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나누는 사람

모두에게 더 넓고 더 깊은 세상을 향해

나의 인생 경험/경험

[해외생활] 유학 목적 해외거주 시 소소한 팁

Jeongwon Seo 2022. 8. 29. 23:22

저의 해외 생활이 길다면 길수도 짧다면 짧을수도 있고 엄청 성공적으로 해외 생활을 했다고 말씀드릴 순 없지만 나름대로의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여러분께 팁을 조금 드리고자 이렇게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네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입학 전형

 

 

유학을 나온다면 반드시 입학절차를 거치게 될텐데요. 각 나라별, 학교별로 마감일, 제출서류 등이 다르니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데 처음 간다면 준비하는게 쉽지 않죠. 제가 다녀온 러시아의 경우에는 러시아어를 못하면 러시아인 특성 상 가뜩이나 행정처리도 느린데 대화도 안되서 정말 너무너무 답답하게 진행할 수 밖에 없거든요. 이럴 땐, 유학원을 이용해도 되지만 보통 가격이 서비스에 비해 터무늬 없이 비싼 경우가 많아요 (서비스에 만족하시는 분들도 있기에 항상 비싸다는 것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가장 좋은 것은 인터넷에서 충분한 정보를 모으는 것이지만 시간이 많이 가용치 않다면 현지 학생들(학생회 등)의 도움을 받거나(보통 공짜는 아님) 종교 단체 등에도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팁"일뿐 이므로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것이죠. 하지만 여러분께서 지원을 하겠다면 반드시 어학에 대한 준비나 자기소개서 등의 문서 등은 열심히 작성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마셨으면 하네요. 


차량 구매 및 운전

 

 

유학생 신분으로 해외에 가더라도 차가 필요한 경우가 있죠. 중고차를 많이들 보실텐데 제가 주위에서 들은 경험담 등으로 팁을 좀 드리고자해요. 먼저 인터넷으로 차를 알아보고 가시는 경우가 있는데, 막상 가니까 그 차가 없다면서 다른 차를 권하는 경우가 있죠. 만약 예치금을 걸어두었다면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제가 아는 선배님도 그런 미끼 상품으로 갔다가 그 차가 없다면 다른 차를 보여주었다는데 이를 똑바로 따져서 결과적으로는 좋은 차를 받았다고 하네요. 한두푼도 아니고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일이고 선진국들은 그나마 덜하겠지만 시민의식이 낮은 국가로 인식되는 곳에 간다면 더더욱 주의하셨으면 하네요. 

 

둘째로 차량 보험입니다. 보험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이야기를 하겠지만 통계학적으로 볼때 보험은 기대값이 원금보다 낮습니다. 보험회사는 이런식으로 돈을 벌고 있고요. 다만 익숙하지 않은 도로를 다니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타국의 교통법규에 따른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싶으시다면 첫 학기 또는 첫 해에만 자차를 포함하여 괜찮은 보험을 들고, 그 후로는 기본만 들고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여러분 개개인 겪을 일을 제가 다 알 수는 없고 통계적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저도 지금 기본(미국에서는 Liability라고 함)만 들고 타고 있고, 얼마 전에 다른 차를 박았는데, 그 차에 대한 보상은 다 해주더라고요. 제 차는 제가 고쳐야 했지만 별로 상한게 없어서 그냥 수리도 안하고 잘 타고 있네요. 

 

차량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해외의 교통법규입니다. 한 나라에 오래 정착하여 산다고 해도 한국과 다른 교통법규가 익숙해 지는데는 시간이 필요하죠. 이럴때 가장 좋은 것은 잘 달리는 앞차 (혹은 근처 적당한 속도의 차)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구글지도의 속도 제한이 항상 맞는 것도 아니고 경찰에게 잡혔을 때 "구글이 그렇게 알려줬다" 식의 변명은 절대 통하지 않습니다. 또한 제한속도 표지판이 항상 알맞은 곳에 있으면 좋지만 이상하게 다른 차들은 빨리가는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 든다면 그 흐름에 자신의 차를 맡기는 것이 통상 맞더라고요. 제가 따라가는 차도 교통법규를 잘 모른다면 어쩔 수 없지만 지금까지의 저의 경험상 앞차를 따라가서 경찰에게 잡히거나 벌금을 낸 적은 없네요. 도로에서도 눈치껏 행동하는 것이 해외에서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챙겨가야 할 물품

 

 

저는 해외생활 전문가나 해외여행에 도가 튼 사람이 아니에요. 그렇기에 제가 경험했을 때 해외 거주시 한국에서 챙겨가면 정말 좋은 것들 몇가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해요. 먼저 의약품! 집 떠나와 아픈만틈 또 서러운게 없죠. 물론 해외에도 다 약을 팔고 한국의 약보다 더 좋은 약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아플 때 어떤 약을 얼만큼 먹어야 했지 하는 이미 익숙해진 약들이 주는 신뢰에서 나오는 플라시보 효과도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네요. 어떤 약들을 얼마만큼 챙겨야 하는지는 개인마다 다르고 인터넷에 비상약 리스트들도 있으니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두번째는 손톱깎이 셋트! 생각보다 손톱, 발톱 (저는 콧털도...) 등도 빨리 자라더라고요. 익숙해진 도구들을 사용할 때 빨리 자신 주변을 정리하고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참고로 세면도구 등도 챙기라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런 건 현지에서도 정말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저렴함) 여행뿐만 아니라 유학을 나오더라도 저는 별로 챙겨야 할 필요를 못느끼겠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챙겨야 할 것은 해외에서 사용가능한 카드 정도가 되겠네요. 이미 많은 분들께서 아실거라 생각해서 자세한 내용은 필요 없으니라 생각됩니다.


해외에서 만난 한국사람

 

전형적(?)인 한국인 패션을 찾고 싶었는데 패알못이라 사진 찾는 것 조차 쉽지 않다.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해외에서 만난 한국 사람에 관한 편견입니다. 세상 많은 것들이 그러하듯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좋지 않죠. 해외생활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괜스레 한국 사람 만나면 반갑고 항상 사주진 못해도 같이 밥한끼 먹고 싶고 그렇잖아요. 제 개인적인 예를 들자면 얼마전에는 저희 과에 새로 들어온 한국분이 계셔서 제가 밥을 샀고, 저희 과에 방문교수로 오신 박사님께서 밥을 사주셔서 얻어먹기도 했네요. 그런데 종종 주변 사람들로부터 해외 나가면 같은 한국사람을 제일 조심해야 한다라는 말을 듣곤 하죠. 제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좋은 분들이었지만 저도 항상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저에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고, 제가 무심결에 한말이 좁은 한인사회에 안좋게 퍼질수도 있고요. 같은 한국 사람에게 사기를 당하시는 분도 계신것 같은데 이것은 한국 사람에게 사기를 당한게 아니라 사기꾼에게 당한거에요. 러시아에 가보면 아시겠지만 러시아인들이 공항에서부터 택시로 호객행위 하는 것을 보면 그냥 한국인인 사기꾼이 약한 부분을 파고 든거죠. 공항의 택시기사들이 외국에 처음 나온 다른나라 외국인을 목표로 삼듯이요. 그러니 어떤 호의든 너무 맹신하지 말고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주절주절 이번에도 생각나는데로 끄적인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대충 쓰는데 꾸준히 누군가 들어와서 제 글을 읽는 것도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다음에 더 도움이 될만한 글로 또 돌아오고자 해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