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나누는 사람

모두에게 더 넓고 더 깊은 세상을 향해

인공지능 3

[도서 리뷰] 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

한동안 열심히 읽던 과학서적을 내려놓고 다른 책들을 읽다가 다시 과학서적을 읽었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 여러분께 소개를 드리고 싶더군요. 보통 수학에 푹 빠져 사는 사람은 현실과 단절되어 자신만의 세계에 산다고 느껴지지만 저자가 그 사이의 연결점을 찾으려 노력한 부분이 아주 인상적인 책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책의 난이도는 수학적 흥미(특히 선형대수 관련)가 없는 사람에게는 조금 높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아주 큰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미괄식이라는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드는 책으로 책의 90퍼센트가 마지막 10퍼센트를 위한 빌드업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그만큼 책의 마지막에서 강력한 임팩트를 느낄 수 있어 신선한 책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책의 서두는 알고리즘이 무엇인지 그리고 알고리..

[해외교육] 요르단 에필로그

무엇보다도 먼저 이렇게 요르단에서 훌륭한 시간을 가지게 도와준 교수님들과 프로그램 기획자들, 투어 가이드/컴퍼니, 그리고 함께 공부했던 퍼듀/JUST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제가 요르단에서 느낀 것들을 교육, 결혼/출산, 의류, 정치의 네 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교육을 목적으로 요르단에 갔기 때문에 제가 제일 먼저 언급하고 싶은 것은 교육입니다. 요르단에서의 대부분의 교육은 무료 진행이 됩니다. 사교육의 질이 더 좋기에 재정에 여유가 있는 가정은 자녀들을 사립 학교에 보내곤 합니다. 대학 또한 부모의 직업에 따라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학비가 그렇게 비싸지는 않기에 대학에 진학하고 공부하는 것이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미국과 한국만 보더라도..

[도서 리뷰] 수학을 읽어 드립니다.

오랜만에 도서 리뷰로 돌아왔네요. 이번에 포스팅 할 책은 남호성 교수님의 "수학을 읽어 드립니다" 라는 책이에요. 흠... 일단은 내용이 전혀 어렵지 않게 쓰여 있었고, 저자도 이를 위해 많이 노력했기 때문에 읽기에는 매우 편했어요. 저는 특히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저자의 경험, 경험으로부터 바라본 세상, 그 세상을 대하기 위해 필요한 수학 순으로 독자들은 그냥 편하게 따라가기만 하면 저자의 이야기를 수월하게 들을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총 5파트로 나누어져 있지만 제 멋대로 세 파트로 나누어 간단한 파트별 리뷰 후 총평을 할게요. 1. 저자의 경험 사실 저자가 평범한 사람이라고 보기는 조금 어렵죠. 좋은 대학을 나오기도 했고, 수학도 곧잘 했지만 더는 소모적인 수학이 싫어서 문과를 간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