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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돈의 속성

Jeongwon Seo 2022. 2. 11. 08:47

안녕하세요. 도서 리뷰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제가 구입하고 읽는 책들을 보면 유독 돈, 주식 등 물질적인 것에 치중이 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조금 받더라고요. 뭐 어쩌겠습니까, 없으니 갈구하는 것을. 그래도 균형잡힌 독서를 위해 의도적으로라도 다른 분야에도 조금씩 눈길을 주고 있습니다. 간단한 근황을 말씀드렸고요, 어쨋든 오늘의 리뷰는 책 제목이 말해주듯이 돈에 관한 것입니다.

 

 

책에서 저자는 저자 본인이 바라보는 돈이랑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해주고 있어요. 너무너무 신선한 접근법이었으니 같이 따라가 볼까요? 책의 저자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의 요식 업체 스노우폭스의 회장님이십니다. 저는 저자분도 몰랐거니와 스노우폭스도 몰랐고 우연찮게 사게 된 책이었어요. 근데 도입부부터 책이 심창치 않더군요. 

 

"돈은 인격이 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돈은 결국 사람이 만든 것 사람 사이를 오가는 것으로 무엇보다도 사람을 닮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껴줄 땐 아껴주더라도 때가 되면 좋은 곳으로 보내야 하고, 또 무시 보단 존중으로 대해줘야 돈이 또 다른 돈을 데리고 온다는 것이죠. 그치만 돈의 장점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돈이 사람이랑 다른 것은 지나간 일에 그다지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 번 실패를 한 사람이라도 돈은 자신을 존중해 주는 사람에게는 언젠간 돌아오는 법이라는 거죠. 어떠세요? 저자의 철학이 조금은 느껴지시나요? 

 

이처럼 "돈의 속성"은 돈에 대한 저자 본인의 철학을 녹였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실천법, 그리고 돈에 대해 저지르기 쉬운 오류 등을 짚어주는 책이에요. 이러한 내용들을 회장님이 아닌 때론 마치 마음씨 좋은 동네옆집 아주머니가 바로 옆에서 알려주듯이 때론 큰 잘못을 저지르고 돌아온 아들을 타이르는 아버지 같이 풀어내주는 것 또한 제가 느낀 이 책의 강점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책의 구성은 조금 아쉽긴 했는데요. 일정한 스토리나 주제로 각 이야기들이 묶인 것이 아니라 주욱 개별 이야기를 늘어놓은 것이라 어떻게 보면 무작위 구성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 시간에 쫒기는 현대인들에게 하루에 한 이야기 해봐야 2-5페이지 정도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구성이라 나쁜 것 같지도 않네요. 책을 전문으로 쓰는 작가가 아닌 이상 글의 화려함은 조금 떨어져 보일 수 있으나 그 점이 오히려 또 담백하게 다가오는 것도 저는 나름 인상 깊었어요. 

 

"부자로 가는 길은 있다. 다만 확률적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은 확실히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모두가 다 엄청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요. 적어도 작은 부자는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작은 부자라도 되는 법은 녹록치 않은데요.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침들을 제시해주니 책을 읽어보고 따라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저자가 이야기 해주는 것중에 100일 정도 꾸준히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니, 올해에 시도해 보고 지속해보고 나만의 습관으로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마지막으로 이 책에 대해 개인적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결국 부자가 되는 방법은 있다는 것이에요. 물론 후에 저자분께서도 많은 책을 읽었지만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이미 많이 책을 읽고 시작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후에 책을 읽고 저자 본인의 철학을 가다듬고 또 발전 시키신 것 같지만 어디서 시작하든 찐으로 돈 벌 줄 아는 사람들이 하는 말들은 비슷한 점이 많아요. 실패를 거듭하고 결국 자신의 철학을 발전시킨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에겐 그들이 남긴 유산들이 있잖아요. 미리 배워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그들의 성공법칙을 우리들만의 세상에 녹여내도록 노력해 봐야죠. 자본소득이 근로소득을 넘어서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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