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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부의 추월차선

Jeongwon Seo 2022. 6. 6. 05:23

부자가 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 일수도 있고, 사업일수도 있죠. 여러분은 부모님께 어떠한 방법으로 살아야 된다 어떻게 해야 잘 살수 있다 같은 말을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좋은 대학에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좋은 곳에 취직해서 월급을 받는 이러한 그림들을 여러분께 그려주지 않으셨을까요. 저희 어머니도 학구열이 매우 높으신 분이었고, 최대한 좋은 대학, 최대한 안정적인 직장의 꿈을 저희에게 심어 주시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반대되는 길은 아니지만 사뭇 다른 길을 제시하는데요. 이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하고 제가 생각하는 책에서 기술하는 논지의 장단점에 대해서 짧은 식견으로나마 여러분께 제 의견을 말씀드리고자 해요. 그럼 책의 내용부터 간단히 살펴 볼까요.


저자는 부로 가는 길을 세 가지로 구분을 지었어요. 하나는 "인도" 사람이 다니는 길로,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살고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이 없으며 채무나 신용등을 조금은 잘 관리하지 못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 길이라 하죠. 이 분들이 잘못된 인생을 살고 있다는 건 아니고요. "부"라는 목표를 봤을 땐 느리게 가는 길이라 이거죠. 우리 모두는 모두의 목표가 있잖아요. 모든 사람이 부자만 되겠다고 하면 삶에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책은 "부"라는 명확한 목표지점과 이를 모든 사람의 열망으로 치부하기에 인도에 머문다고 분류된 분들에게는 삶을 잘못 살고 있는 것처럼 내비칠수도 있지만 저는 모든 이들의 인생을 존중하고 존경합니다.

인도도 나쁘지 않다. 나쁜 것은 없다 그저 다를 뿐.

다음은 부자가 조금 더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가는 길로 책에서는 "서행차선"으로 분류합니다. 이 차선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되서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듣는,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차선에 있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성공에 대한 열망이 있고, 자산과 채무를 관리하려 노력하는 사람들이죠. 저같은 대부분의 헛똑똑이들도 이쪽 차선을 타는게 쉽죠. 서행차선에 있는 사람들은 일정 부분 절약하여 이를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재태크에 투자를 하고 자녀에게 같은 것을 교육시키려 하죠.

서행차선, 좀 느리지만 안전하게 갈 수 있다

그럼 "추월차선"에 있는 사람들은 뭐가 다를까요? 먼저 자신을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이 추월차선을 타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장님들께서 다 타고 있는 것은 아니죠. 유망한 업종에 자신만의 특별함, 그리고 세계화를 바라볼 줄 아는 사람들만 이 추월차선을 탈 수 있습니다. 동네에서 치킨집을 하는 사장님이 아니라 당장은 수익률이 적어도 팟캐스트의 진행자, 인터넷으로 고객과 소통할 줄 아는 사람들이 더더욱 추월차선을 탈 가능성이 높은 거죠. 저자는 당장 월급쟁이의 삶에서 벗어나서 자신만의 아이템으로 세상을 놀래키기를 장려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세부 방법들도 제시를 해주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사서 보시는게 좋겠네요.

누구보다 빠르게 부에 다가갈 수 있는 추월차선


책의 내용만 보면 사실 인도에 있는 사람들은 한심하고 서행차선에 있는 사람들은 헛똑똑이들이며 추월차선에 탄 사람만이 진정한 자본주의 세상의 승리자라는 메세지가 확실히 보이는데요. 위에서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며 중간중간 말씀을 드렸지만 저는 이러한 저자의 생각은 부를 열망하는 사람들에게 자극이 될진 모르겠지만 인류를 감싸는 보편적인 사랑을 느끼긴 힘들다고 생각이 돼요. 예를 들면, 저처럼 군인으로 복무하는 사람도 있고, 돈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그 분들도 사회에 꼭 필요한 분들이잖아요? 모든 사람이 돈만 보고 쫒기에는 세상이 너무 각박해 질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산업혁명이 막 발발한 후에 세상이 어땠나요. 많은 사람들의 노동이 착취당하고 공장 주인만 배를 불렸죠. 이러한 세상도 그렇게 바람직하게 보이진 않아요. 그리고 추월차선을 모두가 다 탈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요. 우리 모두 정해진 곳에서 우리의 소임을 다하며 열심히 벌고 소비하고 남은 부분을 저축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어요. 물론 책에선 도박처럼 추월차선을 타는 것이 아닌 많은 공부와 독서 후에 탈 수 있는 것이 추월차선이라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다 탈 수 있는 건 아니죠. 책에서 이 부분이 조금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부자가 되길 간절히 원하는 독자분들께 어느정도 부자의 비밀들을 들어볼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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