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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26

미국 유학준비비용 및 생활비 (2022년 기준)

돈이 많다고 행복한 건 아니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불행한 건 맞다 서론없이 제가 미국 유학을 준비하며 들였던 비용과 지금 미국, 인디애나 주의 퍼듀 대학 근처에서 생활하는데 드는 비용 등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퍼듀로 유학을 오시거나 비슷한 지역 등으로 유학, 장기출장, 이민 등을 생각하신다면 고려해보아도 좋을 것 같네요. 유학준비비용 유학에는 큰 돈이 들어간다고 알고 계실텐데 맞는 내용일수도 아닌 내용일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는 학비가 가장 큰 부담일텐데요. 유학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들어갈 비용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해요. 물론 개인적인 경험에 기초해서 말씀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저의 경험이 대다수의 사람들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English: 제일 먼저 영어 공부에..

미국 생활 2023.01.02

[경험] 한글학교 선생님 해보기

제가 다니는 미국교회에는 아이들을 위한 한글학교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처음엔 아이들만 보내려 했는데 둘째는 나이가 어려서 안받아주지만 부모가 선생님으로 일하면 받아준다고 하길래 관심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교장선생님께 연락을 드려봤더니 선생님이 모자라서 필요하다 하시고 둘째 학비도 면제 해준다 하시니 아내랑 해보기로 했어요. 저희 애들 있는 반에는 안가는 게 좋을 것 같아 한살 많은 4-5세 반에 아내는 편성되었고 저는 남자라서 6학년 남자애들 반에 편성되었어요. 남자애들만 세 명 있다는데 그 중 한명은 교장선생님 자녀였고 아주 개구지다고 언지를 받은 상태여서 조금 긴장을 했죠. 1교시는 한 시간 반동안 한국어를 2교시는 한 시간 동안 수학이나 과학 등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저에게 아이들 과학을 가르쳐 ..

[학회] 미국원자력협회 겨울학회 (Phoenix)

이번 겨울에 미국원자력협회에서 주최하는 학회가 피닉스에서 있다는 말을 듣고는 교수님께 바로 달려가서 가족들을 데리고 가고 싶다고 말했죠. 흔쾌히 잘 다녀오라며 말을 하셔서 바로 비행기도 구입하고 숙소를 학회가 열리는 곳으로 예약했는데 단체할인을 적용 받아도 여전히 비싸긴 하더군요. 교수님께 숙박비를 말씀드렸더니, 무슨 그런 비싼데서 자냐며 좀 더 저렴한데로 바꿔야 숙박비를 지원해준다고 해서 학회 호텔 (Arizona Grand Resort & Spa)가 아닌 Springhill Suites at Arizona Mills Mall로 예약을 바꿨는데 결과적으로 잘 한 것 같아요. 처음에 리조트에서 아이들과 물놀이 할 수 있을거란 제 예상과 달리 생각보다 피닉스(Phoenix)가 추웠거든요. 절약한 돈으로 렌..

[학회] 2022 공학과학협회(SES) 연례 학회

이번에 오랜만에 다시 학회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카카오 데이터 센터에 불이 났던 사고로 제 블로그에도 큰 사고가 왔네요. 원래도 방문자가 없었지만 더 없어졌습니다. 박사과정도 이제 만 4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데, 코로나 덕(?)분에 이번이 두 번째 in-person 참석 학회가 되었네요. ㅎㅎ 농담은 여기까지 하고 제 부사수인 중국인 친구와 함께 한 경험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친구 차를 타고 공항까지 잘 도착하고 주차까지 잘 마쳤지만 예상외로 복병은 연착에 있었네요. 항공편이 30분 연착되었다는 알림을 받고는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데, 다시 30분 더 연착되었다고 하더니, 결국 비행편이 아예 취소되었으니 고객센터에 연락하라는 전달을 받았어요. 어쨌든 학회에 가야 되기 때문에 다음 편으로 바꿔달라 하니 ..

[미국 생활] 옥수수 미로밭 (Corn Maze)

제가 사는 퍼듀 지역에는 즐길거는 별로 없지만 평화롭고 조용하기로 미국 내에서도 유명한데요. 그래도 요즘은 코로나도 끝나가고 여러 이벤트들이 많이 열리는 것 같아요. 매해 9월에서 10월에 콘메이즈라는 옥수수밭으로 된 미로가 열리는데 규모도 크고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해서 점심까지 집에서 먹고 출발했어요. 참고로 여러 콘매이즈가 있는 것 같은데 저희가 간 곳은 Exploration Acres라는 곳이에요. 옥수수 미로 외에도 호박을 주워서 무게로 팔더라고요. 곧 할로윈이니 이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가서 직접 마음에 드는 호박도 찾고 싼 가격으로 구매도 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네요. 저희가 방문한 날은 날이 조금 더웠거든요. 3시쯤 도착하긴 했지만 여전히 밖은 뜨거웠습니다. 입구에서 어른 1장(14$), 학..

