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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경험/경험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Jeongwon Seo 2021. 6. 17. 00:17

안녕하세요. 이번엔 그냥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간략하게 끄적거려볼까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사실 요샌 거의 하루 종일 컴퓨터 앞이지만). 

 

궁금하시진 않겠지만 간략하게 제 얘길 조금만 할게요.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 땐 공부를 그렇게 많이 하진 않았던거 같아요. 고등학교 때도 부모님 (특히 어머니) 등살에 밀려서 공부를 조금 하긴 했는데, 그래도 2학년 때까지는 많이 놀았던 것 같아요. 고3 때 그래도 정신차리고 공부를 조금 시작해봤는데, 이제 좀 수능 점수가 오르려 할때 쯤 수능을 봤어요. 원래 제 점수보다도 잘 나와서 그냥 아무 대학이나 가려 했는데, 어머니께서 1년만 재수하자고 해서 재수를 합니다. 경기도 안성, 삼죽면 두들기인가 하는 엄청난 시골 동네에서요. 산 위에 있었는데 각종 벌레 동물들이 많이 살던군요. 여튼 재수를 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는 대학가서 조금 놀아보려 생각했는데, 육사를 들어가 버렸습니다. 4년 간 훈련 및 공부를 하고 초급장교 교육과정도 마치고 야전 근무도 조금하고 운 좋게도 러시아에 석사를 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또 귀국해서 잠시 근무하다가 다시 박사과정을 나와 현재까지도 열심히 이것저것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도 모르는게 있으면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 유튜브, 논문 등을 많이 찾아보는데 저는 한번도 남에게 제가 배운 것들을 전달 한 적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말이에요. 제가 많이 배운 사람도 아니고 똑똑한 사람도 아니지만 그러기 때문에 제가 어떻게 뭔가를 이해했는데, 어떤 식으로 쉽게 접근했는지, 평범한 사람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공유를 해 드리고 싶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나중에 우리 자식들이 커서 또 젊은 날의 아빠가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 볼 수도 있고요. 저는 아버지가 조금 일찍 돌아가셨는데, 평범한 옛날 한국 아버지들이 그러듯이 대화가 그렇게 많진 않았어요. 아버지 지인분들 또는 어머니, 친지 분들을 통해 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듣긴 했지만 제가 아버지를 잘 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여러모로 지금의 나 자신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뭔가 적고, 적기 위해 읽고 공부하니 제 개인적인 발전도 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누가 이 글들을 보러 올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누구든 이 공간에서는 많은 생각을 나누고 꿈을 배양할 수 있는 작은 터전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꿈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에너지를 받더라고요. 이것저것 도전도 해보고 싶고, 실패는 가급적 안하고 싶지만 실패도 하고 그러면서 하나씩 하나씩 이뤄가고 싶네요. 현재 관심있는 분야로는 국방, 컴퓨터/데이터 사이언스, 여행, 문화, 동산/부동산, 핵공학 뭐 이 정도인 것 같아요. 아이디어는 있어서 조그만 프로그램도 하나 만들어보고 싶긴한데 구현이 힘들더군요. 애들이 크면 프로젝트로 해서 하나씩 시켜봐야겠어요. 아직 4, 5 살인데 언제쯤 클런지. 

 

이번에는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도움도 되지 않을 것 같은 내용을 포스팅했는데요. 그냥 마구잡이로 적다보니 두서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내용은 보완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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