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나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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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핵공학

"핵공학 개론" 카테고리에서는 John R. Lamarsh의 Introduction to Nuclear Engineering 책에 수록된 내용을 다뤄볼까 합니다. 많은 내용들이 원서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올 것이며 제가 공부하며 어려움을 느꼈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수학적인 기초지식 등도 함께 다루면서 여기 포스팅을 통해 개략적인 핵공학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예정이에요. 대부분의 분들이 많이 궁금해 하실 것 같지는 않지만 저도 다음학기에 조교도 해야 하고 연구만 하다보면 또 핵공학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조금 잊어가고 있는 느낌이 없잖아 있어서, 관련 내용을 남길까 합니다. 우리가 다룬 책은 핵공학과 또는 원자력공학과에서는 거의 바이블로 불리는 책으로 거의 모든 핵공학도들이 거쳐가는 그런 책입..

[러시아 대학]모스크바 국립대 신입생 환영회(OT)

오늘은 6년 전 추억을 좀 더듬어 볼까해요. 아시다시피 저는 사관학교를 나와서 OT대신 생도 기초군사훈련(기훈)을 받았죠. 정말 감사하게도 2014년 러시아에서 핵물리학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군에서 주어서 3년 간 모스크바에서 과학과 문화, 언어 등을 공부했답니다. "가슴엔 조국을 두눈은 세계로"라는 말 처럼 편협했던 제 시야를 더 넓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많은 경험을 했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다녔던 모스크바 국립대의 오리엔테이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오티 준비 저는 예비학부 1년을 마치고 2015년 8월 말에 석사 신입생으로 핵물리학과에 입학을 합니다. 총 12명이 있었는데, 저와 다른 한 명(해군 선배), 그리고 편입한 학생 둘 외에 8명은 전부 학부때부터 같이 공부해 온..

오버피팅 (Overfitting)이 되버린 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요즘 보았던 기사에 관한 제 의견을 과학으로 한 번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일단 오늘 이야기 할 메인 주제는요. 지나가던 여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과연 도와주어야 하는가? 아니면 그냥 못본체 지나가야 하는가? 입니다. 뭐 최근들어서 엄청 화제가 되는 주제는 아니지만 간간히 아직도 이런 논란이 많이 있는 것 같아서요. 뭐가 맞다 틀리다라기보다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조금 풀어볼까 합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2OT2APCSL '핫팬츠 女승객 쓰러졌는데 남성들 외면' 글에 '현명' vs '사람 살려야' 갑론을박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연합뉴스'지하철에서 여성이 쓰러지면 남성들은 '성추행범'으로 몰릴까 걱정돼 이를 외면하는 경향..

1부, 검은 돌맹이와 죽음의 다리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부터 미국 HBO사에서 방영했던 5부작 드라마 체르노빌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이 미드를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아직 안보셨다면 지금이라도 보시는 걸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미드 체르노빌에 나왔던 여러 현상과 핵공학 측면에서 바라 본 진실들, 그리고 관련 인물들의 대화 내용 중 흥미로운 몇 가지에 대해서 다뤄 볼 예정입니다. 1. 검은 돌맹이 (흑연 감속재) + 금속맛 드라마 1화에 보면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4분에 폭발 합니다. 그에 따라 모든 소방 요원들과 원전 관계자 및 관련 정치요원들이 소집이 되는데요.실존인물이자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피해자들이 받은 참혹함을 대변해 주는 캐릭터인 류드밀라와 그의 남편 이그나텐코가 등장합..

퇴근 후 시간을 보내는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퇴근 후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소개한 "시골쥐의 도시생활" 채널의 "시골쥐"님의 영상 "퇴근 후 쉽게 해볼만한 5가지" 영상을 참고해서 작성했습니다. 제 주관적인 경험이나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어가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우연찮게 유튜브를 보다가 이 영상을 봤는데, 많은 공감이 되었고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뭐 여러 좋은 책들에 보면 성공하는 몇 가지 법칙, 뭐 거창한 것들 많잖아요. 근데 문제는 그런 건 실행하기가 매우 어렵다는거죠. 예를 들어 너~무 추상적이거나 아니면 물리적으로 하는 것 자체가 많은 시간적 정신적 노력을 요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책과 책의 내용들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궁극적으로는 그렇게 가야하고 그런 목표를 추..

