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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위탁 교육 합격기 (미국 핵공학)

지난번 러시아 위탁 지원 포스팅에 이어 이번 포스팅에는 미국 핵공학 박사과정 지원 과정에 대해서 여러분께 이야기를 들려드렸으면 하네요. 이전 포스팅과 조금 중첩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지만 길지 않을 듯하여 웬만하면 두 포스팅 다 독립적인 이야기로 풀어볼까 하네요. 다만 저의 개인적인 경험담이기 때문에 매년 같은 내용이 적용되지도 않을 뿐더러 저처럼 해야 합격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이 아닌 저에게는 이런 일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네요. 러시아에서 2017년에 귀국한 후에 2018년도에 시작하는 위탁교육 지원을 바로 받더라고요. 선발 시기는 현재 육군 홈페이지에서 보면 계획하달은 7월 심의는 9월이라 나오는데, 올해의 선발은 예년보다는 조금 일찍된거 같더군요. 지금..

전반적인 연구 방향 (Validation and Verification)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박사 기간 동안 연구하는 연구 주제의 전반적인 개요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 이런 분야를 공부하거나 이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 혹은 그냥 재미 삼아 보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게끔 최대한 노력해 보려 합니다. 그럼 가차없이 바로 시작해 볼까요? 제 연구는 영어로는 Validation and Verification (한국어로는 검사와 타당성 검증) 인데 한국어 번역이나 뜻 풀이를 봐도 전혀 이해하기 힘든 말로 써있더군요. Valiation은 어떤 복잡한 문제의 풀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Verification은 그 문제가 제대로 풀렸는지 검사하는 거라는데 몇번씩 봐도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제가 저희 분야에서 사용되는 의미를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Valida..

책 읽거라 아가들아

지금까지도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너희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는 사람이 많을거지만 아빠도 마찬가지란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야 많겠지만 아빠가 지금까지 살면서 느껴온 것들이 너희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지 않을까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단다. 어릴 적 기억 아빠는 어렸을 적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어. 어머니, 그러니까 너희에겐 할머니도 공부는 하라고 했어도 딱히 여러분야의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시지는 않은 편이었다고 아빠는 기억하고 있어. 이미 하늘나라에 계셔서 너희는 만나본적 없는 할아버지는 집에서 소설 읽는 걸 즐겨하셔서 아빠에게도 몇권의 책들을 추천해주시곤 했었지만 읽진 않았지. 무엇보다도 꼭 책을 읽으려 하면 어찌나 잠이 쏟아지던지 책 읽는게 너무 어렵더라고. 그래도 중학교 땐 친구의 추천..

[국내여행] 아이들과 첫 번째 제주도 (하)

지난번 포스팅에 바로 이어서 저희 가족의 제주도 여행기를 이어가도록 할게요. 그나저나 요즘 와이프가 제가 블로그를 쓰고 있으면 종종 와서 검열(?)을 하는 걸 취미로 붙였어요... 여튼 이틀 간의 빡빡한 여정에 물놀이에 아이들도 저희도 많이 피곤해서 곤히자로 셋째날 일정을 이어갔죠. 원래는 둘째날 가려했던 제주 아쿠아 플라넷을 다녀왔는데 지난번 여수에 있는 아쿠아 플라넷보다 더 넓고 볼게 많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입장한 시간이 Greatest Ocean이라는 공연 시간과 매우 가까워서 먼저 공연장이 있는 곳으로 갔죠. 저희가 길을 잘 몰라서 아쿠아리움을 다 지나서야 공연장에 갈 수 있었는데 아이들이 물고기들을 신기해해서 시간 맞춰 데려가느라 진땀을 뺐네요. 공연을 마치고 바깥으로 나오면 전날 올라갔던 성..

[국내여행] 아이들과 첫 번째 제주도 (상)

저의 제주도 사랑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만 저는 제주도가 너무 좋아서 정말 여유만 된다면 제주도에서 좀 살아보고 싶은데요. 이번에는 제가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에 방문했던 경험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아내가 없는 동안 서로 믿고 의지가 되어준 친구가 제주도 사람이라고 꼭 놀러오라고 했었는데요. 감사하게도 그 친구가 아버지를 통해 숙소도 예약해 주었네요. 지금은 좋은 곳에 직장을 얻어서 취직한 그 친구와, 그 아버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럼 공항에서의 에피소드부터 시작해 볼게요. 공항가는 길은 언제나 설레는 것 같아요. 그만큼 비행기를 탄다는 건 어딘가 휙 떠나버린다는 느낌을 주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아이들이 조금 커서 수월할 줄 알았던 공항 수속은 뭐 생각만큼 쉽진 않았..

