쓰더라도 아내에게는 가장 좋은 기기로 사줬던 기억이 나요. 아내와 떨어져 살가다 다시 합친지 반년, 한국에서 마찬가지이지만 미국에 와서도 주변에 아이폰 쓰는 사람이 많다며 저에게 아이폰을 사달라고 졸랐죠. 글을 쓰는 지금도 환율이 무시할 정도는 아니지만 (1271원), 아내가 돌아온 22년 7월부터는 1300원이 항상 넘어 있었으니 아이폰 단말기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가 환율에 대한 부담도 있어서 아내에게 점잖게 안될것 같다며 거절을 했죠.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실수로 쓰고 있던 핸드폰을 바닥에 떨어뜨려서 액정에 금이 갔어..

[부부 일상] 평범한 우리 부부의 대화 2

배경설명 현재 우리 부부는 미국에서 살고 있고 1년 뒤에는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다. 이미 미국 사는 집에도 짐이 너무 많아서 캐리어로는 당연히 부족하고 택배 상자도 많이 보내야 할 예정. 택배 상자 하나 보내는데 가격은 약 20만원 정도라고 함. 최근 달러 강세로 한국에서의 송금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상태임. 사건의 발달 평화로운 아침 아내: 여보 일로와바, 애들 감기 때문에 콧물 많이 흘리잖아. 이거 코세척하는거 사면 좋을거 같은데. 랩장: 뭐 사지마 그런거 산다고 안좋아져. 아내: 아냐 엄청 좋아진대 그리고 이런거 안하면 나중에 중이염 같은 큰병걸린대. 랩장: 누가 그래, 그게 말이나 돼? 옛날사람들은 이런거 없이도 잘 살았고 우리 몸이 그렇게 사소한 물건 없이 큰일 나게끔 디자인 되어 있질..

[결혼] 결혼식 앨범 사진

동영상을 올리고 나니 앨범 사진도 올리면 좋을 것 같아서요. 여기 스드메 업체 이름이 뭐였더라... 개인적으론 마지막 사진이 참 마음에 드네요. 녹색견장 지휘자의 저 늠름한.. (퍽퍽) 흠흠.. 저희 직업이기도 하고 나이가 슬슬 들어서 그런지 둘 다 건강해 보이는 게 좋은 듯 해요. 요즘 애들 조금만 보고 있으면 허리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가 쑤시기 시작하고 파스를 달고 살아서 그런가... 여튼 늦은 밤 옛사진을 보니 추억돋고 좋습니다.

[결혼] 결혼식 영상

이번 포스팅에선 저의 결혼식 영상들을 공유드릴까 합니다. 이제 보니 아주 풋풋하니 옛생각도 나고 좋네요. 이 글을 보실 분은 적겠지만 다시금 이 자리를 빌어 결혼식에 와주시고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나름(?) 잘 살고 있다는 중간 보고를 드리고 싶네요. 1. 하이라이트 영상 가족, 친구,친지 인터뷰 영상 메이크업 영상 신부대기실 영상 본식 영상 폐백 영상 피로연 영상 여기 업체 이름은 생각이 안나는데, 시작한지 얼마 안된 스타트업을 아내가 찾아서 진행했던 기억이 나네요. 영상도 많이 찍어주고 저희 영상을 홍보용으로 써도 되는지 물어보고는 상품권도 주시고 그러긴 했는데 지금도 사업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벌써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니 영상에서 보는 모든 사람들이 많이 나이를 먹은 ..

[부부 일상] 평범한 우리 부부의 대화

저희가 어제 (2022년 10월 25일) 저녁에 나누었던 대화인데요. 뭐가 잘못된 거 같기도 하면서도 아닌거 같기도 하고... 여러분의 조언이 필요할 것 같네요. (참고로 제가 기억하는 것을 복기 한 것이기 때문에 저에게 유리하도록 조금 재편성 될 순 있습니다.) 아내: 오늘 둘째가 어린이집 끝나고 나왔는데 바지에 오줌을 쌌더라고. 근데 선생님이 이걸 갈아입혀 주지도 않았어. 랩장: 아 그래? 아내: 전에 다른 사람한테 들었는데, 그 사람도 여기 어린이 집에서 옷도 안갈입혀 보내고 그래서 기저귀 뗄때 힘들었대. 랩장: 아 그랬구나. 뭐 다들 그렇게 크는거지. 우리도 좀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아내: 여튼 너무 속상해. 이거 말해야 되는거겠지? 랩장: 미국에서는 그냥 안 갈아입히는게 보통 일 수도 있잖아...

[가족이야기] 커플의 탄생

하하가족이라는 카테고리에는 저희 부부가 어떻게 만났고 어떻게 결혼했고 가정을 꾸리게 되었는지, 그리고 경험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 보다 소소한 일상을 전해드리고자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어요. 그럼 가장 흥미 진진한 연애담부터 시작해 볼까요? 저는 제 아내를 건너건너 아는 사람으로부터 소개를 받았어요. 그니까 이게 조금 복잡해 보일 수도 있는데 제가 아는 육사 여자 후배의 친한 여자 동기에게 아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덕성여대에 다니고 소개해 줄만한 사람을 찾고 있는 아는 언니가 있다 그랬거든요? 한 서너다리 정도 건너긴 했는데 뭐 두다리 정도부터는 그냥 모르는 사람이라 봐야죠. 그 분의 요구조건이 크가 크고 성격이 좋으면 된다했는데, 후배가 얘기하기로는 그런 선배는 저 밖에 없다해서 기분좋게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