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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부자들의 생각법

Jeongwon Seo 2021. 6. 11. 12:00

한 달 전쯤에 앨러바마 주에 있는 선배님 댁에 놀러갔다 왔습니다. 여기 퍼듀 지역에서 선배님이 계신 어번 지역까지 차로 10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고 하더군요. 3-4시간은 운전 해봤어도 10시간은 좀 힘들 수도 있겠다 생각했지만 딱히 여름에 갈 곳도 마땅치 않고 선배님이 그간 너무 잘 챙겨주셔서 굳게 마음을 먹고 다녀왔습니다. 뭐 잡설은 여기까지고요, 선배님 댁에서 2박 3일간 머무르며 많은 얘기도 나눴는데요. 그 중에 투자에 관한 조언도 많이 듣고 왔습니다. 저는 전에 같은 랩 친구가 무조건 오른다고 엄청 안전하다고 해서 S&P500 Vanguard 미국 주식에 조금 넣어 놨는데, 선배님께서는 잘 한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여튼 주식시장은 불확실한데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범하기 쉬운 실수들을 바로 잡음으로써 이익을 극대화 하고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형수님께서 책을 한 권 추천해 주셨는데, 그게 바로 "부자들의 생각법"이라는 책 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정말로 강추 드립니다.

 

 

일단 책에 대한 리뷰를 아주 간략하게 제 주관 100%로 담아볼게요. 제 생각엔 이 책은 투자를 위한 책은 맞지만 더 포괄적인 주제의 책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심리학으로요.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은 꼭 투자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범할 수 있는 많은 실수들을 막거나 보완할 수 있는 사람의 심리에 관한 부분이 많거든요. 예를 들어 손해가 나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끝까지 추가매입을 하거나, 군중심리에 이끌려 다니거나 하는 것들 말이죠. 따라서 많은 심리학 용어들을 소개하기도 하고 용어의 이해를 돕기 위해 누군가 했던 심리 실험도 많이 제시를 합니다. 매번 손해보는 장사만 하시는 분들, 매번 아껴쓰는 것 같은데 돈이 좀체 모이지 않는 분들께는 더더욱 추천 드리는 책이니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리뷰는 정말 짧죠?

 

 

리뷰는 끝났고 이젠 무슨 이야기를 할거냐하면 제가 책을 읽으며 배웠던 것들, 실생활에 정말 지금이라도 당장 적용해야 할 만한 몇가지를 소개드리고요. 다음으로 저자가 소개하는 18가지 투자원칙에 대해 책 원본 내용 또한 적어볼까 합니다. 먼저 제가 배웠던 것들을 딱 네가지만 제가 이해한 만큼 알려드릴게요. 

 

1. 조금 멀리서 평균값 또는 기대값을 최대한 구해보자!
투자하려는 항목이 가진 가치나 여러 번수들을 우리가 다 알 순 없죠. 그래도 최대한 이런 저런 변수, 그리고 내가 가진 모든 지식, 나의 예측력 등 모든 것을 총 동원해서 매수를 결정합니다. 여기까진 다들 잘 하실거에요. 근데 만약 손해가 난다면?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해를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에 추가매수를 결정하거나 이미 상품의 가치가 더 떨어질지도 모르는데도 계속해서 매각을 하지 않고 버티고 있죠. 그러니 어떤 상황이 와도 한발짝 뒤에서 최대한 기대값을 구해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려됩니다.

 

2. 가능하면 긴기간을 생각해서 투자를 하고 내가 구한 기대값을 믿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본업은 따로 있고 주식이든 어떤 투자를 재테크로 하시는 분들이 많겠죠? 저도 마찬가지이고요. 너무 주식에 매달리는 것 또한 본업을 그르칠 수도 있고, 또 우리는 여러 변수를 고려해서 매수를 했잖아요. 그래도 조금 지켜보고 믿어봐야죠. 물론 기대값도 일정 주기로 업데이트를 해줘야 하지만요! 기대값이 계속해서 우상향이라면 계좌는 너무 자주 확인하지 말고 큰 그림을 보며 오래 투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단호할 땐 단호하게, 지지부진 할 때는 질질
앞서 말씀드린 기대값과는 관련해서 매수든 매도든 단호하게 결정을 내릴 수가 있어야 합니다. 이익이 나든 손해가 나든 마찬가지이고요.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질질 끌어야 할 때가 있다는 겁니다. 사람은 추가적으로 들어온 돈, 예를 들어 생일 때 받은 용돈, 상품권, 보너스 등을 허투로 쓰는 경우가 많아요. 아니면 평소에는 너무 비싸서 못사다가 살 때도 있지만요. 이럴 땐, 소비를 조금 미루고 정말 내가 필요한지 꼼꼼히 따져보는 지연전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받은 돈도 돈이니까요. 

 

4. 보고 싫어도 봐야 한다!
우리를 속이는 건 숫자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라고 하네요. 우리는 편향되기 쉽습니다. 그게 어떤 정보 일 수도 있고요, 어떤 대상에 느끼는 호감 일 수도 있죠. 아니면 내가 스타벅스를 좋아하니 스타벅슨느 잘될거야 하는 이런 막연한 믿은 같은 거 말이죠. 설령 누군가 새로운 커피 체인점이 생겼는데 스타벅스가 경쟁력이 없다더라! 이렇게 말해도 믿지 않으려 하죠. 이렇게 편향되는 것을 확증 편향이라 부른다는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태도를 최대한 지양해야 (하지말아야) 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정말 좋은 내용이 많으니 꼭 금전의 투자가 아니더라도 시간의 투자, 노력의 투자 등 흔히 범하는 심리 실수들은 어디에서 확장 적용이 가능하니까 저는 다시금 책을 추천 드리는 바 입니다. 아래에는 저자가 이야기하는 18가지 내 재산을 지킬 수 있는 투자 원칙에 관해 올려놓았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자가 말하는 18가지 투자 원칙.pdf
0.19MB

 

결론

 

책에서 저자는 투자 심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심리적인 방어막을 어떻게 강화하거나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죠. 주식시장은 운이 거의 100퍼센트라고 말하고 있지만, 저는 사실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다음으로 읽은 책인 "금리는 주식시장의 미래를 알고 있다"라는 책을 보면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번 "부자들의 생각법"으로부터 심리적 현상들과 극복 방안을 알아봤고 그것을 어떻게 다른 정보들과 취합할지는 다음 도서 리뷰에서 더 깊게 다뤄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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