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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0년 7월 터키

[해외여행] 터키, 형제의 나라와의 첫 만남 (중)

Jeongwon Seo 2022. 6. 4. 11:25

이전 포스팅에서 예고드린 대로 터키여행 두번째 편입니다. 앙카라 여행을 마치고 향한 곳은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정말 좋아하는 카파도키아인데요. 버스를 타게되면 종착지가 "괴뢰메"입니다. 저도 카파토키아라고 얘기했는데 괴뢰메에서 내리라고 해서 좀 어리둥절 했어요. 워낙에 유명한 관장지라서 버스에서 내리 버스정류장 안에 들어가면 바로 숙소와 관련 투어를 판매하는 여행사들이 많았어요. 

괴뢰메 버스 정류장, 정류장도 운치있다.

투어는 그린투어, 레드투어 였나 색깔별로 나누었더라고요. 대표적인 두 개의 투어가 있고 나머지는 여행사마다 각자 만든 것일 수 있어요. 어쨌든 이 대표적인 두 투어는 가격이 굉장히 쌌어요. 하루종일 데리고 다니고 점심도 제공하는데 약 50불 정도 했던 것 같네요. 물론 대부분의 혜자 여행이 그렇듯 가죽의류점이나 터키 로쿰 상점, 또는 기념품 상점등에 무조건 들러줘야겠죠. 그래도 가격이 일단 엄청 저렴한데다가 차로 다 같이 이동하고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들도 가이드들이 잘 알려주니 한번 다녀오는건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흔한 카파도키아
풋풋하죠? 역시 촌스러운 패션은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카파도키아는 이렇게 돌들이 굳어져 있는게 매우 인상적인데요. 예전에 화산이 폭발하였을 때 뜨겁고 커다란 돌들이 앉은 자리에 침수되었다가 물에 대부분의 지형이 쓸려나가면서 돌들이 떨어진 자리만 우뚝 솓은 지형만 남고 나머지가 사라졌기에 만들어진 지형이라고 들었어요. 

데린쿠유 지하도시,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숨은 곳이라 들었다

다음으로 데린쿠유 지하도시를 구경했고요. 티켓 가격이 싸진 않았던거 같지만 참고로 모든 티켓은 투어비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지하도시라는 말이 무색하게 정말 넓었고요. 가이드 말로는 신혼부부가 놀러왔다가 길을 읽어서 실종되었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어쨌든 개미굴처럼 길도 여러갈래로 많았고 아직도 발굴 중이라 하니 섣부른 모험심은 이런 곳에서 명을 재촉할 수도 있겠죠?

으흘라라 계곡

다음 목적지도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곳이에요. 으흘라라 계곡이라 부르는데 경치가 정말 좋거든요. 위의 사진은 계곡 위에서 바라본 것이고 사진을 좀 찍고는 내려가서 계곡을 따라 걸으면서 구경을 하는데 그늘도 많아서 시원했고, 계곡이라 맑은 물도 흐르고 있어서 여름에 방문하기에는 더더욱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드네요.

으흘라라 계곡에는 여기저기 볼거리도 많다
점심을 먹었던 곳, 파리는 조금 있었지만 음식도 맛있고 경치도 좋다.

가이드가 데려간 곳 중에 호박 등 보석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거기서 한국인 판매원을 만났어요. 어찌나 반갑더니. 그 분도 반가워 하셔서 사진을 한장 찍었네요. 

나만 표정이 왜이렇게 안좋냐...

카파도키아에서는 열기구 투어도 굉장히 유명한데요. 이 때는 너무 비싸서 도저히 탈수가 없었어요. 인당 약 20-30만원 정도 했던거 같아요. 열기구는 못탔지만 뚜벅뚜벅 걸어도 볼게 많아서 좋더라구요.

열기구는 다음 여행에서 타고야 말겠다
볼게 많아 어질어질하다

괴뢰메 야외박물관에도 갔는데 여기도 유명한 관광지이며 기독교적으로 아주 역사가 깊고 의미가 있는 곳이라는데, 저는 기독교인이 아니라 그런건 별로 관심이 없었고, 이렇게 지금은 이슬람 나라가 되어 버린 곳에서 기독교의 흔적을 많이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괴뢰메 야외박물관에서 친구들과 함께!
아주 넘치는 기운을 받고 갈수 있다
낙타바위로 유명한 곳

터키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곳이고 게다가 제가 가본 최고의 여행지 중에 하나인 카파도키아를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다보니 내용도 좀 길어졌고 사진도 많아졌네요. 파묵칼레와 이스탄불을 마지막 편으로 다음 포스팅에 넣어 볼게요. 그럼 오늘도 너저분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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