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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ips] 가성비 유럽 여행 팁

Jeongwon Seo 2022. 4. 24. 09:53

안녕하세요. 아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은 한창이지만 코로나 상황은 어느정도 끝나가는 것 같죠? 뉴스에 보면 사람들이 슬슬 해외여행도 많이 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인천공항도 점점 북적이기 시작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네요. 여행지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유럽 여행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실거라 생각해서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어요. 이 포스팅은 적어도 약 2주 정도 또는 그 이상의 기간 여행을 염두해 두고 계시는 분, 몸은 좀 힘들더라도 가성비 넘치게 배낭여행하고 싶으신 분들께 적합하다고 먼저 말씀드리고 시작을 해야 할 것 같네요. 그럼 하나하나 둘러보도록 할까요?

 

1. 먼저 다 예매해놓고 가면 더 저렴할까?

여행이라는 건 언제가 설레면서도 우리와 다른 문화, 다른 사람 등을 경험하기 때문에 여행지에서의 불확실성을 쉽게 예측하기가 힘들죠. 가령 철두철미한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 모든 여행 수단, 숙박, 박물관 등을 모두 예약해 놓고 가는 사람도 있지만 날씨도 변화무쌍, 내 기분마저도 변화무쌍한데 이 모든 걸 예측하고 하기란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그래도 2주 정도의 시간이 있다면 조금은 자유도를 많이 줘보는 여행은 어떨까요? 저도 처음으로 유럽을 갔을 때는 시간 단위로 계획을 세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후로는 보통 오가는 비행기와 첫 째날 숙소 정도만 예약을 하고 출발을 했어요. 특히 조금 정보가 부족해 보이는 국가들을 갈 때는 더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 일단 비행기에서 내려 숙소까지 가서 짐을 놓고나면 조금 마음이 놓이잖아요? 체크인을 하며 숙소 주인에게 직접 괜찮은 맛집을 물어보는 것도 좋고요. 배불리 먹고 나서는 여행자 센터에 가보는 겁니다.

여행자 센터에는 인터넷에 없는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다

인터넷에서 모든 정보를 찾기보다는 저도 그랬지만 여행자센터에서 정말 많은 정보를 받았던 것 같아요. 이제 저녁이 되면 여행자센터에서 챙겨온 브로셔나 안내서 같은 것들을 천천히 맥주 한 잔 또는 커피 한 잔 하면서 둘러보고 머릿속에 다음 여정을 그려보는 거죠. 

숙소도 미리미리 예약하면 더 쌀거 같지만, 성수기가 아닌 이상에는 보통 방이 남거든요. 그래서 저는 보통 숙소 플랫폼을 쓰지 않는 저렴한 숙소들도 현지에 가서 찾을 수 있었어요. 교통수단도 마찬가지에요. 버스? 기차? 택시? 고민 될 때도 현지에 가보면 또 뭐가 적합한지 생각해 볼 수 있거든요. 너무 빡빡하고 철두철미하게 세운 계획보다는 마진을 많이 주더라도 금전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더 여유있는 여행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2. 유레일을 쓰는 게 더 이득일까?

유럽 배낭 여행의 도우미

유레일은 유럽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이 고려해 보실텐데요. 저는 정말 유용하게 잘 썼어요. 특히 유레일의 경우는 미리 구매를 하고 한국이나 현재 거주하시는 곳에서 먼저 받아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약 30퍼센트 정도 저렴했어요. 그리고 연속된 날짜를 사용하는 것도 본인이 사용할 며칠을 지정해서 쓸 수 있는 유레일도 있는데 저는 후자를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를 좀 말씀드릴게요.

첫 째로, 연속권의 경우 한 번 유레일을 시작하면 기차를 타던 안타던 유레일은 정해진 기간에 만료가 됩니다. 여행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날짜가 계속 가고 있으니 여유롭게 여행하긴 힘들겠죠? 빨리 한 번이라도 더 기차를 타야 할 테니까요. 제가 여행 다녔을 때보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오랜만에 유레일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어요.

https://www.eur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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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eurail.com

일단 현지 가격과 온라인 구매 가격이 차이가 나는지는 확인이 잘 안되네요. 변경된 것으로는 구매를 하고 핸드폰에 앱으로 받아서 사용이 가능하니 분실우려도 적고 좋네요. 한국어로도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으니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한국어로 먼저 변경한 다음 글로벌패스를 선택하시면 옵션과 가격이 잘 나오네요. 제가 갔을 땐 1등석으로만 사야 했는데, 지금은 성인도 2등석이 구매 가능하네요. 

 

여름에 여행을 계획하시면 1등석을 구매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희는 어쩔 수 없이 1등석을 구매 했는데, 2등석은 자리가 부족한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이럴 땐 역에 가서 자리를 미리 예매할 수 있는데 이게 또 돈이 들어요. 그럴 바에 그냥 1등석 유레일을 사고 자리 예약을 안하는게 금전적으로나 여행의 질이나 올릴 수 있을수도 있어요. 물론 이제 코로나가 끝나가서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고 하니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 하는 게 좋겠죠?

 

3. 동선은 어떻게 짜야 할까?

유럽은 정말 가볼 곳도 볼 것도 너무너무 많아요. 정말 기차타고 조금만 가도 다른 나라, 다른 말, 다른 사람, 비슷하면서도 어딘가 조금 다른 많은 걸 볼 수 있죠. 대부분 잘 아시겠지만 동선은 직선 혹은 원으로 그리며 짜는게 좋아요. 예를 들면, 이탈리아는 로마에 묶으며 남부까지 보다가 위로 올라와서 북부 쪽의 베네치아 등을 보고 그 북쪽 나라에서 아웃을 하면 직선 코스가 되겠죠? 아니면 오스트리아에서 출발해서 독일 남부를 구경하고 뮌헨에서 차를 빌려 스위스를 가는 것도 좋은 코스고요. 

 

이렇게 동선을 짜려면 먼저 항공권을 보시는게 좋아요. 아무래도 한국과 유럽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항공권 가격이 많이 부담이 되실거에요. 일단 가장 저렴하게 들어갈 수 있는 나라가 어디 있는지 봐야겠죠? 그리고 왕복권을 체크해 봅니다. 왕복권은 같은 곳에서 다시 나가야 하니 동선을 순환형으로 짜셔야 해요. 왕복권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면 편도로 돌아오는 편을 검색해 봐요. 저렴한 공항이나 더 저렴한 나라가 있다면 이제 직선형으로 여행 계획을 짜보는 거죠. 저도 이런 식으로 계획을 많이 짰던 것 같아요.  

 

더 좋은 나라 더 멋진 나라 그런 것보다도 효율적으로 여행 동선을 짜는 게 더 좋다고 봅니다. 꼭 저건 봐야한다며 동선에 맞지 않는 곳을 억지로 들르면 시간이 많이 낭비 돼요. 물론 다신 못올수도 있으니 정말 죽어도 봐야겠다는 건 당연히 봐야죠. 어디에 있었는지 보다도 누구랑 또는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여러분도 소중한 사람들, 혼자여도 좋습니다. 나 자신과 즐거운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게 어떨까요?

 

그럼 여기까지로 줄이겠습니다. (아 나도 여행가고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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