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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노트북 주문했는데 치약이!?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미국에서 겪었던 일 중 나라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벌써 미국에 온지도 2년 반이 지났네요. 그간 있었던 일들을 조금씩 기록하려해요. 발단의 시작 저희 와이프는 핸드폰으로 TV 프로그램을 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TV로 보는게 더 좋겠지만 미국에선 TV에선 오직 미국 프로그램만 나오기에 핸드폰으로 보곤 하더라고요. 와이프 생일도 곧 다가오고 지금까지 절 따라다닌다고 고생도 많이 해서 큰 맘먹고 원하는 노트북을 사주기로 했죠. 터치도 되고 키보드 있는 부분이랑 모니터 있는 부분이 분리되서 테블릿처럼 쓸 수 있는걸 말하더군요. 어쨌든 사준다고 말하고는 알아봤습니다. 그러다가 샘즈클럽이라는 코스크코랑 조금은 비슷한 곳에서 사기로 결정하고 온라인으로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노트북이 ..

[누구나 원자력] 들어가며

이 카테고리에서는 여러분들이 궁금해 할 만한 원자력/핵 관련 재미난 사실들에 대해서 다뤄볼 생각입니다. 글이 모이면 책으로 출판하는 것까지가 제 목표인데 거기까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 글은 지속적으로 목차처럼 업데이트 할 예정이고요. 2021년 7월 25일 기준 이 카테고리에서 다룰 내용을 아래 정리해 봤어요. 방사선 기초 라돈 침대 방사선 방어 핵폭탄 종류 및 탐지 핵폭탄 방어 EMP 원리 및 방호 더티 밤 이 외에도 궁금하신 주제가 있으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러시아 여행]시베리아 횡단열차 1부 (+바이칼, 이르쿠츠크)

여러분들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보셨나요? 누군가에게는 버킷리스트 일지도 모르는데, 오늘은 제가 모스크바에서부터 이르쿠츠크까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본 경험을 공유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저는 더 루트로 가는 열차를 탔었고요. 저희의 일정은 아쉽게도 이르쿠츠크까지만 가고 모스크바로 돌아올 땐 비행기를 예약했습니다. 3일 17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럼 2015년 러시아의 새해와 함께한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바이칼 여행을 함께 떠나시죠. 12월 31일 밤 출발 그리 춥지는 않았던 2014년 겨울, 2014년을 마무리하고 2015년을 맞이하고자 모스크바에서 이르쿠츠크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어요. 아래는 우리 출발 맴버들이고 사실 여기에 타이완에서 온 친구가 한 명 더 ..

[도서 리뷰] 마이클 센델의 "공정하다는 착각"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최근에 읽은 하버드대 최고의 교수라고 평가를 받는다고 써있는 마이클 샌델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이라는 책입니다. 영어로는 Tyranny merit 한국어로 굳이 번역하자면 "능력의 폭압" 정도랄까요?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이 책은 능력주의 Meritocracy에 대해서 심층있게 다룹니다. 사실 저도 책을 많이 읽는 사람도 아니고 문과 과목을 심도있게 공부하지도 않아서 다소 얕은 리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저처럼 낮은 수준의 사람의 리뷰가 누군가에게는 또 쉽게 다가갈수도 있으니 용기내어 봤습니다. 능력주의 이 책의 70에서 80퍼센트는 능력주의가 무엇인지 설명하는데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능력있는 사람이 더 좋은 자리에서 근무하고 더 좋은 월..

입학절차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

여러분 오늘은 모스크바 국립대에 제가 입학했던 경험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위탁교육장교(국가장학생과 비슷)로 선발되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러시아에서 공부하고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벌써 입학 기준으로하면 7년 정도가 지났기 때문에 제가 아는 것과 조금 다를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리고요. 그렇지만 제가 최신 정보를 최대한 반영해서 쓰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위 그림을 보세요. 모스크바 국립대 사진인데 모스크바에는 5개 정도 되는 스탈린 양식의 건물 중 하나입니다. 가슴이 벌써부터 웅장해지죠? 지금 사진에 나온 각도는 사실 저희가 학교를 자주 다니는 길은 아니랍니다. 그 뒷편이 맞는 표현이죠. 보통은 사진에서 보이는 부분 반대편으로 많은 학생들이 다닙니다. 그리고 본 ..