[미국 생활] 2022년 7월의 우리가족

6월 29일,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 온 저희 가족은 다시 미국생활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를 했어요. 이번 포스팅은 저희 가족의 7월 생활일지를 남기고자 해요. 그래도 이미 저는 미국에서 계속 살고 있었고, 아내도 전에 2년 정도 살다 갔었지만 아이들도 있었기에 쉬운 듯 쉽지 않은 재정착기입니다. 미국에 와서 가족들이 피로로부터 조금 해방 되었을 때 한번 대대적으로 장을 싹 봐서 왔어야 했기에 샘즈클럽이라는 마트를 다녀왔어요. 샘즈클럽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코스트코와 비슷한 창고형 마트인데요. 벌크로 파는 게 많고 과일도 질이 좋아서 저희는 예전에 있을때도 종종 갔어요. 마트에 가니 아이들이 이제는 많이 커서 쇼핑카트에도 잘 앉으려 하지 않고 엄청 돌아다니고 싶어하는데 겨우 간식 준다고 달랬네요. 장을 보고..

[미국 생활] 첫 미국 생활

안녕하세요. 오늘 아내와 이야기 하다가 제가 처음 미국에 온날 먹었던 서브웨이를 지나가다가 추억에 잠겨서 잠시 제가 처음 미국에 도착하고 정착한 그 시작을 포스팅하려고 해요. 정든 고국을 떠나 타지에서 산다는 것은 설렘과 동시에 모르는 것 투성이기에 두려움도 많이 들죠. 다행히 러시아에서 3년간 산 경험 덕택에 아주 막연한 두려움은 아니었지만 이젠 100일 된 아이와 같이 갔기에 다른 걱정들이 들긴했죠. 그럼 짧지만 천천히 제 처음 미국 경험담을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예상외의 변수, 비자면접 저희의 고군분투는 비자 면접부터가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첫째를 낳고 얼마되지 않아서 비자면접을 잡았는데요. 그간 주말에만 올라오는 남편을 기다리며 애기 보느라 아내도 많이 고생했었고, 감사하게도 처형이 애기를 하루..

[미국생활] 우리동네 이동식 놀이동산

제가 있는 웨스트라파엣에는 그다지 놀거리가 많지 않아요. 그래서 공부하기에는 좋은 도시이지만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이성친구와 시간을 보내기에는 좀 지루한 감이 있죠. 남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퍼듀가 공대라는 점도 그렇게 유쾌한 사실은 아닐수도 있겠네요. 여튼 이러하다보니 가족들이 한국에 돌아오면 잘 놀아줘야겠다고 생각한 저는 후배에게 무슨 축제가 있다는 것을 들었고 가족들과 함께 가보기로 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해요. 저희가 간 축제는 Tippecanoe County 4 H 하고 하는데요. 홈페이지에 가서는 뭐 하는지 잘 감이 안와서 그냥 빨리 가보기로 했죠.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확인해 보세요. https://tippe4hfair.org/ Tippecanoe Coun..

[미국생활] 아이들과 일주일

벌써 한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온지 일주일이 되었네요. 시차적응도 막 끝낸것 같고 해서 이번 포스팅에선 아이들과 함께한 시차적응기를 공유드리고자 해요. 저희는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도착했어요. 수하물 캐리어가 8개 기내용이 두개, 백팩에 쌍둥이 유모차까지 짐이 정말 많았어요. 짐을 다 찾고 카트에 싣고 나니 카트 3개에 쌍둥이 유모차, 어른이 둘이니까 어쨌든 두개씩 밀어야 했던 거죠. 근데 카트가 무거워서 두개씩 밀기는 힘들었고, 하니씩 조금씩 밀면서 공항 출구까지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짐을 실었던 벤, 공항, 기내 사진 몇 장 보여드릴게요. 집으로 가는 길은 두시간 반 정도 되는데, 다들 피곤했는지 차 안에서 잘 자더라구요. 집에 와서도 바로 침대로 가서 가족들은 새근새근 잠에 들었고, 저는 간..

[학회] 첫 번째 대면 학회 참석

학위과정을 하면 자신의 연구업적을 다른 사람들에게 발표하고 또 발전 방향이나 여러 좋은 질문들, 조언들을 받아서 최종적으로 완성도 있는 연구를 마무리 짓는 것이 목표일텐데요. 그런면에서 학회는 본인의 연구를 중간 점검 할 수도 있고, 여러 사람들과 친목 활동을 통해 어떤 산업/교육 분야에 자신의 연구가 적용될 수 있는지 확인도 가능한데요. 코로나 때문에 지금까지 직접 학회에 가볼 기회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미국 원자력 학회 (ANS) 에서 진행하는 연례 학회에 온 것이 거의 3년 반만에 처음인데요. 기대가 많이 되네요. 이번 포스팅에서 제가 학회 동안 겪었던 이야기들을 공유드리고자 해요. 대학원 과정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더더욱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은, 22년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