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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생활/1년차 6

[러시아] 모스크바 및 주변 구경

이번 포스팅에선 저희가 모스크바에 도착하고 처음 온 모스크바의 이곳저곳을 탐방하고 주변 소풍을 나갔던 것들을 공유드리고자 해요. 처음 이야기는 저희가 모스크바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한 선배님으로부터 모터쇼 티켓을 받아서 놀러갔던 것 부터 시작할까해요. 모스크바 모터쇼 모스크바는 러시아의 수도이자 제일 큰 도시이기에 많은 행사를 비롯하여 공연들이 열리는데요. 물론 시간적 물적 제한때문에 다 갈 순 없지만 다행히 한 선배님께서 모터쇼 티켓을 주셨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모스크바 철부지들은 생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모터쇼를 모스크바에서 가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한국에서 조차 차를 사본적도 없었고, 모스크바에서도 차를 구매할 생각이 없었기에 신기한 것들 위주로 구경을 다녔는데요. 지금 가면..

[러시아 여행] 상트 빼째르부르크 첫 여행

러시아에서의 학업도 어느덧 2학기의 중간까지 왔어요. 마침 금요일에 휴일이 있었기도 했고, 세계 여성의 날도 있어서 각종 핑계로 매번 말만하고 가지 않았던 상트 빼째르부르크에 가보기로 했죠. 목요일 학교를 마치고 여행가서 먹을거리 장을 본 후에 야간 열차에 몸을 실었죠. 기차 여행은 두번째 였는데요, 지난 번 기차여행은 포스팅 한 것과 같이 "쿠페"라는 등급의 열차를 타고 바이칼 호수를 보러 이르쿠츠크까지 갔었죠 (바이칼 여행 참조 상, 하). 이번에는 제일 싼 등급인 "플라츠카트"를 탔는데 역시 싼 건 다 이유가 있더군요. 저는 아내와 위 쪽 침대를 썼는데, 바로 실수라는 걸 깨달았죠. 일단 천장이 너무 낮아서 제대로 앉아 있을 수가 없는 데다가 심지어 침대가 저한테 짧아서 (약 180cm?) 불편하긴..

[러시아 여행] 소치 3박 4일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소치 다녀온 경험을 공유 드리고자 해요. 다행히도 제가 다녀오고 나서 워드에 여행기를 남겨놨네요. 조금 더 자세한 여행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가볼까요? 첫 날 소치 도심 구경 저희가 소치를 간 주 목적은 스키장인데요. 합류하기로 한 선배들은 저녁에 온다고 해서 저희끼리 조금 일찍 가서 소치 시내 산책을 하기로 했어요. 나라가 커서 모스크바에서 소치까지는 기차로 거의 하루가 걸리는 것 같던데 그냥 편하게 국내선을 비행기를 타고 갔어요. 사실 가격도 비행기가 더 쌀 때가 많아요. 여튼 공항에 도착하니 여느 러시아 도시처럼 그렇게 바가지 택시가 많더라고요. 러시아는 바가지 택시 천국입니다. 여행가면 항상 조심하세요. 처음 목적지는 소치 올림픽 공원입니다. 공원이 꾀나 ..

[러시아 여행]시베리아 횡단열차 2부 (+바이칼, 이르쿠츠크)

4일간의 (옴스크 하루 포함하면 5일) 여정 끝에 드디어 이르쿠츠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2014년 12월 31일에 출발하여 2015년 1월 5일에 도착했네요. 참 큰 나라에요. 우리나라는 한 바퀴는 돌아도 하루가 안걸릴거 같은데. 각설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르쿠츠크라는 도시 여행과 바이칼 주변 여행에 대해서 다뤄볼까해요. 이르쿠츠크 시내여행 러시아는 그다지 역사가 긴 나라는 아니에요. 길다 짧다는 뭐 상대적인거니까요. 한국인한테는 한참 멀었죠. 아래는 좀 괜찮게 얼은 호수 근처에서 (바이칼은 아직 아님) 찍은 사진이에요. 그 밑에는 흔한 러시아의 동상1 앞에서 다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마 새해에 와서 그런지 여기저기 볼거리도 많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러시아의 자랑 눈과 얼음! 얼음으로 조각한..

[러시아 여행]시베리아 횡단열차 1부 (+바이칼, 이르쿠츠크)

여러분들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보셨나요? 누군가에게는 버킷리스트 일지도 모르는데, 오늘은 제가 모스크바에서부터 이르쿠츠크까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본 경험을 공유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저는 더 루트로 가는 열차를 탔었고요. 저희의 일정은 아쉽게도 이르쿠츠크까지만 가고 모스크바로 돌아올 땐 비행기를 예약했습니다. 3일 17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럼 2015년 러시아의 새해와 함께한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바이칼 여행을 함께 떠나시죠. 12월 31일 밤 출발 그리 춥지는 않았던 2014년 겨울, 2014년을 마무리하고 2015년을 맞이하고자 모스크바에서 이르쿠츠크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어요. 아래는 우리 출발 맴버들이고 사실 여기에 타이완에서 온 친구가 한 명 더 ..

[러시아] 러시아에서의 생활, 1년차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부터 제가 직접 겪었던 러시아에서의 생활에 대해 다뤄볼까해요. 멀면서 가까운나라, 러시아는 어떨까요? 저는 모스크바에서만 3년 살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치, 블라지미르 등의 도시 등을 여행해 봤어요. 가능한 사진도 많이 올려볼게요. 저와 와이프가 안나온 사진이 있으면 좋지만 저흰 거의 인물 사진만 있어서... 너그러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포스팅은 너무 길어지면 지루하니 세 파트로 나누어 보려 해요. 그냥 시간으로 나누었는데, 1년차, 2년차 그리고 마지막 3년차로 나눠보겠습니다. 러시아 첫 인상 저희는 2014년 8월 말에 모스크바 세례메치예보 공항에 도착했고요, 첫 1년은 기숙사에서 살았습니다. 먼저 러시아의 첫 인상은 정말 좋지 않았죠. 오자마자 택시 사기를 당해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