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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경험 19

[해외생활] 유학 목적 해외거주 시 소소한 팁

저의 해외 생활이 길다면 길수도 짧다면 짧을수도 있고 엄청 성공적으로 해외 생활을 했다고 말씀드릴 순 없지만 나름대로의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여러분께 팁을 조금 드리고자 이렇게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네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입학 전형 유학을 나온다면 반드시 입학절차를 거치게 될텐데요. 각 나라별, 학교별로 마감일, 제출서류 등이 다르니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데 처음 간다면 준비하는게 쉽지 않죠. 제가 다녀온 러시아의 경우에는 러시아어를 못하면 러시아인 특성 상 가뜩이나 행정처리도 느린데 대화도 안되서 정말 너무너무 답답하게 진행할 수 밖에 없거든요. 이럴 땐, 유학원을 이용해도 되지만 보통 가격이 서비스에 비해 터무늬 없이 비싼 경우가 많아요 (서비스에 만족하시는 분들도 있기에..

[경험] 군생활 1년차

군대 갔다온 남자들은 저마다의 무용담이 있죠. 하다못해 공군 운전병으로 간 친구도 친구들끼리 만나면 목소리가 가장 크더군요. 45인승 버스를 혼자 치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말하면서 말이죠. 같이 만난 다른 한 친구는 수색부대, 저는 육사에 다니고 있었으니... 여튼 저도 그리 순탄치 만은 않은 1년차 군생활을 보냈는데요. 아무래도 저의 어려움은 대부분 육사에서 받았던 교육과 실제 야전에서의 괴리감에서 오는 것들이 많았던 것 같네요. 그럼 거두육미(?)하고 시작해 볼까요. 근무지 랜덤추첨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졸업할 당시에는 소위 무작위 추첨(뺑뺑이)을 통해 근무지를 선정했거든요. 먼저 큰 강당에 다 같이 모여서 이 추첨이 무작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범으로 뺑뺑이를 돌려봅니다. 그러면 각 ..

[가족이야기] 커플의 탄생

하하가족이라는 카테고리에는 저희 부부가 어떻게 만났고 어떻게 결혼했고 가정을 꾸리게 되었는지, 그리고 경험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 보다 소소한 일상을 전해드리고자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어요. 그럼 가장 흥미 진진한 연애담부터 시작해 볼까요? 저는 제 아내를 건너건너 아는 사람으로부터 소개를 받았어요. 그니까 이게 조금 복잡해 보일 수도 있는데 제가 아는 육사 여자 후배의 친한 여자 동기에게 아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덕성여대에 다니고 소개해 줄만한 사람을 찾고 있는 아는 언니가 있다 그랬거든요? 한 서너다리 정도 건너긴 했는데 뭐 두다리 정도부터는 그냥 모르는 사람이라 봐야죠. 그 분의 요구조건이 크가 크고 성격이 좋으면 된다했는데, 후배가 얘기하기로는 그런 선배는 저 밖에 없다해서 기분좋게 소개..

[경험] 육군 vs 해군사관학교 차이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저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어요. 타사관학교(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등)의 졸업생들과는 교류할 기회가 별로 없는게 조금 아쉽더라고요. 생도 때는 타사관학교 교류방문이라는 게 있어서 여름에 일주일 정도 방문하면서 타사관학교 생도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매년 같은 행사가 계획되는게 아니라서 저희 기수에는 육사에 타군들이 한번 오고 저희가 해군사관학교에 한번 가고 공군사관학교는 못가봤네요. 조금 아쉬워하던 찰나, 제가 러시아에 가게 되었는데요. 그 땐 신기하게도 모스크바에 해군 선배들만 계셨어요. 보통은 육군이 바글바글하고 해공군이 조금 있고 그런식인데 제가 모스크바에 간 첫해에는 해군선배 4명, 육군은 저 혼자였어요. 선배님들께서 잘 챙겨주셔서 말도 잘 못하던 때였는데 다행..

