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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침묵의 봄 by 레이첼 카슨

Jeongwon Seo 2023. 8. 18. 23:13

"침묵의 봄"은 과거 뿐만 아니라 미래를 향한 길잡이인 책으로서, 저자 Rachel Carson은 우리에게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마치 손자병법이 비즈니스에서 여전히 유용하게 적용되는 것처럼, 자연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많다는 점입니다. 

 


책의 서문에서 언급된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저 자연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말은 이 책을 관통하는 어구라 생각이 됩니다. 이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 말을 통해 자연을 대하는 겸손한 태도를 갖는 것이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로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무분별한 화학방제가 곤충과 새, 물고기를 비롯한 주변 환경에 끼치는 악영향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상태계를 고려한 생물학적인 방제가 거둔 성공적인 사례들을 예시로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잠시 덮어놓고 생각을 해보면 이는 그저 기술적인 이야기들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무지와 오만함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이 책의 교훈은 우리 생활의 많은 곳에서 활용처를 찾아볼 수 있을거라 기대가 됩니다. 


예를 들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음에 조금 안드는 사람을 다시 안보면 된다는 식으로 간단하게 선을 긋는 다거나, 투자를 할 때도 주변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내린 결정을 큰 후회로 돌아올 수가 있습니다. 특히 과학을 하고 있는 저로서 이 책은 자연을 연구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겸손함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침묵의 봄"은 오랜 세월을 초월하여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영감을 주는 책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자연의 소중함과 존엄성을 깨닫고 더 나아가 우리의 편협한 시각에 경각심을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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