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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년 가평(3월) 및 제주도(6월)

[국내여행] 우리가족 가평 여행 (하)

Jeongwon Seo 2022. 10. 7. 10:54

가평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이네요. 집으로 돌아가기 전 양떼 목장에 들렀어요. 입장권을 사면 건초 체험권도 준답니다. 양떼목장은 아기자기한 동산처럼 꾸며져 있어요. 동산 아래쪽에는 양과 알파카가 있고 양의 경우 직접 우리 안에 들어가서 건초를 줄 수도 있었어요. 그 위쪽으로 보면 Cloud Hill이란 글씨가 보이고 건물이 보이는데 카페라고 하더라고요.

 

양떼목장 아래에서 본 언덕의 풍경

 

아이들이 방방 뛰면서 돌아다니기에도 충분한 공간이 있고 동물들도 많아서 그런지 아이들 기분이 한껏 좋았던 것 같네요. 아이들이 건초 봉지를 가지고 목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양들이 떼로 몰려들어요. 이미 목장 안에는 건초들이 떨어져서 좀 젖은 것들이 있던데 양들이 그런건 쳐다도 안보고 정말 건초만 먹던게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오늘도 평화로운 양떼목장(좌), 아이들이 건초 주면서 좋아하는 모습 (우)
겁도 없이 건초봉지를 들고 들어간 우리 딸래미의 최후, 열성 팬들 속 연예인이 따로 없다.
건초를 다 주면 그제서야 평화가 찾아온다(좌), 양떼 목장 속 알파카(우) 넌 거기 왜 있니??

 

신나게 놀았으면 조금 쉬어야겠죠? 언덕 위에 올라가면 건물이 두 동 있는데 그 중에 한 동은 카페고 나머지 한 동은 휴식 공간이더라고요. 카페에서 시킨 음식도 가져와서 먹을 수 있었고, 건물이 다 유리로 되어 있어서 가서 쉬면서 바깥 풍경을 보는 것도 꽤나 운치가 있더군요. 

 

즐거운 휴식시간 :)

 

아이들이 양들 건초주는 걸 너무 좋아해서 건초봉지를 더 샀어요. 한 봉지에 2000원 정도 하는데 솔직히 건초의 가치에 비해 비싸긴 했지만 2000원에 아이들이 행복해하니 사줄 수 밖에 없더군요. 그래도 건초를 파는 할아버지가 아이들을 귀엽게 봐주었는지 한두번 사니 나중에는 공짜로 많이 주시긴 했어요. 여러모로 좋은 기억이 많이 납니다.

 

딸래미는 봉지채로 주는 걸 좋아하고
아들래미는 감질나게 꺼내서 하나씩 준다

 

양떼 목장을 다 보고는 집으로 돌아왔어요. 아이들은 차에서 낮잠을 잤는데도 여독 때문에 그런지 밤에도 잘 자더군요. 아이들과 여행을 다니는 건 또 다른 의미로 좋은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가족과의 좋은 여행을 그리고 그 속에서 추억을 남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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