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나누는 사람

모두에게 더 넓고 더 깊은 세상을 향해

해외여행/2022년 5월 요르단

[해외교육] 요르단 에필로그

Jeongwon Seo 2022. 5. 27. 03:16

무엇보다도 먼저 이렇게 요르단에서 훌륭한 시간을 가지게 도와준 교수님들과 프로그램 기획자들, 투어 가이드/컴퍼니, 그리고 함께 공부했던 퍼듀/JUST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제가 요르단에서 느낀 것들을 교육, 결혼/출산, 의류, 정치의 네 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JUST 학생 Satam의 소감발표

아무래도 교육을 목적으로 요르단에 갔기 때문에 제가 제일 먼저 언급하고 싶은 것은 교육입니다. 요르단에서의 대부분의 교육은 무료 진행이 됩니다. 사교육의 질이 더 좋기에 재정에 여유가 있는 가정은 자녀들을 사립 학교에 보내곤 합니다. 대학 또한 부모의 직업에 따라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학비가 그렇게 비싸지는 않기에 대학에 진학하고 공부하는 것이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미국과 한국만 보더라도 학비는 부모에게 매우 부담이 되는 재정지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는 항상 좋다고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우리 팀은 JUST 학교만을 방문했지만 강의실이나 랩 class 경우에는 조금 더 나은 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르단에서 결혼비용은 모두 남자의 몫

두 번째로 제가 주목한 것은 결혼과 출산 문화입니다. 출산율을 가임여성 한 명당 출산하는 자녀의 수를 통계적으로 계산한 것으로, 한국의 출산율을 2022년 기준 0.82이고 요르단의 경우 2.6정도입니다. 한국을 비롯하여 많은 나라들에서 사람들은 자유연애를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와 일정기간의 연애 후 결혼 하는 것에 반면, 요르단에서는 부모가 정해준 상대와 결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율을 상대적으로 낮고 출산율을 매우 높습니다. 물론 종교와 문화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을 고려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르단의 출산율을 매우 놀랍습니다. 요르단에서의 결혼은 남자에게 많은 부담이 되는 의식입니다. 남자는 결혼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불해야 하는 것도 요르단 결혼 문화의 특별한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네명이 요르단 여학생들, 스카프를 제외하곤 자유롭다

다음으로 주목해 볼 만한 것은 요르단 사람들의 의복 문화입니다. 남자들은 대부분 자유롭게 옷을 입고 다닙니다. 예를 들면, 서양 문화의 사람들과 다를바 없이 청바지, 반바지, 티셔츠 등 옷만 보고는 요르단 사람인지를 인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자들의 경우, 히잡을 쓴 사람도 꽤 많고, 안쓴 사람도 상당히 많습니다. 많은 중동 나라들에서 여성들에게 히잡을 강요하기도 하지만 요르단에서는 개인의 의지에 따라 히잡을 착용한다고 합니다. 히잡을 쓰지 않는 여성들은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입고 싶은 옷을 입으며, 히잡을 쓴 여성들 또한 히잡과 다른 의류를 적절히 조화하여 입습니다.


요르단의 로얄 패밀리

더 언급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지만 마지막으로 이 글에서 언급하고 싶은 것은 요르단의 정치 시스템입니다. 요르단에는 국왕이 존재하고 그의 권력을 견제할 만한 시스템이 거의 없습니다. 국민들에게 주어지는 투표권은 매우 제한적이며 국민들은 국왕과 그의 가족을 숭배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강의실이나 식당 등의 공공장소에서 종종 선대 국왕과, 현재 국왕 그리고 왕자의 초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왕족들은 다른 인접국가와도 혈연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 또한 제게는 매우 이색적이었습니다.


요르단에서 보낸 2주간의 시간은 요르단의 모든 것을 탐구하기엔 매우 짧은 시간이었지만 요르단 JUST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며 제한된 시간내에서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JUST와 퍼듀, 그리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아래 저희가 진행한 프로그램을 멋진 비디오로 만든 것이 있는데 이를 공유드리며 마칠까 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