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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 빼째르부르크 2

[러시아 여행] 상트 빼째르부르크 첫 여행

러시아에서의 학업도 어느덧 2학기의 중간까지 왔어요. 마침 금요일에 휴일이 있었기도 했고, 세계 여성의 날도 있어서 각종 핑계로 매번 말만하고 가지 않았던 상트 빼째르부르크에 가보기로 했죠. 목요일 학교를 마치고 여행가서 먹을거리 장을 본 후에 야간 열차에 몸을 실었죠. 기차 여행은 두번째 였는데요, 지난 번 기차여행은 포스팅 한 것과 같이 "쿠페"라는 등급의 열차를 타고 바이칼 호수를 보러 이르쿠츠크까지 갔었죠 (바이칼 여행 참조 상, 하). 이번에는 제일 싼 등급인 "플라츠카트"를 탔는데 역시 싼 건 다 이유가 있더군요. 저는 아내와 위 쪽 침대를 썼는데, 바로 실수라는 걸 깨달았죠. 일단 천장이 너무 낮아서 제대로 앉아 있을 수가 없는 데다가 심지어 침대가 저한테 짧아서 (약 180cm?) 불편하긴..

[러시아생활] 친동생과 러시아에서 한 달 살기 (하)

아내는 한국에 잠시 귀국을 해서 시간 보내고 오기로 했고요. 이제 집에 동생과 저 이렇게 둘만 남았네요. 약 2-3주 기간동안 오랜만에 형제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아내가 있을 때 보지 못했던 모스크바 이곳 저곳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그 중에 기억남는 일들과 상트 빼째르부르크에 놀러 갔던 내용을 위주로 포스팅 할까해요. 모스크바에서 상트 빼재르부르크에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기차로 가더라도 쌉싼이라는 한국의 KTX를 타고 3-4시간 만에 갈 수도 있고 밤기차를 타고 8-10시간 갈 수도 있죠. 그 외에도 당시에 "블라블라카"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카풀을 이용할 수도 있고요, 비행기도 있긴해요. 동생이 소치에서 모스크바로 왔을때 기차여행을 좋아한 탓에 저희는 밤기차를 이용해서 가기로 결정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