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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Jeongwon Seo 2022. 5. 27. 10:09

위선의 무서움을 일깨워준 책

저의 기후에 대한 생각은 이 책을 전후로 아주 많이 바뀌었어요. 그동안 제가 얼마나 무지했는지 그리고 선동 당했었는지 생각하니 분이 오르면서도 다행히 좋은 책을 만나 앞으로라도 나은 방향을 제시 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도 다행입니다. 

 

번역가인 노정태 작가님의 글은 좋아하지만 너무 거친 말에 페이스북 친구는 끊었어요. 물론 아무리 옳은 말이라 하더라도 강하게 말하지 않으면 듣는 시늉도 하지 않은 사람(특히 정치인)이 많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읽는게 불편해서 그렇게 되더라고요. 저자인 마이클 샐런버거에 대해 조금 이야기 해 볼까요? 저자는 처음엔 그린피스의 일원으로 누구보다도 환경문제에 앞장서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방향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는 이에 대해 조사와 연구를 하게 되죠. 결과적으로 저자는 환경주의자들의 구호들이 얼마나 덧엎고 오히려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저자의 깊은 통찰과 견해가 녹아있고 과학적인 근거들이 뒷받침 되어 더더욱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그럼 주의깊에 볼만한 몇가지를 짚고 가볼까요?


먼저 저도 많이 잘못 생각했었고, 지금에서야 많이 공감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입니다. 온도가 몇도 올라가면 사람들이 죽을거다 큰일난다 난리를 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섭씨 5도가 올라간다 하더라도 과연 사람들이 죽을까요? 지금까지 그래왔든 사람들은 이를 극복한다는 말은 아니에요. 우리는 전례없는 기후변화를 앞두고 있을지도 모르니 미래는 아무도 모르죠. 하지만 여러분이 아프리카에 간다고 죽나요?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할 수도 있고 과학이 더욱 발전되어 지구온난화를 완화하거나 해결 할 수도 있겠죠. 해수면이 상승하면 그 지역 사람들이 가만히 목위까지 물이 올라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죽을까요? 당연히 아니겠죠. 우리가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과도한 대응은 안하느니만 못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인간의 개발활동에 관한 것이에요. 보통은 인간의 개발활동은 환경을 파괴한다고 알려져 있죠. 댐 건설, 목초지 개척, 각종 개간활동 등등 말이에요.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급격히 올릴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개발활동 대신 이전으로 돌아가게 되면 환경을 오히려 더 파괴할 수가 있습니다. 여러 챕터를 아우르느라 조금 말이 어눌하고 중심을 잃었는데, 책에 있는 예시를 하나 들자면, 아프리카의 어느 마을에는 댐공사가 자연을 파괴한다며 이를 막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댐공사가 완료가 안되며 마을에 필요한 전력이 모자르게 되고 이에 따라 에너지를 얻기위해 더 많은 삼림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는 가축농장, 석탄광산 등에도 해당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아무것도 않하는 것이 자연을 위하는 것 같지만 아니라는 거에요. 인간은 필요한 게 있으면 주변것들을 파괴하여 왔습니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줄어들게 되면 더 많은 범위를 파괴할 겁니다. 우리는 에너지 집약형 개발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과연 지금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요? 다행히도 있고, 운이 좋게도 제가 공부하는 분야인 핵에너지가 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다들 원자력 사고니 방사능 누출이니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원자력의 위험성에 대해서 강조만 하지만 교통사고로 수많은 사람이 죽는다고 차를 안타지는 않잖아요? 이는 즉 우리는 더 나은 에너지원을 가지고 있으면서 더욱 안전하게 쓸 생각보단 이 좋은 에너지원을 포기하자는 것입니다. 독일의 예는 이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독일은 탈원전,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를 목표로 원전을 거의 모두 폐기하였고 풍력, 태양력 등의 에너지로 가기 위해 안간 힘을 썼는데 결과는 어땠을까요? 마구잡이로 세워진 풍력발전소 때문에 많은 발전소 날에 부딪혀 새들이 죽었고 태양열 패널은 금방 망가져서 본전도 회수하지 못한채 쓰레기가 되어 처리가 안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것들이 원자력보다 낫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인간은 지금도 수시로 방사능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안전하게 기준을 세우고 에너지를 더더욱 안전하게 이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당장은 핵분열로 원자로를 가동하지만 이 또한 거의 무한한 에너지를 인간에게 줄수 있으며 핵융합으로 가게된다면 방사선 물질 또한 거의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원입니다. 불을 정복했듯이 원자력 또한 정복하여 풍부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쓸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저자는 책에서 내내 강조를 합니다. 환경주의자들은 환경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각종 개발들에 훼방을 놓아왔으며 안타깝게도 이러한 가운데 여러 단체로부터 돈을 받아왔고 정치적 입김을 행사해 왔다고요. 한국에서도 비슷한 문제들이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 책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서 우리가 환경을 더더욱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개발도상국에 있는 사람들의 생활 수준도 끌어올려주며 안전하고 풍부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대하여 이만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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