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저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어요. 타사관학교(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등)의 졸업생들과는 교류할 기회가 별로 없는게 조금 아쉽더라고요. 생도 때는 타사관학교 교류방문이라는 게 있어서 여름에 일주일 정도 방문하면서 타사관학교 생도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매년 같은 행사가 계획되는게 아니라서 저희 기수에는 육사에 타군들이 한번 오고 저희가 해군사관학교에 한번 가고 공군사관학교는 못가봤네요. 조금 아쉬워하던 찰나, 제가 러시아에 가게 되었는데요. 그 땐 신기하게도 모스크바에 해군 선배들만 계셨어요. 보통은 육군이 바글바글하고 해공군이 조금 있고 그런식인데 제가 모스크바에 간 첫해에는 해군선배 4명, 육군은 저 혼자였어요. 선배님들께서 잘 챙겨주셔서 말도 잘 못하던 때였는데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