러시아 생활 2021.07.24

삼강오륜(三綱五倫)

오늘은 삼강오륜, 즉 유교에서 가르치는 세 가지 강령과 다섯가지 윤리에 대해서 짧게 포스트를 해보고자 합니다. 거의 꼰대를 넘어서 틀딱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번 다루는 건 나쁘진 않을거 같은데요. (나만 그런가?) 사실 삼강오륜은 우리가 사는 지금 현시대에는 맞지 않는 부분도 많아요. 그래서 제가 좀 제 입맛대로 해석한 부분이 있습니다. 여튼 삼강오륜의 원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 삼강(三綱) ​ 군위신강(君爲臣綱): 임금은 신하의 '벼리'가 되어야 한다. 부위자강(父爲子綱): 아버지는 자식의 '벼리'가 되어야 한다. 부위부강(夫爲婦綱): 지아비는 지어미의 '벼리'가 되어야 한다. ​ 여기서 '벼리'(綱)는 규제하여 총괄하는 사람 이라는 의미로, 각각 임금은 신하의, 아버지는 자식의, 지아비..

[Jupyter Notebook] 테마 변경

한국에서 처음으로 파이썬을 배우기 위해 컴퓨터 학원을 다녔었어요. 약 두 달 정도 다녔었고 당시에는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아무 지식도 없었던 상태. 학원 선생님 (네모장군)이 알려준 대로 JetBrain사의 파이참(PyCharm)을 설치해서 사용했다. 당시에는 뭐가 컴파일러고 뭐가 .py인지도 모르고 막 쓰던 시절이었죠. 파이참은 나름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고.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매번 실행될 때마다 변수가 초기화 된다는 것. 그렇게 여기 미국 박사학위를 나와서도 1년 넘게 파이참만을 줄기차게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한 수업에서 주피터 노트북 (Jupyter Notebook)을 사용해서 과제와 시험을 제출하게 했는데, 써보니 정말 괜찮더라고요. 다른 기능은 둘째 치더라도 각자 다른 ..

[도서 리뷰] 금리는 주식시장의 미래를 알고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나이가 드니까 점점 철학이나 정치, 돈 같은 곳에 관심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요. 뭐 나이가 들어서 그런게 아닐수도 있지만요. 아니면 철이 덜 들어서 그런것 같은 가능성이 많은 것 같기도하면서도 아닌것 같으면서도... 여하튼! 오늘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책은 정웅지님의 "금리는 주식시장의 미래를 알고 있다"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같은 장교지만 부동산으로 벌써 다른 삶을 저의 친한 동기의 추천으로 사게 된 책입니다. 친구: 투자가 하고 싶다고? 나: 응 일단 공부부터 좀 하고 친구: 금리 관련 책부터 보고 와 라고 한게 벌써 4년 전인데 이제야 책을 한 권 다 읽었네요. 찬찬히 살펴보시죠~ 책이 말하는 금리 일단 금리가 뭔지는 다들 아실거에요. 돈에 붙는 이자를 말하죠. 매년 우리..

기대값의 효용 (투자 원칙)

기대값 여러분들의 수학적으로 기대값이 뭔지 아세요? 아신다면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럼 밑에 몇줄은 안보셔도 되겠네요. 일단 제가 아는 기대값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기대값이란 말 그대로 확률적으로 기대해도 되는 값이라 이겁니다. 아래 식을 보세요. 하지만!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하지만 전에 한 말은 다 개소리라고...) 이는 표본(샘플, 관측값들)의 수가 충분히 많을 때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어떤 값이 주어질 지 예상하기 힘들죠. 예를 들어 주사위를 굴리면 1에서 6까지 숫자가 나오겠죠? 무수히 많이 굴리다 보면 각 숫자들은 1/6 확률로 수렴하게 되지만 12번 굴린다고 각각 2번씩 나올까요? 저는 안그럴거 같은데.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투자할 때 기대값을 보고 투자하더라도 본전도 못건질수..

[도서 리뷰]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제가 10년 넘게 읽었던 책 "정의란 무엇인가"를 리뷰해 보는 포스팅으로 왔어요. 저희 와이프를 처음 만나는 소개팅 자리에서 이 책을 읽고 있었는데 이제야 다 읽었네요... 책을 여러번 읽은게 아니라, 책 내용도 어렵고 제가 부족해서 계속 미루다가 이제 다 읽은거에요. 와이프도 축하한다는 메세지를 보내줬네요.... 제가 생도생활 할 당시 약 10년 전만 하더라도 조금 배웠다 싶은 사람들은 다 이 책을 사서 들고 다녔어요 읽었다고는 절대 말 못하겠습니다. 뭐 읽긴 읽었죠 앞부분만 잠깐. 너도 나도 서점에 가서 하나씩 사서 여러 용도로 썼던 것 같네요. 저희 와이프는 처음 만났을 때 뭘 저런걸 읽고 있나 싶었대요. 여튼 서두가 오늘도 길었군요. 사실 제가 인문학 쪽에는 관심만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