[사관학교] 나의 해군사관학교 지원과정

사관학교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사관학교들에서도 많이 홍보 하고 있어서 위와 같은 모습을 그리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 이미지는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제 고등학교때 미술 선생님이 운동을 엄청 좋아하셨는데 몸도 좋으셨고 사관학교에 대해서 굉장히 안좋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대부분의 어른들에게서 듣는 군에 대한 내용도 좋지 않은 것들이 많았기에 자연스레 군대는 위험하고 더럽고 보람없는 곳이라는 생각이 제 머릿속에 자리잡게 되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3학년 해군사관학교 지원 고등학교를 다닐 당시 봄에 저희학교에 해군사관학교 생도 한 명이 홍보를 하러 나왔어요. 저도 육사 생도일때 가봤지만 보통은 강당이나 교실 같은 곳에 사관학교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오라고 한다음 프리젠테이션 등으로..

[사관학교] 나의 육군사관학교 입학과정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제 인생을 180도 바꾼 사관학교 입학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해요. 그냥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육사 1차 시험 그렇게 수능 실패의 아픔을 딛고 저는 안성에 있는 기숙 학원에 입학을 합니다. 그 당시 (2006년) 학원비만 150만원(식비 포함)에 교재비, 간식비 등을 더하면 저 혼자 거의 200만원을 썼죠. 게다가 제가 국어를 못해서 그 안에서도 과외반 같은게 있어서 몇달간은 35만원 내고 그것도 들었어요. 부모님께 엄청 죄송하기도 하고 실패자가 된 거 같은 기분에 초반에는 아주 열심히 했어요. 초반에는. 근데 꽃도 피고 봄바람이 산들산들 부니까 거기 있는 여자애들도 예뻐보이고... 흠흠. 여튼, 기숙학원은 산 꼭대기에 있었는데 걸어서 나가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

[여행 Tips] 가성비 유럽 여행 팁

안녕하세요. 아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은 한창이지만 코로나 상황은 어느정도 끝나가는 것 같죠? 뉴스에 보면 사람들이 슬슬 해외여행도 많이 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인천공항도 점점 북적이기 시작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네요. 여행지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유럽 여행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실거라 생각해서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어요. 이 포스팅은 적어도 약 2주 정도 또는 그 이상의 기간 여행을 염두해 두고 계시는 분, 몸은 좀 힘들더라도 가성비 넘치게 배낭여행하고 싶으신 분들께 적합하다고 먼저 말씀드리고 시작을 해야 할 것 같네요. 그럼 하나하나 둘러보도록 할까요? 1. 먼저 다 예매해놓고 가면 더 저렴할까? 여행이라는 건 언제가 설레면서도 우리와 다른 문화, 다른 사람 등을 경험..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안녕하세요. 이번엔 그냥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간략하게 끄적거려볼까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사실 요샌 거의 하루 종일 컴퓨터 앞이지만). 궁금하시진 않겠지만 간략하게 제 얘길 조금만 할게요.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 땐 공부를 그렇게 많이 하진 않았던거 같아요. 고등학교 때도 부모님 (특히 어머니) 등살에 밀려서 공부를 조금 하긴 했는데, 그래도 2학년 때까지는 많이 놀았던 것 같아요. 고3 때 그래도 정신차리고 공부를 조금 시작해봤는데, 이제 좀 수능 점수가 오르려 할때 쯤 수능을 봤어요. 원래 제 점수보다도 잘 나와서 그냥 아무 대학이나 가려 했는데, 어머니께서 1년만 재수하자고 해서 재수를 합니다. 경기도 안성, 삼죽면 두들기인가 하는 엄청난 시골 동네에서요. 산 위에 있었는데 각..

내가 겪은 나라들의 교육들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제가 그 동안 다녔던 그리고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들의 교육과정에 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한국에서 국민학교와 초중고를 나왔습니다. 원래는 국민학교였는데 제가 2학년 때인가 3학년 때인가 초등학교로 바뀌었어요. 고등학교 땐 공부를 못해서 남들 3년 할때 저는 기숙학원에서 1년을 더 공부해서 고등학교는 4년 했죠. 육군사관학교 4년,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 3년 (예비학부 1년 포함), 그리고 현재 3년차 미국 퍼듀대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가볍고 흥미로운 주제들로만 이번 시간 같이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 1. 육군사관학교 (응용화학과) 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 재수를 1년 했는데요. 그 후에는 운이 좋게도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