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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탐톡 33

[도서 리뷰]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제가 10년 넘게 읽었던 책 "정의란 무엇인가"를 리뷰해 보는 포스팅으로 왔어요. 저희 와이프를 처음 만나는 소개팅 자리에서 이 책을 읽고 있었는데 이제야 다 읽었네요... 책을 여러번 읽은게 아니라, 책 내용도 어렵고 제가 부족해서 계속 미루다가 이제 다 읽은거에요. 와이프도 축하한다는 메세지를 보내줬네요.... 제가 생도생활 할 당시 약 10년 전만 하더라도 조금 배웠다 싶은 사람들은 다 이 책을 사서 들고 다녔어요 읽었다고는 절대 말 못하겠습니다. 뭐 읽긴 읽었죠 앞부분만 잠깐. 너도 나도 서점에 가서 하나씩 사서 여러 용도로 썼던 것 같네요. 저희 와이프는 처음 만났을 때 뭘 저런걸 읽고 있나 싶었대요. 여튼 서두가 오늘도 길었군요. 사실 제가 인문학 쪽에는 관심만 조금..

제갈랑의 출사표

저의 최애 고전, 삼국지를 다루는 첫 번째 포스팅은 제갈공명 혹은 제갈량의 출사표에 대해 이야기 해 볼건데요. 삼국지를 읽어보셨다면 이상적인 군신관계로 여겨지는 유비와 제갈량의 사이에 대해서 잘 아시겠죠? 유비가 제갈량을 얼마나 각별히 생각했는지 제갈량의 충성심은 또 어떠했는지 한 일화를 간단히 소개드릴게요. 유비는 관우의 복수와 한나라 대업을 위한 오나라 정벌을 나갔지만 이릉전투에서 오나라 사령관 육손에게 대패하고 패주하여 백제성에 다다릅니다. 제갈량을 비롯한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나간 전투에서 대패하고 젊은 시절부터 함께하던 장비마저 출정 전에 부하에게 죽는 등 유비에게 이릉대전의 패배는 그동안 겪었던 숱한 다른 전투와 패배보다도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유비는 자신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

[도서 리뷰] 부자들의 생각법

한 달 전쯤에 앨러바마 주에 있는 선배님 댁에 놀러갔다 왔습니다. 여기 퍼듀 지역에서 선배님이 계신 어번 지역까지 차로 10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고 하더군요. 3-4시간은 운전 해봤어도 10시간은 좀 힘들 수도 있겠다 생각했지만 딱히 여름에 갈 곳도 마땅치 않고 선배님이 그간 너무 잘 챙겨주셔서 굳게 마음을 먹고 다녀왔습니다. 뭐 잡설은 여기까지고요, 선배님 댁에서 2박 3일간 머무르며 많은 얘기도 나눴는데요. 그 중에 투자에 관한 조언도 많이 듣고 왔습니다. 저는 전에 같은 랩 친구가 무조건 오른다고 엄청 안전하다고 해서 S&P500 Vanguard 미국 주식에 조금 넣어 놨는데, 선배님께서는 잘 한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여튼 주식시장은 불확실한데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범하기 쉬운 실수들을 바로 잡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