할많하자 2021.06.29

한국전쟁 참전국 (6.25 특집)

여러분은 선행(착한 일)의 목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만약 나를 도와준 사람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도와줬다면 그게 아직도 선행으로 남아 있을까요 아니면 더이상 선행이라 보기 어려울까요? 저는 선행의 목적보다는 선행 자체에 의미를 많이 부여하는데요. 이를테면 71년 전 오늘 한국에서는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하였고 3년간 이어진 전쟁으로 국토가 황폐화되고 씻을 수 없는 민족의 비극을 남기게 되었죠. 이 때 우리나라에 군을 보냈던 나라는 잘 알려진 미국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에티오피아까지 많은 나라들이 낯선 이국 땅에 와서 싸웠습니다. 그들의 목적이 어찌되었든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위해 함께 싸웠고 다치고 죽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하면서 (참전 목..

살면서 간직하면 좋은 말들

이번에는 제가 살면서 보고 들었던 또는 느꼈던 좋은 말들을 공유하고자 해요. 모두 다른 경험을 하며 살아왔고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서로 다르게 느끼는 건 당연하니 그냥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특이하다~ 요정도로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들 중의 하나 의례 어딘가 다니다보면 멋진 무리 또는 사람들의 그룹을 만나볼 수 있죠. 내가 좋아하는 한 사람을 찾는게 집단을 찾는 것보다도 쉬워보일 때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사람은 완벽할 수는 없는지라 (있을 수도 있나?) 좋아했다가 다시 또 실망하기도 쉽고요. 어떤 멋진 무리를 보았을 때 드는 생각들 있잖아요. "정말 멋있다. 나도 저 무리에 낄 수 있을까?"하는 것들 말이에요. 그런게 삶에 동기를 부여해주고 의지를 다시 타오르게 하는 것 같아요. 우리 자..

할많하자 2021.06.22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안녕하세요. 이번엔 그냥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간략하게 끄적거려볼까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사실 요샌 거의 하루 종일 컴퓨터 앞이지만). 궁금하시진 않겠지만 간략하게 제 얘길 조금만 할게요.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 땐 공부를 그렇게 많이 하진 않았던거 같아요. 고등학교 때도 부모님 (특히 어머니) 등살에 밀려서 공부를 조금 하긴 했는데, 그래도 2학년 때까지는 많이 놀았던 것 같아요. 고3 때 그래도 정신차리고 공부를 조금 시작해봤는데, 이제 좀 수능 점수가 오르려 할때 쯤 수능을 봤어요. 원래 제 점수보다도 잘 나와서 그냥 아무 대학이나 가려 했는데, 어머니께서 1년만 재수하자고 해서 재수를 합니다. 경기도 안성, 삼죽면 두들기인가 하는 엄청난 시골 동네에서요. 산 위에 있었는데 각..

주택청약

들어가기 주택청약저축은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한 저축이에요.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분양권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고요 분양을 받고 난 후에는 재가입도 가능합니다. 근데 왜 다들 아파트 분양을 받고 싶어할까요? 분양받은 집은 무조건 비싸진다는 건 사실일까요? 아파트를 분양 받는 것에 최대 이점은 분양가 상한제로부터 옵니다. 분양가 상한제란 건설사가 지으려는 주택의 가격을 마음대로 올릴 수 없고 택지비와 건축비를 기준으로 한 상한선까지만 올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아서 분양이 되자마자 어느정도 이득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또한, 당장 목돈이 없어서 주택을 구할 수 없는 경우에도 청약에 당첨이 되면 입주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단점일 수도 있지만) 여유있..

[러시아] 러시아에서의 생활, 1년차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부터 제가 직접 겪었던 러시아에서의 생활에 대해 다뤄볼까해요. 멀면서 가까운나라, 러시아는 어떨까요? 저는 모스크바에서만 3년 살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치, 블라지미르 등의 도시 등을 여행해 봤어요. 가능한 사진도 많이 올려볼게요. 저와 와이프가 안나온 사진이 있으면 좋지만 저흰 거의 인물 사진만 있어서... 너그러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포스팅은 너무 길어지면 지루하니 세 파트로 나누어 보려 해요. 그냥 시간으로 나누었는데, 1년차, 2년차 그리고 마지막 3년차로 나눠보겠습니다. 러시아 첫 인상 저희는 2014년 8월 말에 모스크바 세례메치예보 공항에 도착했고요, 첫 1년은 기숙사에서 살았습니다. 먼저 러시아의 첫 인상은 정말 좋지 않았죠. 오자마자 택시 사기를 당해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