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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후반기 (코로나 후) 15

[학회] 2022 공학과학협회(SES) 연례 학회

이번에 오랜만에 다시 학회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카카오 데이터 센터에 불이 났던 사고로 제 블로그에도 큰 사고가 왔네요. 원래도 방문자가 없었지만 더 없어졌습니다. 박사과정도 이제 만 4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데, 코로나 덕(?)분에 이번이 두 번째 in-person 참석 학회가 되었네요. ㅎㅎ 농담은 여기까지 하고 제 부사수인 중국인 친구와 함께 한 경험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친구 차를 타고 공항까지 잘 도착하고 주차까지 잘 마쳤지만 예상외로 복병은 연착에 있었네요. 항공편이 30분 연착되었다는 알림을 받고는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데, 다시 30분 더 연착되었다고 하더니, 결국 비행편이 아예 취소되었으니 고객센터에 연락하라는 전달을 받았어요. 어쨌든 학회에 가야 되기 때문에 다음 편으로 바꿔달라 하니 ..

[미국 생활] 옥수수 미로밭 (Corn Maze)

제가 사는 퍼듀 지역에는 즐길거는 별로 없지만 평화롭고 조용하기로 미국 내에서도 유명한데요. 그래도 요즘은 코로나도 끝나가고 여러 이벤트들이 많이 열리는 것 같아요. 매해 9월에서 10월에 콘메이즈라는 옥수수밭으로 된 미로가 열리는데 규모도 크고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해서 점심까지 집에서 먹고 출발했어요. 참고로 여러 콘매이즈가 있는 것 같은데 저희가 간 곳은 Exploration Acres라는 곳이에요. 옥수수 미로 외에도 호박을 주워서 무게로 팔더라고요. 곧 할로윈이니 이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가서 직접 마음에 드는 호박도 찾고 싼 가격으로 구매도 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네요. 저희가 방문한 날은 날이 조금 더웠거든요. 3시쯤 도착하긴 했지만 여전히 밖은 뜨거웠습니다. 입구에서 어른 1장(14$), 학..

[미국 생활] 2022년 7월의 우리가족

6월 29일,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 온 저희 가족은 다시 미국생활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를 했어요. 이번 포스팅은 저희 가족의 7월 생활일지를 남기고자 해요. 그래도 이미 저는 미국에서 계속 살고 있었고, 아내도 전에 2년 정도 살다 갔었지만 아이들도 있었기에 쉬운 듯 쉽지 않은 재정착기입니다. 미국에 와서 가족들이 피로로부터 조금 해방 되었을 때 한번 대대적으로 장을 싹 봐서 왔어야 했기에 샘즈클럽이라는 마트를 다녀왔어요. 샘즈클럽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코스트코와 비슷한 창고형 마트인데요. 벌크로 파는 게 많고 과일도 질이 좋아서 저희는 예전에 있을때도 종종 갔어요. 마트에 가니 아이들이 이제는 많이 커서 쇼핑카트에도 잘 앉으려 하지 않고 엄청 돌아다니고 싶어하는데 겨우 간식 준다고 달랬네요. 장을 보고..

[미국생활] 우리동네 이동식 놀이동산

제가 있는 웨스트라파엣에는 그다지 놀거리가 많지 않아요. 그래서 공부하기에는 좋은 도시이지만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이성친구와 시간을 보내기에는 좀 지루한 감이 있죠. 남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퍼듀가 공대라는 점도 그렇게 유쾌한 사실은 아닐수도 있겠네요. 여튼 이러하다보니 가족들이 한국에 돌아오면 잘 놀아줘야겠다고 생각한 저는 후배에게 무슨 축제가 있다는 것을 들었고 가족들과 함께 가보기로 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해요. 저희가 간 축제는 Tippecanoe County 4 H 하고 하는데요. 홈페이지에 가서는 뭐 하는지 잘 감이 안와서 그냥 빨리 가보기로 했죠.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확인해 보세요. https://tippe4hfair.org/ Tippecanoe Coun..

[미국생활] 아이들과 일주일

벌써 한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온지 일주일이 되었네요. 시차적응도 막 끝낸것 같고 해서 이번 포스팅에선 아이들과 함께한 시차적응기를 공유드리고자 해요. 저희는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도착했어요. 수하물 캐리어가 8개 기내용이 두개, 백팩에 쌍둥이 유모차까지 짐이 정말 많았어요. 짐을 다 찾고 카트에 싣고 나니 카트 3개에 쌍둥이 유모차, 어른이 둘이니까 어쨌든 두개씩 밀어야 했던 거죠. 근데 카트가 무거워서 두개씩 밀기는 힘들었고, 하니씩 조금씩 밀면서 공항 출구까지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짐을 실었던 벤, 공항, 기내 사진 몇 장 보여드릴게요. 집으로 가는 길은 두시간 반 정도 되는데, 다들 피곤했는지 차 안에서 잘 자더라구요. 집에 와서도 바로 침대로 가서 가족들은 새근새근 잠에 들었고, 저는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