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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아동후원] 두 번째 후원 feat. 소령진급

Jeongwon Seo 2022. 11. 9. 23:45

내일이 바로 박사 예비 심사라서 그간 너무나 바쁜 날을 지냈네요. 사실 내일 보는 시험 날짜도 교수가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저번 주 금요일에 급하게 결정이 난거라 더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집에 가면 애들이  요즘따라 저한테 많이 매달리고 놀아달라하고, 게다가 와이프가 너무 아이폰 사달라고 졸라대서 더 정신없...) 여튼 그간 부족한 업데이트 대한 짧은 핑계였고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랑을 좀 할까 합니다. 

 

 

지난 11월 1일에 저를 비롯한 많은 동기, 후배들이 소령으로 진급을 하고 진급식 사진 등을 페이스북에 많이들 올리더군요. 저야 뭐 사무실에 출근해서 평소랑 똑같이 연구주제 찾고 뭔가를 작성하고 프로그램 돌리고 있었지만요. 해외에서 근무하기에 딱히 진급식은 없지만 카톡 및 전화로 축하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저를 아낌없이(?) 묵묵히(?) 보좌해주는(?) 아내와 쑥쑥 잘 크는 아이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먼저하고 싶어요. 그리고 소령이 되면 무슨 선물을 받고 싶냐고 선뜻 물어봐주고 어처구니 없을 수도 있는 국내아동후원을 하게 끔 지원해 준 아내에게 한 번더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대위 진급하고 얼마 뒤에 시작했던 것 같으니 유니세프 해외아동을 후원한지는 5-6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워낙 없는 살림이라 같은 돈이라면 해외에 있는 아이들에게 더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서 시작을 했고 작은 도움이마나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에는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국내아동후원을 신청했는데요. 아동결연을 해주어서 아동 관련 정보를 어제 받아보았습니다. 9살의 저소득층 여아인데 사진 속 너무 밝은 모습에 아이가 꿈을 잃지 않게 더 도와주고 싶더군요. 국내 후원 특성 상 여러 후원자가 한 아이에게 결연이 된다고 하니, 제가 쓰는 편지를 포함해 다른 후원자들로부터의 많은 편지가 아이를 부담스럽게 할까 조금은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반년에 한 번 정도 정성스럽게 편지를 써볼까 해요. 어제 바로 편지를 썼으니 이제 내년 봄쯤 (아마 어린이날) 써야겠네요.

 

 

아이를 직접 키우니 아무리 공대에서 매일 컴퓨터만 보고 있어도 아이들만 보면 감정적으로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나봐요. 외벌이에 아이도 둘이 있다보니 현실적으로 더 돕지 못하는게 많이 아쉽네요. 제 블로그의 타이틀인 "배우고 나누는 사람"처럼 앞으로도 더 배우고 더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슬슬 날씨가 추워지고 연료 및 전기 요금도 많이 올라가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더없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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