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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외국의 여행 나갔을 때의 소소한 팁

Jeongwon Seo 2022. 9. 10. 00:52

저번에 해외 거주의 팁에 대해서 말씀드렸다면 이번에는 여행의 소소한 팁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인터넷에 검색하면 여러 전문가들의 팁이 있겠지만 제가 경험한 것들은 또 다를수도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비행기 관련

 

역마살 때문인지 비행기를 타는 것은 내겐 항상 설렌다.

 

저가 항공사들은 체크인을 탑승 하루 또는 이틀 전에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요. 보통 항공사는 하지 않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고 당일 탑승 전에 하면 될 수도 있는데 저가 항공사의 경우 체크인을 하지 않으면 수수료를 물고 타야 하거나 더 안좋은 경우 비행기를 못탈수도 있습니다. 아니 내가 그 시간에 비행기를 타고 싶어서 티켓을 샀는데, 체크인을 하지 않으면 안타고 싶은거로 간주한다는게 무슨 뭣 같은 논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수수료로 약 200유로 냈음) 특히 유럽 저가 항공사들을 조심하시고 꼭 체크인 놓치지 말고 하세요. 

 

두 번째는 비행기 티켓을 구매할 때 경유를 해야할 경우에 해당이 되는데요. 경유 시간은 너무 길어도 안좋지만 너무 짧아도 안좋기에 짧다면 미리 항공사에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비행기도 연착이 되기도 하는데요. 예정되어 있는 비행기를 본인의 실수가 아닌 항공사의 실수로 타지 못한 경우에 꼭 당당히 보상을 받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특히 시민의식이 좋지 않은 국가들의 경우 보통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어쨌든 왔으니 되지 않았냐 식으로 나오는데, 웃긴 건 이런나라들은 따지는 사람한테만 보상을 해준다는 거죠. 비행기 수하물이 제 때 도착하지 않았을 때도 마찬가지에요. 저도 한 번 모스크바에 도착했는데 제 짐이 엉뚱하게 우크라이나로 가버렸다고 해서 너무 당황스러웠네요. 


렌트카 관련

 

 

해외 여행을 가서도 차가 있다면 없는 것 보다 짧은 시간내에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더 나은 숙소를 저렴한 가격에 찾을수도 있고,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든 맛집도 가볼 수 있고, 특히 시골 구경 등도 차가 없으면 제한 사항이 많기 때문에 해외 여행시에도 차를 렌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사고의 위험성과 렌트비, 주차비, 연료비 등 다른 걱정거리가 있지만 이를 차치하고서라도 차가 주는 편리함은 말할 필요가 없죠. 유럽 여행을 계획하시고 유레일을 타시고 싶다면 저의 다른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가성비 유럽 여행 팁) 이번에는 차를 렌트했을 때 유용할수도 있는 팁을 몇가지 드리고자 합니다.


렌트카로 국경을 통과할 때는 (그렇지 않더라도) 반드시 계약서를 정말 꼼꼼히 읽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차량 / 혹은 어떤 회사의 차량들은 국경통과가 안되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 밖에도 계약서에 중요한 정보들이 써있는 경우가 많으니 렌트카의 경유 계약서를 꼭! 읽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런트카 예치금(디파짓)의 경우 요구하는 회사가 많을텐데요. 반드시 예치금이 통장, 또는 신용카드에 잘 들어왔는지 확인을 해야합니다. 예치금을 고객이 요구할 때까지 아무 이유없이 안돌려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네요. 미국의 경우 일부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예치금을 안내도 되기도 하고 기본적인 보험을 커버해 준다니 미국 사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렌트카 할인도 본인의 신분(학생, 포닥 등)에 맞게 학교에서 지원해 주는 경우도 있으니 꼼꼼하게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있는 퍼듀에서는 포닥 포함 직원은 아무때나 할인이 가능하고 학생들은 학업 목적으로 갔을 때만 할인이 된다고 해서 개인 여행때는 쓰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여행 동선 관련

 


여행계획 시 동선을 짜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죠. 한국의 지리적 (사실상 섬나라), 시간적 (휴가가 비교적 짧음) 특성 때문에 짧은 시간내에 최대한 한국에서 보고 듣고 느끼지 못한 것들을 충분히 즐기고 와야 하니까요. 많은 분들이 이미 그렇게 하고 계시겠지만 제가 짠 동선들은 보통 원을 그리거나 한곳에서 들거가고 다른 곳에서 나가면 목적지까지 가며 주변을 보는 식이거든요. 예를 들면 독일 뮌헨에서 비행기를 내리면 독일 한바퀴 (또는 스위스 한바퀴)를 돌고 다시 뮌헨에서 나갈 수 있고, 아니면 어디 오스트리아나 크로아티아까지 쭉 내려가면서 구경한 후에 나갈 수 있겠죠? 

 

동선만큼 중요한 것이 시간관리인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아침 일찍자고 늦게까기 구경하다가 오는 게 아니고요. 이동 시간이 길다면 (짧더라도) 언제 이동을 할지 본인의 상황에 맞게 잘 결정하시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터키는 밤버스가 잘 되어있거든요. 조금 잠자리가 불편하더라도 밤버스를 타고 가면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겠죠? 다른 예로는 꼭 하루 숙소에서 머물고 출발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특정 유레일을 이용할 경우, 하루에 기차를 여러번 타는게 유리하기에 하루자고 기차 한 번 타고 하루자고를 반복하는 것 보다는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한 곳을 더 보고 저녁에 기차를 한 번 더 타고 도착한 곳에서 조금 더 머무르는 전략도 굉장히 효율적일 겁니다. 여튼 본인의 상황 (동행 포함), 동선에 맞게 시간관리를 잘 하시면 더 유익한 여행이 되실 것 같네요.


이제 코로나도 슬슬 끝나가고 옆나라 일본도 여행객을 받을거라고 하니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이는 좋은 일이지만 사람이 몰리다보니 지출이 생각외로 너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할 것 같네요. 요즘 달러가 너무 비싸죠? 하와이로 가려다가 스페인으로 돌렸다는 분들도 계시고,,, 아무쪼록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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