[미국 생활] 옥수수 미로밭 (Corn Maze)

제가 사는 퍼듀 지역에는 즐길거는 별로 없지만 평화롭고 조용하기로 미국 내에서도 유명한데요. 그래도 요즘은 코로나도 끝나가고 여러 이벤트들이 많이 열리는 것 같아요. 매해 9월에서 10월에 콘메이즈라는 옥수수밭으로 된 미로가 열리는데 규모도 크고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해서 점심까지 집에서 먹고 출발했어요. 참고로 여러 콘매이즈가 있는 것 같은데 저희가 간 곳은 Exploration Acres라는 곳이에요. 옥수수 미로 외에도 호박을 주워서 무게로 팔더라고요. 곧 할로윈이니 이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가서 직접 마음에 드는 호박도 찾고 싼 가격으로 구매도 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네요. 저희가 방문한 날은 날이 조금 더웠거든요. 3시쯤 도착하긴 했지만 여전히 밖은 뜨거웠습니다. 입구에서 어른 1장(14$), 학..

[군 테크] 군인공제회 소개 영상 및 추가정보

안녕하세요. 작년에 군인공제회 포스팅 올린 이후로 군인공제 회원퇴직급여에서 변경된 것들이 조금 있는데요. 마침 군인공제회에서 친절하게 동영상을 만들어 주었기에 이를 먼저 공유드리고, 동영상에서 잘못된 부분들, 그리고 언급되지 않았지만 중요한 포인트들을 조금 짚어드리면 좋을 것 같네요. 동영상 링크 아래에 걸어 놓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YYM8JkCrm0 보통 "군인공제회 적금"이라고 많이들 알고 계시는 것의 정식 용어가 "회원퇴직급여"입니다. 물론 퇴직할 때만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저 용어가 적절한지는 의구심이 가는 부분이네요. 동영상에 나온 내용을 간추려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재테크 전문가들은 급여액의 30-50퍼센트 정도를 저축하길 권하고..

[미국 생활] 2022년 7월의 우리가족

6월 29일,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 온 저희 가족은 다시 미국생활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를 했어요. 이번 포스팅은 저희 가족의 7월 생활일지를 남기고자 해요. 그래도 이미 저는 미국에서 계속 살고 있었고, 아내도 전에 2년 정도 살다 갔었지만 아이들도 있었기에 쉬운 듯 쉽지 않은 재정착기입니다. 미국에 와서 가족들이 피로로부터 조금 해방 되었을 때 한번 대대적으로 장을 싹 봐서 왔어야 했기에 샘즈클럽이라는 마트를 다녀왔어요. 샘즈클럽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코스트코와 비슷한 창고형 마트인데요. 벌크로 파는 게 많고 과일도 질이 좋아서 저희는 예전에 있을때도 종종 갔어요. 마트에 가니 아이들이 이제는 많이 커서 쇼핑카트에도 잘 앉으려 하지 않고 엄청 돌아다니고 싶어하는데 겨우 간식 준다고 달랬네요. 장을 보고..

[러시아] 모스크바 및 주변 구경

이번 포스팅에선 저희가 모스크바에 도착하고 처음 온 모스크바의 이곳저곳을 탐방하고 주변 소풍을 나갔던 것들을 공유드리고자 해요. 처음 이야기는 저희가 모스크바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한 선배님으로부터 모터쇼 티켓을 받아서 놀러갔던 것 부터 시작할까해요. 모스크바 모터쇼 모스크바는 러시아의 수도이자 제일 큰 도시이기에 많은 행사를 비롯하여 공연들이 열리는데요. 물론 시간적 물적 제한때문에 다 갈 순 없지만 다행히 한 선배님께서 모터쇼 티켓을 주셨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모스크바 철부지들은 생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모터쇼를 모스크바에서 가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한국에서 조차 차를 사본적도 없었고, 모스크바에서도 차를 구매할 생각이 없었기에 신기한 것들 위주로 구경을 다녔는데요. 지금 가면..

[해외여행] 외국의 여행 나갔을 때의 소소한 팁

저번에 해외 거주의 팁에 대해서 말씀드렸다면 이번에는 여행의 소소한 팁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인터넷에 검색하면 여러 전문가들의 팁이 있겠지만 제가 경험한 것들은 또 다를수도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비행기 관련 저가 항공사들은 체크인을 탑승 하루 또는 이틀 전에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요. 보통 항공사는 하지 않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고 당일 탑승 전에 하면 될 수도 있는데 저가 항공사의 경우 체크인을 하지 않으면 수수료를 물고 타야 하거나 더 안좋은 경우 비행기를 못탈수도 있습니다. 아니 내가 그 시간에 비행기를 타고 싶어서 티켓을 샀는데, 체크인을 하지 않으면 안타고 싶은거로 간주한다는게 무슨 뭣 같은 논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수수료로 약 200유로 냈음) 특히 유럽 저가 항공사들..