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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4

[국내여행] 아이들과 첫 번째 제주도 (하)

지난번 포스팅에 바로 이어서 저희 가족의 제주도 여행기를 이어가도록 할게요. 그나저나 요즘 와이프가 제가 블로그를 쓰고 있으면 종종 와서 검열(?)을 하는 걸 취미로 붙였어요... 여튼 이틀 간의 빡빡한 여정에 물놀이에 아이들도 저희도 많이 피곤해서 곤히자로 셋째날 일정을 이어갔죠. 원래는 둘째날 가려했던 제주 아쿠아 플라넷을 다녀왔는데 지난번 여수에 있는 아쿠아 플라넷보다 더 넓고 볼게 많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입장한 시간이 Greatest Ocean이라는 공연 시간과 매우 가까워서 먼저 공연장이 있는 곳으로 갔죠. 저희가 길을 잘 몰라서 아쿠아리움을 다 지나서야 공연장에 갈 수 있었는데 아이들이 물고기들을 신기해해서 시간 맞춰 데려가느라 진땀을 뺐네요. 공연을 마치고 바깥으로 나오면 전날 올라갔던 성..

[국내여행] 아이들과 첫 번째 제주도 (상)

저의 제주도 사랑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만 저는 제주도가 너무 좋아서 정말 여유만 된다면 제주도에서 좀 살아보고 싶은데요. 이번에는 제가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에 방문했던 경험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아내가 없는 동안 서로 믿고 의지가 되어준 친구가 제주도 사람이라고 꼭 놀러오라고 했었는데요. 감사하게도 그 친구가 아버지를 통해 숙소도 예약해 주었네요. 지금은 좋은 곳에 직장을 얻어서 취직한 그 친구와, 그 아버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럼 공항에서의 에피소드부터 시작해 볼게요. 공항가는 길은 언제나 설레는 것 같아요. 그만큼 비행기를 탄다는 건 어딘가 휙 떠나버린다는 느낌을 주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아이들이 조금 커서 수월할 줄 알았던 공항 수속은 뭐 생각만큼 쉽진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