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경제규모와 같이 미국의 생활비 또한 무시무시할 때가 있는데요. 특히나 병원비를 얘기할 땐 더욱 그렇습니다. 학교에서 연구보조(RA)로 일하게 되면 제 보험료는 많이 깎여서 한 달에 60불이 조금 안되는데, 가족들의 사정은 많이 다릅니다. 일을 하지 않는 순수 외국인 학생의 피보호자(Dependent)는 한 달에 약 120불인 반면 일을 하게 되면 250불로 두 배가 껑충 뛰지요. 아내와 미국인이 아닌 저희 딸까지 내면 한 달에 제 것을 포함하여 보험료만 560불 정도를 내야 한다는데, 미국 내 다른 학교는 사정이 많이 나은 거라 하던데 웃어야 할지 고민이네요. 여하튼 560불은 지금 시세로 약 74만원 (1달러 = 1320원, 2023년 4월 6일) 정도인데, 매달 이 돈을 지불하는 건 너무 낭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