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갔다온 남자들은 저마다의 무용담이 있죠. 하다못해 공군 운전병으로 간 친구도 친구들끼리 만나면 목소리가 가장 크더군요. 45인승 버스를 혼자 치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말하면서 말이죠. 같이 만난 다른 한 친구는 수색부대, 저는 육사에 다니고 있었으니... 여튼 저도 그리 순탄치 만은 않은 1년차 군생활을 보냈는데요. 아무래도 저의 어려움은 대부분 육사에서 받았던 교육과 실제 야전에서의 괴리감에서 오는 것들이 많았던 것 같네요. 그럼 거두육미(?)하고 시작해 볼까요. 근무지 랜덤추첨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졸업할 당시에는 소위 무작위 추첨(뺑뺑이)을 통해 근무지를 선정했거든요. 먼저 큰 강당에 다 같이 모여서 이 추첨이 무작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범으로 뺑뺑이를 돌려봅니다. 그러면 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